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파리 올림픽의 꿈을 포기했다.


26일(이하 한국시간) ESPN은 보스턴 셀틱스의 빅맨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오는 7월 초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 농구 최종예선에 불참한다고 보도했다.


이유는 부상으로 인한 수술이다.


올해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오른쪽 다리 종아리 부상을 당했던 포르징기스는 한 달여를 쉰 뒤 파이널 1차전에 복귀해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부상 악령이 파이널 2차전에서 포르징기스를 다시 덮쳤다. 이번엔 왼쪽 다리 후방 경골근 힘줄이 탈구되는 부상을 당한 것. 3-4차전을 뛰지 못한 포르징기스는 5차전에 복귀해 16분 5초 동안 코트를 누볐고 팀의 우승 순간을 함께 했다. 하지만 포르징기스의 다리 상태는 여전히 좋지 않아 보였다.


결국 수술대에 오르기로 결정한 포르징기스는 오는 7월 초 열리는 파리 올림픽 농구 최종예선에 불참하게 됐다.


당초 포르징기스는 수술을 최대한 미루고 올림픽 최종예선 출전을 노렸지만, 의료진으로부터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택했다는 후문이다.


보스턴의 브래드 스티븐스 사장은 “현재 포르징기스는 여러 전문가를 만나 수술 계획을 삼당 중이다. 회복과 복귀에 대한 타임라인은 수술 이후에 잡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여름 열린 농구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꺾는 등 파란을 일으킨 라트비아는 월드컵 첫 무대에서 5위라는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며 최종예선 진출권을 따냈다.


라트비아는 총 24개 팀이 4장의 출전권을 놓고 겨루는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소련 독립 후 사상 첫 올림픽 진출을 노린다.


발렌시아(스페인), 리가(라트비아), 피라에우스(그리스), 산 후안(푸에르토리코) 총 4개 도시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정예선에서 라트비아는 리가 지역 A조에 조지아 공화국, 필리핀과 함께 속해 있다. 리가 지역 A조 조별예선에서 2위 이상을 해내고, B조(브라질, 카메룬, 몬테네그로)의 상위 2개 팀과 펼치는 4강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라트비아는 올림픽 티켓을 따낼 수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