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햇빛이 너무 강하다. 2시에 경기했으면 쓰러졌겠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과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9월 무더위에 혀를 내둘렀다. 하루 전, 갑작스럽게 경기 시간이 바뀌었지만, 거부감은 단 '1'도 없었다.

양팀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맞대결을 벌였다. 이 경기는 원래 오후 2시에 열리기로 돼 있었다. 9월 일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2시에 경기가 시작된다.

하지만 지난 주말부터 추석 연휴 기간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오후 2시 경기 중 선수, 심판, 관중 온열 질환자가 속출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KBO는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 오후 전격 경기 시간을 변경했다. 오후 2시에서 5시 시작으로 바뀌었다.

홈팀 KT 선수단 훈련이 진행중이던 오후 2시 무렵, 그라운드는 뜨거웠다. 배팅 훈련을 하고 들어온 선수들의 연습복은 땀에 흠뻑 젖었다. 수원만 그런지 몰라도, 다른 날 같은 시간보다 더 무덥게 느껴졌다.

경기 시간이 갑자기 바뀌어 컨디션 조절 등에 문제는 없었을까. KT 문상철은 “훈련을 위해 2시에 나왔다. 2시면 원래 경기 시작 시간 아닌가. 나오는 순간 '이 날씨에 경기 시작했으면 정말 죽었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갑자기 경기 시간이 바뀌었지만, 오히려 도움이 된다. 앞선 경기들도 바뀌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반겼다.

이 감독도 경기 시간 변경을 반겼다. 이 감독은 오후 2시15분 쯤 훈련을 지켜보기 위해 나왔는데, 금세 더그아웃 쪽으로 몸을 피했다. 이 감독은 “오늘 2시에 경기했으면 죽었을 것이라는 표현밖에 못 하겠다. 서있지도 못 하겠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 감독은 “우리는 그나마 어제 일정이 고척돔이었다. 그래서 다른 팀에 비해 2시 경기를 덜했다. 원칙도 중요하지만 그러다 큰일이 나면 어떻게 하나. 이번주 일요일 경기 시간은 어떻게 되나 궁금하다. 내 생각에는 5시도 빠르다. 5시에도 더위는 여전하다. 완전히 해가 지고 경기를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감독 역시 마찬가지 입장이었다. 박 감독은 “2시에 했으면 누구라도 쓰러졌을 것 같다. 나도 그라운드에 서있는데, 햇빛이 너무 강하다“며 “어제 경기(두산 베어스전) 중 변경 소식을 들었다. 하루 전 변경이고 뭐고, 대찬성이다. 집중력, 체력 문제가 크다. 지금 날씨에 2시 경기가 계속되면 선수들에게 큰 부담이다. 선수 뿐 아니라 팬들도 중요하다. 온열 질환으로 의무실에 많이 가신다는데, 지금 시기에 2시 경기는 분명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박 감독은 제자 원태인이 15일 인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 선발 투구 중 더위를 먹어 마운드에서 헛구역질을 하는 모습을 직접 지켜봤다. 박 감독은 “원태인이 어지럽고, 속이 울렁댔다고 하더라. 더위를 먹은 거다. 다른 야수들도 힘들겠지만 투수, 포수가 가장 힘든 것 같다“며 “원태인은 마운드에서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성격이다. 원태인의 그런 모습을 처음 봤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수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002건, 페이지 : 31/5101
    • [뉴스] '번트 실패 후 강공 전환이 결승타로...'..

      [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무조건 굴리자는 생각으로 쳤는데 운이 좋았다.“LG 트윈스의 '출루왕' 홍창기가 해결사가 됐다. 홍창기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2-2 동점이던 9..

      [24-09-18 21:40:00]
    • [뉴스] SON을 테러했던 친 아스널 전문가. 또 악..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또 다시 토트넘에 대한 맹비난이다. 손흥민에게 호되게 당했던 친 아스널 성향의 EPL 전문가 폴 머슨.이번에도 저주와 같은 악평을 내놨다.그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이 우..

      [24-09-18 21:17:00]
    • [뉴스] “SON은 최악의 주장“→토사구팽+역대급 재..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을 향한 토트넘 팬들의 분노와 함께 계약 상황까지도 흔들리고 있다.영국의 홋스퍼HQ는 18일(한국시각) '손흥민의 계약 상황이 불확실한 틈에서 그의 미래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

      [24-09-18 21:10:00]
    • [뉴스] [ACLE 현장리뷰]“전술 싸움에서 완패“ ..

      [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홍명보호에 차출된 태극전사들이 모두 돌아왔다. 귀국한 지 24시간 만에 골문을 지킨 조현우의 강행군이 계속된 가운데 주민규 김영권 정우영 이명재도 선발 진용에 복귀했다.김판곤 울산 HD..

      [24-09-18 21:01:00]
    • [뉴스] '이래서 까는건가' 김민재의 연봉은 250억..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괴물' 김민재가 '스타군단'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꽤 높은 연봉을 수령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18일(한국시각) 독일 스포르트빌트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의 연봉을 공개했다. 김민재는 ..

      [24-09-18 20:12:00]
    • [뉴스] '구자욱 거르고 날 선택했어?' 디아즈, 분..

      [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3연패에서 탈출했다. 2위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삼성은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8대6으로 신승,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24-09-18 20:07:00]
    • [뉴스] '0:1→2:1→2:2→5:2→5:3' '득..

      [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3연패 위기에서 가까스로 승리를 거뒀다.LG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홍창기의 결승타에 오스틴의 추가 희생플라이로 5대3으로 역전승을 ..

      [24-09-18 20:06:00]
    • [뉴스] “듣지도, 보지도 마라“ '최악의 주장' 충..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두 번째 시즌을 맞았다.그러나 첫 시즌과 달리 두 번째 시즌 개막부터 위기다. '북런던 더비'의 충격이 컸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안방에서 열린 ..

      [24-09-18 19:35:00]
    • [뉴스] '믿을 건 너희들 뿐이야' 시즌 폭망 분위기..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준비는 모두 끝났다.“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여전히 자신감이 넘친다. 하지만 팀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최악의 시즌 스타트다. 4라운드까지 1승1무2패(승점 4)로 13위..

      [24-09-18 18:47:00]
    • [뉴스] KT 살린 송민섭 슈퍼캐치...이강철 감독은..

      [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빠졌으면 김혜성이 홈까지 들어왔을 것이다.“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슈퍼캐치'로 팀을 살린 외야수 송민섭을 극찬했다.KT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대2로 ..

      [24-09-18 18:39:00]
    이전10페이지  |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