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4 10:29:00]
[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삼성 라이온즈는 올해 정규시즌 홈런 1위팀이다.
삼성 타자들은 185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10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했다. 정규시즌 우승팀인 KIA 타이거즈는 163홈런으로 3위다.
삼성이 홈런 1위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강타자들이 많은 영향도 있지만, 홈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효과가 컸다. 삼성 타자들은 185개의 홈런 중 120개를 홈구장에서 때려냈고, 그중 제 2구장인 포항을 제외한 라이온즈파크에서 친 홈런 개수가 119개다. 팀 전체 홈런 중 비중이 60%를 훌쩍 넘는다.
중앙 펜스 122.5m에 좌우 펜스 99.5m에 특유의 팔각형 독특한 구조로 인해 홈런이 많이 나온다. 홈팀 삼성 뿐만 아니라 원정팀들도 홈런 타자들은 심리적으로 좀 더 편안함을 느끼고, 투수들은 장타를 극도로 경계하며 투구를 한다.
삼성은 지난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도 홈 구장 효과를 톡톡히 체감했다. 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1,2차전에서 삼성은 홈런 8개를 쳤다. 원정팀인 LG도 3개를 쳤지만, 삼성은 김영웅, 김헌곤, 르윈 디아즈, 구자욱이 돌아가며 홈런을 쏘아올렸고 상대 투수진을 초토화시켰다.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홈런으로 2승을 선점하며 나머지 시리즈를 비교적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대구에서 열리는 3,4차전이 변수로 떠올랐다. 단기전, 특히 한국시리즈처럼 큰 경기에서는 홈런 1방에 승패가 좌우된다. 특히 주자가 2명 이상 깔려있는 상황에서 홈런이 터지면 상대팀은 내상 극복이 쉽지 않다. 이미 삼성이 절감하고 있는 바로 그 효과다.
특히 원정팀 KIA의 투수들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삼성의 홈런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 1차전에서 깜짝 선제포를 터뜨렸던 김헌곤을 비롯해 디아즈, 강민호, 김영웅, 박병호 그리고 윤정빈과 이성규까지 장타력있는 타자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KIA 선수들은 오히려 여유가 있는 모습이다. 최고참 베테랑 최형우는 “(삼성이 대구에서 홈런을)물론 많이 쳤다. 많이 치고 잘 치는데, 기록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도 대구에서 엄청 많이 쳤다. 우리 후배들도 삼성 선수들이 대구에서 칠 때마다 '어차피 우리도 칠거니까' 이렇게 얘기를 했다. 크게 그런(두려움) 생각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첫 한국시리즈 등판을 준비 중인 투수 윤영철도 “삼성이 홈런을 많이 치는 팀이지만, 우리 타자들도 많이 칠 수 있다. 양팀 투수 다 같은 조건이라고 생각한다“고 의연하게 답했고, 대구 4차전 등판이 유력한 제임스 네일 역시 “나는 우리 타선이 가장 강하다고 생각한다“며 피홈런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과연 KIA의 자신감은 결과로 귀결될 수 있을까. 아니면 삼성은 장기인 홈구장 홈런을 앞세워 가라앉은 분위기를 반등시킬 수 있을까. 대구에서 열리는 3,4차전 변수가 어떻게 작용할지 관심과 기대가 쏠린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아쉬움에 펄쩍 뛰며 머리 감싼 박찬호, 파울..
[대구=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이게 빠졌더라면...' 2대4로 뒤진 9회초, 극적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 찬스. 김재윤의 초구를 힘껏 잡아당긴 박찬호가 자신이 친 타구가 파울 라인을 살짝 벗어나자 펄쩍 뛰며 아쉬..
[24-10-26 08:42:00]
-
[뉴스] '슬프게도 32세, 세월 못 속이나' 손흥민..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세월의 무게를 실감하는 것일까.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의 몸상태가 심상치 않다.토트넘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4~2025시즌 잉글..
[24-10-26 08:39:00]
-
[뉴스] [NBA] 실망스러운 활약...브로니, 결국..
[점프볼=이규빈 기자] 브로니가 G리그로 내려갈 것이 유력하다.미국 현지 매체 'ESPN'은 26일(한국시간) "LA 레이커스의 브로니 제임스가 원정 5연전 이후 G리그로 내려갈 것이 유력하다"라고 전했다.레이커스는..
[24-10-26 08:25:56]
-
[뉴스] [뒷북STAT] 가스공사는 1-3쿼터 최강,..
[점프볼=이재범 기자] 쿼터별 득실 편차에서 일부 팀들의 특징이 확실하게 드러난다. 시즌 초반이다. 이 수치는 일시적 현상이다. 그렇지만, 의미하는 바가 있다. 강점은 더 강하게, 약점은 확실하게 보완해야 한다. 2..
[24-10-26 07:55:11]
-
[뉴스] ‘드디어 아시아 입성’ KBL 모든 팀이 원..
[점프볼=조영두 기자] KBL 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케네스 로프턴 주니어(22, 198cm)가 중국 무대로 향한다. 미국 현지 매체 ‘Yardbarker’는 24일(한국시간) “로프턴 주니어가 중국 CBA..
[24-10-26 07:00:02]
-
[뉴스] '코너는 잊어라' 외인이라 믿기 힘든 워크에..
[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코너는 잊어라. 이번 가을 최고 투수는 레예스다!삼성 라이온즈가 죽다 살아났다. 삼성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4대2로 승리, 2연..
[24-10-26 06:19:00]
-
[뉴스] 꾸준한 김국찬, “롱과 프림, 우리보다 더 ..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롱과 프림이 국내선수보다 더 많이 운동한다. 우리가 테이핑을 할 때 이미 땀을 흘리고 있는 상태다.”울산 현대모비스는 2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
[24-10-26 06:15:38]
-
[뉴스] 버튼 출전 여부 모르고, 숀 롱 시간 필요하..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외국선수 MVP 출신 디온테 버튼과 숀 롱이 부상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부산 KCC와 원정경기에서..
[24-10-26 05:35:50]
-
[뉴스] [주말 프리뷰] '같은 하늘 아래 두 개의 ..
[점프볼=김민수 인터넷기자] 소노와 LG가 단독 1위 자리를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아직 단 한 번도 지지 않은 두 팀 중 과연 어느 팀이 먼저 1패를 떠안게 될까.▶고양 소노 vs 창원 LG10월 26일(토) 오후..
[24-10-26 02:27:39]
-
[뉴스] WKBL 최초 일본인 코치의 등장, 하나은행..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하나은행에 뉴페이스가 합류했다. 일본에서 지도자로 많은 경험을 쌓은 모리야마 토모히로 코치를 영입했다. WKBL 최초의 일본인 코치로 합류하게 된 모리야마 코치. 그와 9월 초 하나글로벌캠퍼스..
[24-10-26 02:07:0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