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4 17:30:00]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호랑이 굴'에서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서스펜디드 변수가 몰아치며 사흘 간 이어진 한국시리즈 1, 2차전. KIA 타이거즈가 2연승으로 우승 확률 90%를 잡으면서 막을 내렸다. 플레이오프 사투를 펼치며 올라선 삼성 라이온즈에겐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결과.
그러나 2연패 과정에서 수확이 없지 않았던 삼성이다.
단단한 찐팬심을 여실히 확인했다. 21일 1루측 1층 원정 응원석을 가득 삼성 팬들은 서스펜디드 게임 선언, 비로 이틀이나 일정이 밀렸음에도 23일 재개된 승부에서 그대로 자리를 채웠다. 1차전 역전패 직후 이어진 2차전에서도 1회에만 5실점 빅이닝을 헌납하고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목소리는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8회에도 반등을 바라는 '엘도라도' 응원가가 울려퍼졌고, 격차가 꽤 벌어진 9회에도 대부분의 팬들이 자리를 지켰다.
KIA의 안방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홈팀 KIA에겐 누구보다 편안한 안식처지만, 원정팀들에겐 '무덤'과 같았다. 정규시즌 2만500석의 관중석이 모두 채워지면 1루측 원정 응원석마저 KIA 팬들로 채워지기 일쑤였다. 소수의 원정팬이 응원전을 펼쳐도 “최강 KIA“ 함성에 묻히기 일쑤였다. 그러나 이번 한국시리즈만큼은 달랐다.
그라운드에서 이를 바라본 KIA 김도영도 적잖이 놀란 눈치. 김도영은 “올해 원정 팬분들이 챔필(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애칭)을 이렇게 많이 찾아오신 게 처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천만관중 시대를 맞이한 KBO리그. 이젠 단순히 야구가 아닌, 남녀노소, 가족, 친구가 모두 즐길 수 있는 아드레날린 분출구이자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비수도권 평일 저녁 경기임에도 수도권에서 당일치기 원정 응원을 펼치는 팬들도 심심찮게 찾을 수 있다. '우리 팀'을 향한 무한한 사랑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풍경.
만원관중 속에 한국시리즈 2경기를 경험한 김도영은 “어릴 땐 이런 경기에 들어가는 걸 상상했을 때 몸이 전혀 움직이지 않을 것 같았는데, 자연스럽게 배트가 나가고 다리가 움직였다. '나도 이제 프로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팬들이 야구장을 이렇게 채워주시는 것 만으로도 선수로서 너무 행복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제 한국시리즈는 대구 라이온즈파크로 이동한다. 라팍(라이온즈파크 애칭)은 올 시즌 누적 134만7022명, 평균 1만8452명으로 비수도권 1위이자 10개 구단 중 2위 관중 동원 능력을 가진 곳. 삼성이 2경기를 내주면서 반등을 바라는 함성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게 됐다. 과연 '사자 굴'에선 어떤 풍경이 펼쳐지게 될까.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SON 빠져도 걱정 없는 이유, 토트넘 '1..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이 캡틴 손흥민의 후계자를 발견했다. 17세 유망주 마이키 무어가 유로파리그에서 왼쪽 윙어로 맹활약을 펼치며 손흥민의 빈자리를 채웠다. 다가오는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도 무어가 손흥민을..
[24-10-26 09:54:00]
-
[뉴스] 피겨 김예림,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쇼..
위서영도 한 차례 엉덩방아 실수…쇼트 11위(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피겨 여자 싱글 김예림(단국대)이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 쇼트..
[24-10-26 09:50:00]
-
[뉴스] “동주형이 대표팀 떨어져 오면 죽는다고.....
[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조금은 외롭다. 한화 이글스에서 혼자 뽑혔다. 후배는 두산에서 온 김택연 한명 뿐이고 모두 선배들 뿐. 유일한 동기(KIA 곽도규)는 아직 한국시리즈 중. 이제 이틀째 훈련이라 낯선 환..
[24-10-26 09:40:00]
-
[뉴스] '손흥민, 양민혁 긴장해' 토트넘 17세 영..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흥민과 양민혁 모두를 긴장시킬, '초신성'이 등장했다.주인공은 토트넘의 17세 윙어 마이키 무어다.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네덜란드의 알크마르와 202..
[24-10-26 09:23:00]
-
[뉴스] '32→14→29→?' 해먼즈는 진짜 어떤 ..
[점프볼=수원/홍성한 기자] 어느 위치에 있는 외국선수일까.24일까지 2경기 평균 22분 13초 동안 21.5점 3점슛 1.5개(성공률 37.5%) 14.0리바운드. 얼핏 보면 효율이 뛰어난 외국선수 기록이다. 그러..
[24-10-26 09:21:46]
-
[뉴스] '아니, 7번이 어떻게 저런 파워를' 김도영..
[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아니, 7번타자가 저런 파워가.'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3차전이 열린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깜짝 손님들이 등장했다.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 이바타 감독이 코칭..
[24-10-26 09:19:00]
-
[뉴스] KLPGA 이세희, LPGA Q-시리즈 파이..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낸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소속 이세희가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파이널에 진출했다.이세희는 2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베니..
[24-10-26 09:07:00]
-
[뉴스] [단독] 김경문호, 日 배터리 코치 전격 영..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일본인 배터리 코치와 내년 시즌을 함께 한다.한화는 최근 일본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2군 배터리코치로 있던 쓰루오카 카즈나리 코치를 영입했다.쓰루오카 코치는 2000년..
[24-10-26 08:55:00]
-
[뉴스] [골프소식]아이브리지닷컴, 프로골프단 'Te..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아이브리지닷컴이 프로골프단 '팀(Team) IB'를 창단했다.25일 열린 창단식에는 김성표 단장을 비롯해 김봉섭 김형민 한빛나 김지안 등 팀 IB 소속 남녀 프로 선수, 골프 관계자들이 참..
[24-10-26 08:53:00]
-
[뉴스] '미리보는 결승전' 김가영-스롱, 여자프로당..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여자프로당구 LPBA 4강에서 맞대결한다.김가영은 25일 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
[24-10-26 08:48: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