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2 12:31:00]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찬란함을 뒤로 하고 부산에서 첫 시즌을 마쳤다.
김태형 감독이 이끈 첫해, 롯데 자이언츠는 66승74패4무(승률 4할7푼1리)로 가을야구에 실패했다. 연승을 달리며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타이밍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리그 최고의 승부사답지 않은 시즌이었다.
두산 베어스 시절 가을야구만 갔다하면 한국시리즈, 그것도 아래부터 치고 올라가느라 매년 가을을 뜨겁게 달궜던 김태형 감독이다. 두산 마지막 해 9위, 해설위원으로 1년 외도, 그리고 롯데에서 1년을 보내면서 벌써 그가 없는 가을야구도 3년이나 치러졌다.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분주하게 마무리캠프 지휘에 나섰던 그다. 2번째 마무리캠프를 지켜보는 속내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김태형 감독은 “작년엔 롯데 선수들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 시작했고, 올해는 파악하고 있다는 게 다르다“며 미소지었다.
구단도 사령탑도 머릿속에 내년 시즌 계획을 빽빽하게 채워갈 시기다. 마무리캠프는 1.5군급 선수들과 신예들로 구성되기 마련. 김태형 감독은 “베테랑들은 몸관리가 필요하다. '알아서 쉬라'고 했다. 그렇다고 푹 쉬면 안되지 않나. 선수들도 무슨 말인지 이해할 것“이라며 웃었다.
올겨울 롯데는 필승조 구승민, 마무리 김원중이 한꺼번에 FA가 된다. 구승민은 FA 신청을 고민하고 있다는 후문. 반면 김원중은 FA 신청이 확실시된다.
일각에선 '오버페이'를 걱정하지만, 롯데에겐 꼭 필요한 선수들이다. 다만 과거와 달리 샐러리캡이란 현실적인 제한도 있다.
김태형 감독은 “FA 잡아주는 거 싫어하는 감독이 있겠나“라며 웃은 뒤 “구단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했다.
“구단이 할 일이라고 해서 구단에게만 맡겨두진 않는다. 감독 입장에선 다양한 구상을 해서 필요한 부분에 대해 요청을 한다. 두 선수 모두 필요한 선수임은 분명하다. 다만 세상 일이 감독의 계획대로 다 되진 않더라. 그 다음 주어진 환경에서 나는 또 열심히 하는 거고.“
외국인 선수의 경우 역시 윌커슨이 고민이다. 컨디션 좋을 때만큼 던져주면 이만한 투수가 없다. 다만 '1선발'로 확정짓고 시즌 내내 믿음을 보내기엔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반대로 압도적인 투수를 뽑아온다 한들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구단과 사령탑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문제다.
부상으로 시즌아웃됐던 유강남은 내년 스프링캠프부터 합류한다. 김태형 감독은 “올해 포수 공백이 정말 컸다. 유강남이 전경기를 뛰진 않겠지만, 자기 역할을 해줘야한다. 손성빈이나 정보근도 더 성장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투수 역시 박세웅이 조금 더 해줘야한다. 나균안의 부활도 필요하고, 김진욱이나 정현수처럼 젊은 선수들은 한계단 더 올라서야한다.
그래도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 손호영 등의 폭풍성장으로 타선은 조금 걱정을 덜었다.
“고참들이라고 마냥 믿지도 않고, 어리다고 억지로 기회를 주지도 않는다. 잘 자리잡은 선수들이 있어 다행이다. 난 무조건 실력이 최우선이다. 좋은 경험은 이미 과거다. 물론 경기 흐름 파악 같은 부분에 유리함이 있겠지만, 야구는 무엇보다 몸으로 반응해줘야하는 운동이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맨시티 떠나겠습니다!' 홀란, 이미 이별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엘링 홀란이 맨체스터 시티를 떠날 준비 중이다. 맨시티도 대체자를 영입할 예정이다.영국의 데일리익스프레스는 24일(한국시각) '홀란이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 가능성에 열려 있다는 소식이 나왔..
[24-10-25 06:47:00]
-
[뉴스] 최소 피안타+6승1패 압도, 그럼에도 KIA..
[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승을 안고 대구 라이온즈파크로 향하는 KIA 타이거즈.올 시즌 라팍(라이온즈파크 애칭)에서의 추억은 '맑음'이다.삼성 라이온즈와의 7차례 맞대결에서 6승1패로 압도했다. 승률은 무려..
[24-10-25 06:40:00]
-
[뉴스] 손흥민 빠진 토트넘 진땀승, 히샬리송 PK+..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캡틴' 손흥민(32)이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 홋스퍼가 고전 끝에 유로파리그 3연승을 달성했다.토트넘은 25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크마르와의..
[24-10-25 06:07:00]
-
[뉴스] 라렌 림 흔들기로 14분 경기 중단, LG의..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61-61, 동점 상황에서 캐디 라렌의 덩크 후 림 이상으로 14분간 경기가 중단되었다. 이후 LG가 약 7분 동안 17-3으로 압도하며 승리에 다가섰다.창원 LG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24-10-25 06:03:52]
-
[뉴스] “가끔 내 비전은 한국과는 달라” 아본단자 ..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베스트 7이 아닌 베스트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흥국생명이 2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GS칼텍스를 3-0(25-20, 25-18..
[24-10-25 06:00:34]
-
[뉴스] [UEL현장리뷰]'손흥민 결장-히샬리송 결승..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토트넘이 알크마르에게 승리를 거뒀다.토트넘은 24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크마르와의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24-10-25 05:54:00]
-
[뉴스] '부상' 손흥민 빨리 돌아와야, 공백 심각...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주장 손흥민의 공백이 느껴졌지만 토트넘이 히샬리송의 선제골을 앞세워 유럽대항전 3연승을 질주했다.토트넘은 25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AZ 알크마..
[24-10-25 05:54:00]
-
[뉴스] '이게 왜 PK가 아니야!' 무리뉴 더비서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조세 무리뉴 더비에서 볼거리는 무리뉴 감독밖에 없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연속 무승부로 자존심을 구겼다.맨유는 25일 오전 4시(한국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울케르 페네르바체 수크루 ..
[24-10-25 05:54:00]
-
[뉴스] “승자가 모든 걸 얻는다“ 승점 3점 그 이..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번 주말, 동해안 일대가 뜨거워진다. 포항과 강릉에서 더 치열한 선두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오랜 앙숙'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HD는 27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하나은행 K리그1 ..
[24-10-25 05:50:00]
-
[뉴스] “日 와도 톱클레스“ 극찬받은 홈런왕이 빠졌..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4번타자 이야기만 했다.“노시환(24·한화 이글스)은 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서 4번타자로 나와 타율 3할8푼9리로 활약햇다. 홈런은 없었지만, 호주와의 예선..
[24-10-25 05:3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