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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날씨 대체 왜이래' 삼성 김헌곤 선제포→무사 1,2루 찬스→6회초 우천 중단[KS 현장]
    [24-10-21 21:33:00]


    • [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또 방수포가 깔렸다. 삼성의 리드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됐다.

    정규시즌 우승팀 KIA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 승리팀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한국시리즈 1차전 맞대결을 펼쳤다. KIA는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삼성은 '국내 에이스' 원태인이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일찌감치 비예보가 있던 상황에서, 시작부터 험난했다. 경기 시작전에 갑자기 굵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경기 시작 30분을 앞둔 오후 6시 초대형 방수포가 챔피언스필드 내야 전체를 덮었다. 이후 빗줄기가 가늘어졌을때 방수포를 접었다가, 다시 비가 굵어지자 방수포가 다시 깔리기를 반복했다.

    한참동안 기상 예보와 날씨 상황, 그라운드 상태를 살피던 경기 감독관들은 비가 완전히 그치지는 않았지만 이미 관중 입장이 완료된 상황이라 여러 요소들을 감안해 경기 강행을 선택했다. 그라운드 정비와 식전 행사 등을 마친 후 오후 7시36분 1차전 경기가 시작됐다. 예정된 시간보다 66분 지연 시작했다.

    하지만 경기 시작 이후에도 비가 완전히 멎지는 않았다. 빗줄기가 가늘어졌다가 다시 굵어지기를 반복했다. 양팀 타자들도 어수선한 날씨와 비로 인해 뚝 떨어진 체감 기온까지 겹치면서 좀처럼 감을 찾지 못했다. 5회말까지 0-0 동점. KIA가 5회말 공격까지 마치면서 일단 경기는 성립이 됐다.

    그리고 6회초 삼성이 마침내 첫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김헌곤이 네일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뒤이어 디아즈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KIA 벤치가 투수를 장현식으로 교체했다. 장현식이 첫 타자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주자 1,2루. 이어 삼성의 5번타자 김영웅과의 승부에서 다시 초구 볼을 던졌다.

    그러나 빗줄기가 굵어졌다. 이미 내린 비의 양을 감안했을때 심판위원들은 일단 경기를 중단시키는게 낫겠다는 판단을 내렸고, 양팀 선수단이 그라운드에서 철수했다. 그리고 다시 초대형 방수포가 깔렸다. 오후 9시24분 경기 중단이 선언됐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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