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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해 많은 분을 즐겁게 해드리고 싶다.“ 대한민국 '1호' EPL 센터백을 예약한 김지수(20·브렌트포드)가 자신의 목표를 당당하게 밝혔다.

2004년 12월생인 김지수는 만 18세던 지난해 브렌트포드의 러브콜을 받고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10대 선수, 그것도 센터백으로 EPL에 입성한 것은 김지수가 처음이었다. 무엇보다 그는 K리그2(2부 리그)에서 EPL로 직접 건너간 첫 사례가 됐다.

김지수는 뜨거운 관심 속 영국에 입성했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한 시즌을 보냈다. 그는 지난해 6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직후 브렌트포드에 합류해 비시즌 투어부터 함께했다. 1군 훈련과 B팀 공식전을 병행하며 EPL 데뷔의 꿈을 키웠다. 지난해 10월엔 맨유와의 원정 경기에 처음으로 1군 벤치를 지키기도 했다. 김지수는 태극마크를 달고도 누구보다 바쁘게 달렸다. 그는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을 오가며 치열하게 경쟁했다. 다만, 꿈에 그리던 EPL 데뷔는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김지수는 최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간 것 같다. 많이 살진 않았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바쁜 1년이었다(웃음). 이적하고, 집도 구하고, 영어 공부도 하고 정말 정신 없이 흘러간 것 같다. 정말 최선을 다했지만, 또 열심히 할 자신은 있다“고 말했다.

'확신의 E(외향적 성향)'라는 김지수는 일찌감치 적응을 마쳤다. 그는 “영국에 가서 첫 일주일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내가 여기서 훈련을 한다고?' 싶었다. 어색했다. 영어도 덜덜 떨렸다. 그래도 다들 젠틀하게 해줬다. 벤 미는 “아임 벤~“이라면서 환영해줬다. 지금은 다들 나를 '지(Ji)'라고 부른다. 장난식으로 '수~(SOO)'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킴(Kim)'이라고 했다. 수석 코치님께서 선수들에게 '킴 아니고 지수다. 이름으로 불러달라'고 해주셨다. 챙겨줘서 좋았다. 박지성 선배(은퇴)에게 물려서받아 '지'라고 쓰고 있다“며 웃었다.

김지수에게 '유럽파 선배들'은 든든한 힘이자 자부심이다. 그는 “손흥민 선수는 정말 대단하다. 모두가 '리스펙트' 할 것으로 생각한다. 팀에 세르히오 레길론 선수가 있었는데, 손흥민 선수 얘기를 많이 했다. 다른 선수들도 손흥민 선수에 대해 많이 궁금해한다. 또한, 웬만한 선수들이 (김)민재 형을 '세계 최고 센터백 3명' 안에 뽑는다. 민재 형은 정말 다르다. 레벨이 다르다. 따라할 수 없다. 거의 완벽하게 하니까 다른 선수들이 맥도 추지 못하고 당하는거다. 완전 존경하고 닮고 싶다. 같은 '킴'이라 더 자부심을 느낀다“며 웃었다.

선배들도 김지수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는다. 대표팀에서 함께했던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은 '특급 막내' 김지수를 알뜰살뜰 챙기기도 했다. 하지만 영국은 또 다른 레벨의 무대였다. 그는 “재작년까지만 해도 'FIFA 게임'을 했었다. 내가 게임에서 활용하던 선수들을 경기장에서 마주한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이반 토니는 정말 다르다. 센스가 뛰어나다. '순간 여기를 봤어?' 싶을 때가 있다. 마티아스 옌센는 볼 차는 걸 볼 때 '진짜 다르다' 싶다. 다른 세상에서 뛰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그렇다고 물러설 마음은 없다. 김지수는 새 시즌 EPL 데뷔를 향해 달린다. 브렌트포드 구단은 7일(한국시각) '수비수 김지수와 골키퍼 벤 윈터보텀이 1군으로 승격했다. 이 젊은 선수 2명은 2024~2025시즌 개막부터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선수단에 합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실 김지수는 입단 때 1군으로 계약했다. 구단의 '1군 승격 오피셜'에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 그럼에도 구단이 관련 내용을 대대적으로 전한데는 이유가 있다. 김지수를 구단 시스템에서 성장 시킨 홈 그로운이자 팀 그로운(trained at club)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닐 맥팔레인 B팀 감독은 “김지수는 브렌트포드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예시다. 내가 여기 지휘봉을 잡은 이래 많은 선수가 1군으로 승격하는 걸 봤고, 김지수도 그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수가 새 시즌 브렌트포드의 유니폼을 입고 리그 경기에 출전하면 EPL 무대를 밟은 한국인 첫 센터백으로 기록된다. 이영표(은퇴) 윤석영(강원FC) 등도 EPL 무대를 밟았지만, 이들은 측면 수비수였다.

김지수는 “홈에서 맨유와 경기를 할 때였다. 우리가 홈에서 그 맨유라는 팀을 상대로 압도하고 있는 모습을 봤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님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동시에 '내가 뛴다면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그동안 똑같이 준비했으니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순탄한 것 같지만 너무 빠른 것 같아서 걱정이 되기도 했다. 이제 시작이다. 무서울 게 없는 나이라고 생각한다. 1년 동안 B팀에서 경기 많이 뛰었다.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1군 갔으니 그에 맞는 실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팬들은 벌써 설레고 있다. EPL 무대에서 또 하나의 '코리안 더비'가 펼쳐지는 기분 좋은 상상을 하고 있다. A대표팀 '캡틴' 손흥민과 '막내' 김지수의 대결은 팬들이 기다리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김지수는 “팬들이 정말 좋아하실 것 같다. 상상하면 벅차다. 과거 이영표-박지선 '맞잡은 손' 장면을 보면서 나도 한 번 해보고 싶었다“며 웃었다.

그는 6월 중순 영국으로 건너가 새 시즌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 김지수는 “경쟁은 정말 치열하다. 하지만 구단에서 나를 믿고 좋게 봐줘서 1군에서 함께 할 수 있게 해주셨다고 생각한다. 지난해보다 더 많은 기회가 있고,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도 많이 노력할 것이다. 지난 시즌엔 아쉽게 EPL에 뛰지 못했다. 팬들이 많이 아쉬워하셨다. 꼭 데뷔해서 많은 분을 즐겁게 해드리고 싶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김지수의 더 많은 얘기는 스포츠조선의 축구 전문 채널 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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