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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FC서울은 선택지가 없다. 배수진이다. 상대가 울산 HD라 오히려 반갑다.

서울은 10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 4라운드를 치른다.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2개의 고지에 도전한다.

서울은 K리그1 사상 첫 최초로 50만 관중(유료 관중 집계 이후) 돌파를 꿈꾸고 있다. 서울은 현재까지 누적 관중 46만3803명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서울이 기록했던 단일 시즌 K리그 최다 관중 기록을 올 시즌에는 홈 17경기만에 경신했다. 50만명까지는 이제 3만6197명 남았다. 일단 예매만으로 3만명을 훌쩍 넘었다. 현장 판매를 통해 6000여명을 채울 수 있을지 관심이다.

서울은 2019년 이후 5년 만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복귀를 노리고 있다. 서울은 승점 54점으로 4위에 위치해 있다. K리그는 2.5장의 ACLE(엘리트), 하위 대회인 1장의 ACL2(2부) 출전권을 보유하고 있다.

울산이 K리그1 3연패으로 1장의 ACLE 티켓을 거머쥐었다. 1.5장이 남았다. 하지만 변수가 많아 마지막까지 '확정'은 없다. 울산, 포항, 광주FC가 참가하고 있는 ACLE 우승팀은 다음 시즌 1장의 출전권을 가져간다. 전북 현대가 출전하고 있는 ACL2 우승팀은 ACLE PO 출전권이 돌아간다.

김천 상무가 ACL 출전이 불가한만큼 서울은 최대한 4위를 유지해야 ACL 진출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울산은 2024~2025시즌 ACLE에선 4전 전패지만 K리그1에서는 3년 연속 K리그1 우승을 확정지었다. 울산은 지난 라운드에서 2위 강원FC를 2대1로 물리쳤다. 승점 68점을 기록한 울산은 강원(승점 61)과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렸다.

울산은 2022년, 17년 만의 K리그1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창단 후 첫 2연패를 달성했다. 3연패도 최초다. 1996년, 2005년을 묶어 통산 다섯 번째 별을 가슴에 달았다.

기업구단인 일화 시절의 성남FC(1993년~1995년, 2001년~2003년)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무려 5년 연속 K리그1을 제패한 전북 현대에 이어 세 번째로 3연패를 달성한 '왕조 구단'으로 우뚝섰다.

양팀 베스트11 공개됐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4-4-1-1 시스템을 꺼내든다. 일류첸코가 원톱에 포진하는 가운데 바로 밑에는 린가드가 선다. 미드필드에는 루카스 황도윤 류재문 조영욱이 위치한다. 강상우 김주성 야잔 최준이 포백을 구축하는 가운데 골문은 강현무가 지킨다.

주중 말레이시아 원정을 다년 온 김판곤 울산 감독은 4-4-2 시스템을 꺼내든다. 주민규와 강윤구가 투톱에 포진하는 가운데 루빅손 보야니치 고승범 김민혁이 미드필드에 늘어선다. 포백에는 이명재 김영권 김기희 김주환이 호흡한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낀다.

'서울 레전드' 박주영이 벤치 명단에 포함됐다. 2022년 울산에 둥지를 튼 그는 지난해부터 플레잉코치로 활약해 왔다. 박주영은 '친정팀'인 서울 원정경기를 통해 은퇴를 공식화한다.

울산은 서울을 상대로 21경기(15승6무)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도 2승1무로 우세하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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