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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이 세트를 따내는 데 필요했던 리시브 효율은 단 5%였다.

V-리그에서 리시브는 모든 팀과 선수들의 숙제이자, 가장 많은 관계자 및 팬들이 언급하는 승리의 열쇠다. 볼을 처음으로 건드리는 순간인 리시브가 잘 이뤄지면 이후의 플레이가 보다 편안하게 이뤄지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 배구의 흐름은 갈수록 퍼펙트 리셉션을 전제로 두기 어려운 쪽으로 향하고 있다. 서브가 워낙 강하고 날카로워지는 추세에서 언제나 완벽한 첫 터치를 가져가기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따라서 완벽한 리시브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두 번째 터치를 통한 연결과 어려운 볼을 처리하는 결정력 발휘가 가능해야 좋은 배구를 할 수 있다.

정관장은 홈 개막전에서 이러한 현대 배구의 흐름에 맞는 플레이를 완벽하게 구사했다.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치러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은 GS칼텍스를 상대로 3-0(25-18, 25-22, 25-12) 완승을 거뒀다. 그런데 기록이 독특했다. 정관장의 1세트 리시브 효율은 7.14%에 불과했다. 일반적으로는 도저히 승리를 거둘 수가 없는 수치였다.

그러나 정관장은 좋은 연결과 하이 볼 결정력이라는 다른 열쇠를 지니고 있었다. 염혜선을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연결 상황에서 침착함을 발휘하며 정교한 두 번째 터치를 가져갔고, 공격수들의 마무리도 뛰어났다. 팀 공격 성공률은 46.67%로 GS칼텍스의 32.26%보다 14% 이상 높았다. 불안정한 리시브를 정교함과 화력으로 극복한 것이다.

2세트에는 이러한 양상이 더 극단적으로 드러났다. 정관장의 2세트 리시브 효율은 5%였다. 저조했던 1세트보다도 더 떨어진 수치였다. 그러나 팀 공격 성공률은 61.54%로 오히려 폭등했다. 당연히 이유는 정교한 연결과 과감한 마무리였다. 선수 개인으로서는 표승주가 이러한 양상을 대표적으로 드러냈다. 리시브 효율 22.22%로 그리 좋지 않은 리시브를 구사했지만, 무려 80%의 공격 성공률로 범실 없이 4점을 올리며 좋은 경기 내용을 선보였다. 


이렇게 두 세트를 연달아 따내자, 흔들리던 리시브마저 상대적으로 안정화된(3세트 리시브 효율 27.27%) 정관장은 3세트에 완벽하게 GS칼텍스를 압살했다. 76.19%의 공격 성공률로 GS칼텍스의 코트를 폭격했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는 리시브 효율 50%-공격 성공률 55.56%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날아올랐다. 그렇게 정관장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정관장의 이날 경기 종합 리시브 효율은 13.33%였다. 무척 저조한 수치였고, 18.46%를 기록한 GS칼텍스에도 소폭 밀렸다. 그러나 공격 효율에서 엄청난 차이가 벌어졌다. GS칼텍스가 14.94%의 공격 효율에 그친 반면 정관장은 50.65%의 공격 효율을 기록했다. 리시브가 흔들린 C패스 상황에서의 침착한 연결과, 부키리치-메가와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를 필두로 한 과감한 하이 볼 처리가 만든 결과였다.


경기 시작 전 고희진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에는 모든 팀들이 리시브 리스크를 안고 있다. 따라서 리시브가 흔들렸을 때의 연결과 이후의 하이 볼 결정력이 핵심이다. 리시브 효율이 잘 나오면 물론 좋다. 하지만 그게 핵심이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더 중요한 건 연결과 결정력”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준 바 있다. 그는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의 지론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현대 배구의 흐름에 맞춰 정교함과 과감함을 발휘할 수만 있다면, 리시브 효율 5%로도 세트를 따낼 수 있고 경기를 승리할 수 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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