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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시대보다도 기세가 더 무섭다. 개막 9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클리블랜드의 이야기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지난 지난 7일 열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 개막 9연승을 질주했다.


현재 클리블랜드는 시즌 개막 후 패배가 없는 유일한 팀이다. 피닉스, 오클라호마, 골든스테이트(이상 7승 1패)는 물론이고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7승 2패)까지 제치고 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1970년 NBA 합류 이래 55년 만에 최고의 출발이다. 르브론 제임스가 뛰었던 시기에도 이 정도의 시즌 스타트는 없었다.


또한 클리블랜드는 개막 9연승 기간에 모든 경기에서 110득점 이상을 기록하는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ESPN에 따르면 개막 9연승과 전경기 110득점 이상을 달성한 팀은 1960-1961시즌 골든스테이트 외엔 클리블랜드가 유일하다.











지난 시즌까지 골든스테이트에서 코치를 맡았던 케니 앳킨슨이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클리블랜드가 확 달라졌다.


전임 JB 비커스태프 감독 체제에서 이미 탄탄한 수비를 구축했던 클리블랜드는 공격력의 한계로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올 시즌부터 비커스태프 대신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캐니 앳킨슨 감독은 스페이싱을 중시하는 공격적인 색깔을 가진 지도자다.


클리블랜드 부임 후 빅맨들의 엘보우 터치를 줄이고 선수들의 드리블 돌파 공격 빈도를 높이는 공간 조정을 통해 팀 공격을 확 바꿔놓았다.


클리블랜드는 현재 평균 득점 1위(123.2점), 공격효율지수 1위(122.1), 야투율 1위(52.6%), 3점 성공률 2위(42.1%), 2점슛 성공률 1위(59.8%), 어시스트 6위(28.8개)를 기록하는 어마어마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기존에 잘하던 수비도 여전히 상위권(수비효율지수 9위)이다 보니 공격력 증가 효과는 더 배가 된다. 클리블랜드는 현재 공수효율마진에서도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클리블랜드의 에이스 도노반 미첼은 “지금 우리는 정말 훌륭한 농구를 하고 있다“며 9연승의 비결을 밝혔다.


미첼은 “이제 승리에 기뻐하는 것도 습관이 된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건 꾸준함이다. 계속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팀이 돼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클리블랜드는 오는 9일 캐니 앳킨슨 감독의 친정 팀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개막 10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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