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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필리핀이 52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노린다.

FIBA(국제농구연맹)는 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 파리 올림픽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팀들의 명단을 확정, 게시했다.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는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세르비아, 남수단공화국, 미국까지 총 8팀이 확정된 가운데 이제 출전권은 단 4개만이 남았다. 4자리를 두고 무려 24팀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치를 예정이다.

퀄리파잉 토너먼트는 스페인 발렌시아, 그리스 피레아스, 라트비아 리가,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열린다. 지역별 6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조별 상위 2팀이 4강에 오른다. 4강 토너먼트에서 살아남은 4팀이 올림픽으로 향한다.

5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도전하는 필리핀(37위)은 라트비아 지역 예선에 속했다. 홈팀 라트비아(6위)와 조지아(23위)를 상대한다. 라트비아에 이어 2위를 바라볼 가능성이 높다.

표된 명단에는 호주 NBL을 거쳐 현재 일본 B.리그에서 뛰고 있는 필리핀 최고 유망주도 카이 소토가 무난히 승선했다. 소토는 220cm의 큰 신장에 스피드, 외곽슛 등 다양한 옵션을 갖추고 있다. 


차기 시즌 KBL에서 모습을 드러낼 칼 타마요도 이름을 올렸다. 타마요 역시 202cm라는 신장에 다양한 득점 옵션을 갖추고 있는 자원. 지난해 B.리그 류큐 골든 킹스와 결별했고, '송골매 군단' 창원 LG와 계약에 성공했다.

이밖에 한국 팬들에게도 이름이 알려진 드와이트 라모스, '필리핀 조던'이라고 불리는 귀화선수 저스틴 브라운리도 합류했다. 여기에 자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크리스 뉴섬, 준 마르 파하르도, CJ 페레즈, 캘빈 오프타나, 메이슨 프랜시스 아모스, 자페스 아귈라, 케빈 퀴암바오가 힘을 보탠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조던 클락슨의 합류는 불발됐다. 올 시즌 유타 재즈에서 55경기 출전, 평균 17.1점 3.4리바운드 5.0어시스트로 맹활약한 바 있다. 소토와 함께 골밑을 책임질 208cm 빅맨 AJ 에두도 무릎 부상으로 인해 명단에서 제외됐다.

필리핀은 오는 7월 3일 라트비아, 4일 조지아와 경기를 펼친다. 한국은 지난해 시리아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사전자격예선에 안전 문제로 불참, 퀄리파잉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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