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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2024 파리올림픽에는 전 세계 206개국에서 1만500명의 남녀 선수들이 참가 중이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 사이에도 흥미로운 인연이 많다.

특히 올림픽 무대를 함께 밟은 '선수 커플'도 많이 눈에 띈다. 평생 올림픽 무대를 꿈꾸다가 결국 출전에 실패하고 은퇴하는 엘리트 선수들도 많은 데, 커플이 동시에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건 매우 드물고 영광스러운 일이다. 만약 메달까지 함께 따낸다면, '전 세계공인 올림픽 메달커플'이 되는 셈이다.

그런데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이탈리아의 '올림피언 커플'은 거의 실시간으로 동시에 메달을 목에 거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서로 다른 장소, 다른 종목에 출전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 메달을 획득하고 시상대에 올랐는데 알고보니 거의 같은 시간대였던 것이다. 실제로는 약 15분 차이지만, 거의 '실시간'이라고 봐도 될 타이밍이다.

바로 남자 수영의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와 그의 약혼자인 여자 펜싱의 로셀라 피아밍고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지난 7월 31일(한국시각) 나란히 메달을 따냈다. 팔트리니에는 남자 자유형 800m에서 동메달, 피아밍고는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것.

피아밍고의 여자 에페 단체전 결과가 한 15분 먼저 나왔다. 시간 타이밍을 계산해보면 피아밍고와 동료들이 피스트에 올라 이탈리아 국가 연주를 들으며 국기가 게양되는 것을 보는 동안에 팔트리니에리가 혼신의 역영을 펼쳐 3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고 볼 수 있다.

팔트리니에리와 피아밍고는 지난 2021년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커플로 발전했다. 두 선수 모두 이탈리아의 엘리트 스포츠인으로서 이미 2016 리우올림픽 때부터 메달을 획득한 올림피언이다. 팔트리니에리는 리우대회 자유형 1500m 금메달리스트이고, 피아밍고는 여자 에페 은메달리스트다.

2021 도쿄올림픽 때도 출전해 각자 메달을 따냈다. 팔트리니에리는 자유형 800m와 오픈워터 스위밍 10㎞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피아밍고는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결국 두 번의 올림픽을 통해 팔트리니에리는 금, 은 , 동을 모두 획득했고, 피아밍고는 은메달, 동메달을 따낸 셈이다.

이 시기를 전후해 공식 커플이 된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한 사이로 발전해 세 번째 올림픽에 나란히 출전했다. 그리고 올림픽 3연속 메달 획득의 놀라운 성과를 합작해냈다. 팔트리니에리가 개인 컬렉션에 동메달 1개를 추가하는 동안 피이밍고는 앞선 두 번의 올림픽에서 따내지 못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국 이들 이탈리아 커플은 지금까지 세 번의 올림픽에서 금2, 은2, 동 3 등 총 7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엄청난 기록을 남기게 됐다. 이들은 자신의 SNS에 선수촌에서 메달을 들고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둘이 함께일 때가 더 좋다'는 글을 남겨 '싱글'로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의 속을 긁고 있다.

이들 외에도 이번 파리올림픽에는 많은 선수 커플들이 참가 중이다. 미국 펜싱 대표팀의 게릭 마인하트와 리 키퍼 부부가 대표적이다. 키퍼가 먼저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마인하트는 개인전에서는 16강에 탈락했지만, 단체전에서 다시 메달에 도전한다. 육상 종목의 노아 라일스(미국)와 저넬 브룸필드(자메이카), 도미니크 체르니-하나 브르잘로바(슬로바키아) 커플도 이번 대회 동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국적이 다른 커플'과 '같은 성별의 커플'도 있다. 남자 유도 크리스티안 파를라티(이탈리아)와 여자 유도 가브리엘라 윌렘스(벨기에) 커플과 테니스의 가엘 몽피스(프랑스)와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커플이 있다. 테니스 커플은 2021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웨딩마치를 올리기도 했다.

당당한 '동성 커플'도 여럿 있다. 오스트리아의 요트 대표선수 라라 바들라우와 축구 선수 리아 쉴러(독일), 네덜란드 승마대표팀의 에드바르트 할과 한스 페터 민더후트가 대표적인 동성 커플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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