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1 20:55:00]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정말 제임스 매디슨이 토트넘의 문제였던 것일까.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 4대1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브라이턴전의 충격적인 패배를 극복하는데 성공하면서 리그 7위로 도약했다.
웨스트햄전을 4대1로 승리했지만 토트넘의 전반전과 후반전 경기력 차이는 극심했다. 전반 초반 토트넘은 매디슨을 중심으로 좌측에서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전반 15분 손흥민의 위협적인 슈팅이 나올 때까지만 해도 토트넘의 공격은 날카로워보였다.하지만 전반 18분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후에 웨스트햄이 두줄 수비를 더욱 강력하게 세우자 토트넘은 또 답을 찾기 어려워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반복되는 토트넘의 문제가 또 드러나는 것처럼 보였다.
토트넘이 주도권을 가지고 공격을 펼치지만 의미없는 볼 점유율만 높아지는 문제가 시작됐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은 다소 어이없게 볼 소유권을 헌납한 뒤에 역습으로 실점하는 패턴이 굉장히 많았다. 불행 중 다행이 웨스트햄의 역습이 이날은 위협적이지 않았으며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의 컨디션이 매우 좋았다.
토트넘이 실마리를 찾은 장면을 봐도 빠른 템포에서의 공격이었다. 전반 36분 쿨루셉스키가 공을 가져온 뒤 매디슨이 직접 볼을 몰고 전진했다. 역습에서 쿨루셉스키가 매디슨의 패스를 받아서 마무리하는데 성공해 토트넘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영국 디 애슬래틱은 토트넘의 전반전을 두고 “웨스트햄이 1대0으로 앞서고 있었고 토트넘이 기회를 놓칠 때마다 좌절의 신음소리가 들렸다. 토트넘은 올 시즌 EPL 전반전에서 다른 어떤 팀보다 많은 코너킥을 12개나 잡았다. 그런데 12개 중 어느 하나의 코너킥도 위협적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답답했던 토트넘의 공격은 후반전 들어서 달라졌다. 변화의 키는 매디슨을 빼고 파페 마타르 사르를 넣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교체술이었다. 부주장이며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제일 경기력이 좋은 선수 중 하나인 매디슨을 하프타임에 교체한다는 건 사실 쉬운 선택이 아니다.
모두 매디슨이 교체됐을 때 선수가 부상을 당해서 사르와 교체해줬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매디슨의 하프타임 교체는 이례적이었다. 결과적으로 매디슨을 빼고 사르를 넣은 교체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디 애슬래틱 역시 “답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대담한 하프타임 교체에 있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위 매체는 “매디슨은 팀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매디슨은 27세의 깊숙이 자리잡은 팀을 뚫을 수 있는 시야와 패스 범위를 가지고 있다. 전반전에서 웨스트햄이 페널티박스 안에 진을 쳤을 때 매디슨은 데스티니 우도기와 손흥민과 호흡하면서 상대에 문제를 일으켰다. 매디슨은 쿨루셉스키의 동점골도 도왔다. 그러나 중원에서의 역동성을 완전히 변화시킨 파페 사르를 위해 교체된 건 매디슨이었다. 매디슨이 잘못된 경기를 하고 있던 건 아니지만 사르가 더 많은 신체 능력을 제공해줬다“고 분석했다.
매디슨 대신 투입된 파페 사르가 맡았던 역할을 중원에서의 역동성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페파 사르의 투입으로 중원에서의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걸 인정했다. 디 애슬래틱이 분석해본 결과, 매디슨과 사르는 같은 위치에 투입됐지만 경기장에서 완전히 다른 역할을 수행했다. 매디슨은 상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움직이면서 공격을 이끌어줬다면 파페 사르는 보다 중원에 위치해 웨스트햄이 자랑하는 역습을 막아내는데 집중했다.
위치상으로 보면 매디슨보다 더 수비적으로 위치한 셈이었지만 사르는 손흥민의 득점을 도우면서 공격적인 역할까지도 잘 수행해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르를 투입해 웨스트햄이 노리는 역습을 차단하고, 곧바로 역습으로 전환하는 걸로 상대 수비를 공략하려고 했던 것이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후반전에는 파페 사르의 달리는 힘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파페 사르가 우리에게 진정한 에너지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파페 사르는 정말 말해줬다“며 칭찬했다. 매디슨은 하프타임에 교체됐기 때문에 자존심이 상했을 수도 있겠지만 자신이 빠진 뒤에 팀의 경기력이 반등했기 때문에 감독의 교체술에 불만을 가지기 어려울 것이다. 부주장이기 때문에 더 책임감을 가지고 팀을 위해 행동할 수밖에 없다.
