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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2024-25시즌 V-리그를 관전했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 선수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있었다.

모랄레스 감독은 23일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 경기가 열린 화성종합실내체육관을 찾았다. 이날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을 3-1(25-23, 25-22, 23-25, 26-24)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블로킹 2개, 서브 1개를 포함해 25점을 터뜨렸다. 양효진도 15점 활약을 펼쳤고, 정지윤과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도 각각 12, 10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현대건설에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즐비하다. 양효진은 태극마크를 반납했지만, 세터 김다인과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 미들블로커 이다현 그리고 나현수까지 올해 대표팀에 승선해 함께 호흡을 맞췄다.

올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모랄레스 감독도 현대건설의 화성 원정을 앞두고 4명의 선수들과 함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정지윤은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들도 얘기를 했다. 모랄레스 감독님이 보셨을 때 우리 V-리그에서 어떤 팀이 제일 준비가 잘 됐는지, 색깔이 강한 팀은 어딘 것 같냐고 질문을 했다. 아무래도 보는 시각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점을 개선하면 좋을지도 물어봤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팀들이 잘 준비가 돼있어 보이는데 정관장이 강해보이고, 흥국생명도 준비가 잘 된 것 같다고 하셨다. 현대건설 얘기는 없었지만 시즌이 끝날 때까지 모르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지윤은 “모랄레스 감독님이 내일 떠나신다고 들었다. 그래서 시간이 애매했는데 서울에서 용인까지 와주신다고 해서 저녁에 훈련이 끝나고 식사를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아웃사이드 히터로서 대표팀 그리고 소속팀의 주축을 맡고 있는 정지윤이다. 그는 “지난 개막전에 져서 이번 경기 만큼은 꼭 이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승리해서 좋다”며 “내가 빛나고 싶은 마음이 들면 힘이 들어간다. 너무 자책해도 안 되더라.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고 동료들을 믿자고 생각하면 그날 경기는 잘 된다. 더하려고 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생각하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2018년에 프로 데뷔한 정지윤은 공수 양면으로 더 단단해지려고 한다. 멘탈도 마찬가지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의 2024-25시즌에도 정지윤의 역할은 중요하다. 정지윤도 책임감을 갖고 코트 위에 오른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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