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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에버턴 미드필더 아마두 오나나가 애스턴빌라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4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아마두 오나나가 애스턴빌라로 이적한다'라고 보도했다. 로마노는 이적 임박을 의미하는 시그니처 문구인 'Here we go!'까지 붙이며 이적이 사실상 마무리됐음을 알렸다.

로마노는 '5000만 파운드(약 890억원)의 이적료로 공식 제안이 수락됐으며, 오나나와 애스턴빌라는 5년 계약으로 2029년까지 유효한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다음 주 메디컬 테스트 이후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호펜하임 유스 출신인 오나나는 지난 2020년 함부르크 이적으로 본격적인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이기 시작했다. 이후 릴을 거쳐 지난 2022년 에버튼 유니폼을 입은 오나나는 주전으로 도약하며 에버턴 중원에 핵심이 됐다. 벨기에 대표팀까지 합류해 유로 2024에 참가했다.

후방에서 단단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강한 압박과 전진 드리블, 경합 등에 강점을 보이는 오나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 후보 아스널을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일 정도로 활약하며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활약과 함께 이번 여름을 앞두고는 바이에른 뮌헨, 아스널,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오나나 영입을 고려한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이후 더글라스 루이즈까지 유벤투스로 이적하며 중원 보강이 절실했던 애스턴빌라는 오나나 영입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빠르게 영입을 진전시켰고, 결국 오나나 영입을 위한 마지막 단계까지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나나는 이번 여름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바로 음바페 정강이를 차겠다고 선언하며 관심을 모았다.

지난 2일 열린 벨기에와 프랑스의 유로 2024 16강 경기를 앞두고 벨기에 대표팀은 음바페를 도발하는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한 벨기에 코미디언이 “킬리안 음바페의 정강이를 누가 찰 것인가“라며 음바페를 마치 부상시키겠다는 저격성 질문을 했고, 영상에 등장한 오나나가 자신의 이름을 외쳤다. 이후 영상은 논란이 되며 삭제됐지만, 오나나는 팬들에게 음바페의 정강이를 걷어찰 선수로 각인됐다.

에버턴에서의 활약과 유로에서의 화제성으로 팬들의 관심을 받았던 오나나가 애스턴빌라 유니폼을 입기 직전이다. 유럽대항전에서도 그가 에버턴에서 보여준 기량을 선보일 수 있을지가 이번 영입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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