더 나아가 디 애슬래틱은 토트넘에서 점차 매디슨의 비중이 작아질 수 있다고 전망까지 내놓았다.
매체는 “쿨루셉스키가 이번 시즌 토트넘 최고의 선수다. 측면에서 뛰는 대신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환한 후 자신의 다양한 능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12개월 전에는 토트넘의 중심은 매디슨이었다. 해리 케인의 등번호를 물려받았고, 라커룸에서는 부주장을 맡았다. 하지만 이제는 쿨루셉스키가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나머지 팀은 그의 강점을 극대화하도록 구성된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고 매디슨을 향한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1경기 만에 매디슨이 중요한 선수에서 팀에 문제만 일으키는 선수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매디슨도 이번 시즌 정말 잘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있을 경기에서 매디슨이 자신의 강점을 더 발휘해줘야 이런 부정적인 전망이 사라질 것이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WKBL 팀 프리뷰] ③ 리그 최강 높이 ..
■ 2023-24 리뷰좀처럼 성적을 끌어올리지 못하며 다른 팀들의 승점 자판기 신세가 됐던 하나은행.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드디어 반격의 신호탄을 쐈다. 만년 꼴찌 신세에서 벗어난 하나은행은 10승 20패의 성적으로..
[24-10-25 01:36:00]
-
[뉴스] “뿔난 문체위원들“ '동행명령 불발' 이기흥..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가 여야 합의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재소환'했다.이 회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체위 종합감사에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참석하지 않았다. 이 회..
[24-10-25 01:22:00]
-
[뉴스] 강유정 의원“FIFA로부터 답신 받았다“[국..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 현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보내온 답신을 전격 공개했다.강 의원은 25일 새벽까지 이어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종합감사에서 “FIFA가 대한축구협회(KFA)에 ..
[24-10-25 01:04:00]
-
[뉴스] 이러다가 토트넘 떠난다 '빨간불'...'뮌헨..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라두 드라구신은 토트넘에서의 출전 시간이 만족스럽지 않을 것이다.드라구신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 드라구신은 유벤투스에서 배출한 유망주였다. 월드 클래스급 ..
[24-10-25 00:47:00]
-
[뉴스] 정몽규 회장 집중포화속 '체육인'임오경 의원..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우생순 레전드' 임오경 의원(더불어민주당 간사)이 스포츠 코리아를 물심양면 지원해온 대기업의 기여에 대해 소신 발언을 했다.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종합감사 현장..
[24-10-24 23:44:00]
-
[뉴스] “바르사 참사 범인은 바로 너“ 뮌헨 레전드..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바이에른뮌헨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가 뮌헨의 '캄 노우 참사'의 원흉으로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지목했다.마테우스는 24일(한국시각) 독일 일간 '빌트'를 통해 “노이어를 공격할 의도는 없지만..
[24-10-24 23:40:00]
-
[뉴스] ‘개막 3연승’ 조상현 감독, “양준석, 마..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제 마음 속에서는 100점을 주고 싶지만, 더 성장해야 한다.”창원 LG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82-75로 물리치고 ..
[24-10-24 23:34:18]
-
[뉴스] '심상치 않다' 손흥민 3주 재활→복귀 4일..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상황이 심상치 않다. 손흥민(토트넘)이 또 다시 부상으로 이탈했다.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알크마르(네덜란드)와..
[24-10-24 23:27:00]
-
[뉴스] 맨유 대역전 드라마 연출?...레알 마드리드..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알폰소 데이비스와의 영입 경쟁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이겼다는 소식이 등장했다.알폰소는 2024~2025시즌이 끝나면 이적시장에서 엄청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
[24-10-24 22:45:00]
-
[뉴스] 생애 첫 태극마크, 그런데 주장까지 맡았다…..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대표팀 유니폼은 처음 입어봐서….“류중일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 대표팀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송성문(27·키움 히어로즈)은 이번 대표팀 주장으..
[24-10-24 22:1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