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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체크 스윙에 대해서도 비디오 판독을 하자는 입장이다.

야구 규칙에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점이 비디오판독을 하는 것을 주저하게 하지만 회의를 통해 기준을 만들면 된다면서 적극적으로 주장했다. 대부분 배트가 절반 이상을 돌았을 땐 스윙을 한 것으로 인정을 하는 분위기니 기준을 만드는 것도 문제없다는 것.

ABS로 인해 스트라이크-볼에 대한 주심의 달라지는 판정이 사라지자 이제는 체크 스윙이나 보크 등이 문제로 지적을 받고 있다. 비디오 판독이 없다보니 억울한 피해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 2차전서 LG가 오심의 직격탄을 맞았고 염 감독은 또한번 작심 발언을 했다.

LG 선발 손주영이 오심으로 인해 1점을 도둑 맞았던 것. 손주영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 1-2로 뒤진 3회말 2사 1루서 상대 타자 디아즈에게 헛스윙을 유도했으나 3루심이 노스윙으로 판정했고 이후 안타에 실책으로 인해 실점을 했다.

3회말 2사후 3번 이성규에게 볼넷을 허용한 손주영은 4번 디아즈와 만났다. 1회말 첫 만남에선 빗맞힌 플라이를 유도했으나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되며 1실점을 했었다. 이번엔 1B2S에서 4구째 126㎞ 바깥쪽으로 휘며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뿌렸고 디아즈가 방망이를 내다가 멈췄다.

이때 포수 박동원이 확신을 갖고 3루심에게 스윙 여부를 물었고 3루심은 노스윙을 선언했다. 박동원이 펄쩍 뛰며 억울한 표정을 지었으나 체크 스윙은 비디오 판독 사항이 아니었다.

그런데 중계방송 화면에선 디아즈가 확실하게 스윙을 한 것이 보였다. 주심이나 3루심이 제대로 봤다면 삼진으로 이닝이 끝났어야 하는 상황. 하지만 주심과 3루심 모두 이를 보지 못했고 이후 6구째 디아즈가 우전 안타를 치고 우익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1루주자 이성규가 홈을 밟아 1-3이 됐다. 공이 홈을 송구될 때 디아즈가 2루로 가려다 1루수 오스틴이 공을 커트해 디아즈를 잡아 3아웃.

손주영은 정규시즌에서도 체크스윙 오심으로 실점을 한 피해사례가 있었다. 지난 6월 1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1회말 2사 1,2루 때 이우성에게 체크 스윙을 유도했으나 1루심이 아니라고 오심을 하는 바람에 이후 2점을 내주고 말았다. 삼진으로 0-0으로 끝났어야 하는 상황에서 0-2가 됐고 결국 그날 경기도 4대11로 패했었다.

정규시즌에서도 오심으로 피해를 봤는데 1점이 중요한 포스트시즌에서마저 오심 때문에 실점을 하고 말았다.

염 감독은 경기 후 “심판도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비디오 판독을 한다면 부담을 덜어주게 된다“면서 “기준을 정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 방송사에서 기준에 맞게 화면에 선을 그어준다면 보시는 팬들도 바로 수긍하실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염 감독이 주장한 비디오 판독에 대해 KBO가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염 감독은 “심판도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비디오 판독을 한다면 부담을 덜어주게 된다“면서 “기준을 정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 방송사에서 기준에 맞게 화면에 선을 그어준다면 보시는 팬들도 바로 수긍하실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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