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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조형호 기자] 최악의 출발을 끊은 삼성이 연승가도를 달릴 수 있을까?

서울 삼성은 7일 잠실체육관에서 창원 LG와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을 갖는다. 10월 6연패 뒤 11월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삼성은 이날 승리로 반등을 노린다.

연패의 늪은 길었다. 개막 후 무려 6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 야심차게 영입한 이대성은 무릎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고 리드하던 경기도 맥없이 무너지며 수렁에 빠졌다.

첫 승 신고는 기약없이 미뤄지는 듯했으나 11월 첫 경기부터 분위기 반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공동 1위 소노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둔 것. 연패 기간 앞서고 있던 경기에서도 뒤집힌 사례가 있었던 삼성은 오히려 소노를 상대로 4쿼터 역전극을 펼치며 첫 승 기쁨을 누렸다.

연승을 노리고 있는 삼성 김효범 감독은 “집중력이 관건이다. 집중력을 유지한다면 턴오버를 줄일 수 있을 거고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상대 1옵션 외국선수 아셈 마레이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마레이가 있든 없든 우리가 준비한 것을 그대로 할 것이다. 너무 코피 코번에 의존하지 않고 외곽에서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소노전에서 코번과 최성모가 맹활약하긴 했지만 세컨 유닛의 활약도 간절한 삼성이다. 선수단 뎁스가 얇은 삼성의 골칫거리기도 하다.

이에 김효범 감독은 “아직 1라운드이긴 하지만 주축 선수들을 30분 넘게 투입하면 무리가 올 것이다. 집중력도 중요하나 세컨 유닛 활성화가 필요하다. 박승재, 저스틴 구탕, 마커스 데릭슨 등을 적극 활용해 득점을 생산해내고 싶다. 그래야 우리 팀이 살아날 것 같다”라며 바람을 밝혔다.

한편, 3연승 뒤 3연패에 빠진 LG는 주축 센터 마레이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양준석, 유기상, 칼 타마요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도 조상현 감독이 웃지 못하는 이유다.

조상현 감독은 “경기를 하다 보면 부상도 있을 수 있고 연패도 당할 수 있다. 누가 있든 없든 간에 본인의 가치를 만들 수 있는 시간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출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일 수 있다. 마레이와의 포스트 플레이에서 데릴 먼로의 패스 능력을 살릴 수 있는 모션오펜스에 선수들이 적응할 시간을 주려 한다”라며 경기 준비에 돌입했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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