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8 07:15:00]
[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정반대의 파크팩터.
삼성의 홈구장 대구 라이온즈파크와 LG의 홈구장 잠실야구장은 극과극이다.
라팍이 극단적인 타자친화적 구장이라면 잠실은 극단적인 투수친화적 구장.
올시즌 라팍에서는 무려 216홈런이 터졌다. LG 두산이 함께 쓰는 잠실구장에서는 220홈런 밖에 터지지 않았다. 거의 두배 차이다.
17일 라팍에서 잠실로 이동해 치러진 플레이오프 3차전. 투수 친화적 효과는 확실했다.
1,2차전에서 무려 8개의 홈런을 쏟아부었던 삼성 타선은 단 하나의 홈런도 날리지 못했다. 홈런포가 침묵하자 득점 루트도 막혔다. 1,2차전 각각 10득점씩 총 20득점을 한 삼성 타선은 이날 단 한점도 올리지 못했다.
변죽을 울리긴 했다.
2회 선두 디아즈가 임찬규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큼직한 파울홈런을 날리며 2경기 3홈런 괴력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과시했다. 하지만 결과는 투수 땅볼. 디아즈는 0-0이던 4회 임찬규의 직구를 당겨 폴대 옆을 스치는 파울홈런을 한번 더 날렸다. 이번에는 삼성 요청으로 비디오판독까지 갔지만 노 홈런 판정.
삼성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윤정빈의 펜스 앞 타구 보다 디아즈 폴대 옆 파울 홈런이 더 아쉬웠다“고 말했던 순간이었다.
두차례 파울 홈런에 실망한 디아즈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0-1로 뒤지던 8회말 2사 1,2루 동점 찬스에서 에르난데스의 빠른 공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점이 특히 아쉬웠다. 삼성을 울린 장면은 또 한번 있었다.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윤정빈의 동점 홈런성 타구였다.
0-1로 뒤진 6회초 삼성 공격. 선두 김헌곤이 뜬공으로 물러나자 LG 벤치가 승부수를 띄웠다. 에르난데스 카드를 뽑아들었다.
윤정빈이 차분하게 공을 골라 2B1S을 만든 뒤 149㎞ 가운데 직구를 퍼올렸다. 3루측을 가득 메운 삼성 팬들의 큰 함성 속에 높게 비행한 타구. 우익수 홍창기가 펜스에 등을 기대 떨어지는 공을 잡아냈다. 3루측 함성이 1루쪽으로 넘어가는 순간. 삼성 벤치에서는 장탄식이 흘렀다.
에르난데스는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라팍이었으면 넘어갔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끄덕이며 “넘어갔을 것“이라고 무심하게 말해 웃음을 던졌다. 농담처럼 말했지만 의미심장한 진담이었다.
5회 LG 홍창기의 희생플라이로 얻은 선취점을 지킨 LG의 1대0 승리.
잠실구장 홈런 억제 팩터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실감할 수 있었던 결과였다. “잠실로 돌아가면 반격할 수 있다“던 LG 염경엽 감독의 자신감이 입증된 안방 반격의 시작점이었다.
잠실=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SKT “후원 중·고 선수, 전국체전에서 메..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SK텔레콤은 후원하는 육상·수영 등 아마추어 종목 선수들이 전국체육대회에서 메달 31개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선수들은 경남 김해에서 지난 11~17일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
[24-10-18 09:37:00]
-
[뉴스] “잉글랜드 땡큐“ 김민재 소속팀 뮌헨, 투헬..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의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사령탑 부임으로 미소를 짓고 있다.17일(현지시각) 독일 스포츠매체 '스카이'에 따르면, 뮌헨은 투헬 전 감독이 16..
[24-10-18 09:25:00]
-
[뉴스] 탁구 신유빈, 불우이웃 위해 1억원 상당 당..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자신이 광고 모델로 있는 당진 해나루쌀을 기부한다.신유빈의 소속사 매니지먼트GNS는 18일 “신유빈이 1억원 상당의 당진 해..
[24-10-18 09:08:00]
-
[뉴스] 나이를 거꾸로 먹는 KPGA 허인회 “여름 ..
(양양=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17년째 활동하는 허인회는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는 평가를 받는다.허인회는 18차례 대회에서 9번이나 톱10에 진입했다. 두 번 대회에 출전하면 한번..
[24-10-18 09:08:00]
-
[뉴스] 8일 쉰 엔스 vs 자존심 상한 엔스, 어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삼성전 성적이 그렇게 나쁘지 않기 때문에...“이제 공은 엔스에게로 넘어갔다. 엔스가 어떤 피칭을 할 지 벌써부터 너무 궁금해진다.LG 트윈스는 17일 잠실구장에서 ..
[24-10-18 09:06:00]
-
[뉴스] 지난 시즌 ‘쓴맛’ 삼킨 KB손해보험, 고진..
KB손해보험에게 2023-24시즌은 아픈 기억이다. 2022년 팀을 떠난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의 그림자를 여전히 지우지 못했고, 전반적인 리빌딩에 실패하면서 이렇다 할 에이스 없이 한 해를 보냈다. 게다가 ..
[24-10-18 09:00:01]
-
[뉴스] '충격' 홀란, 맨시티 떠날 계획 추진→'역..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엘링 홀란이 유럽 축구를 흔들 선수 맞교환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영국의 풋볼365는 17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가 홀란을 영입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을 투입할 준비가 됐다..
[24-10-18 08:47:00]
-
[뉴스] 염갈량 바람대로 4차전 우취된다면... 60..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내일 비가 온다고 해서. 기상청을 믿는다.“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4차전이 예정된 18일 비예보를 믿고 17일 3차전에 최고의 카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6회초 1사후 마운드에 ..
[24-10-18 08:40:00]
-
[뉴스] 마스크 때린 파울 타구에 턱이 얼얼. 레이저..
[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배트에 스친 파울타구를 턱에 맞은 강민호가 자신에게 고통을 안긴 박해민을 원망하며 레이저 눈빛을 발사했다.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LG는 0대..
[24-10-18 08:27:00]
-
[뉴스] [NBA] '1,006일 만에 감격스러운 복..
[점프볼=이규빈 기자] 볼이 드디어 NBA 코트에 복귀했다.시카고 불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프리시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125..
[24-10-18 08:20:3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