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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마르케주 페자로에서 열리고있는 ‘제12회 세계마스터즈농구대회’에서 한국아버지 농구회(대표 정재권)가 아일랜드에게 36대 82로 석패했다. ‘필승!’ 대한민국도 아일랜드도 같은 심정이었다. 강력한 우승 후보 독일에 패한 두 팀이 조 2위로 16강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였다


대한민국은 독일에게 36:82로 졌고 아일랜드는 23:47로 졌다, 독일의 높이에 고전했던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장신군단 아일랜드전 역시 쉽지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대한민국은 수비와 리바운드를 강화하기 위해 독일전과는 다른 스타팅 멤버로 경기에 나섰다. 힘이 좋고 몸싸움이 되는 정재권을 뒷선에 배치하고 장신 가드 박지영을 앞선으로 보냈다. 아일랜드전 맞춤형 전략이었다.


예상대로 처음부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0대2, 2대5, 10대13, 20대20…, 팽팽하게 치고받다가 3쿼터 3분을 남겨놓고 드디어 31대 28로 역전시켰다. ‘대회 첫승도 가능하겠다’는 희망이 대한민국 선수단에 퍼졌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잡을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심판은 계속해서 이해하기 힘든 판정으로 상대팀에게 자유투를 선언했고 우여곡절 끝에 3쿼터를 34대 34로 마쳤다.


심판판정에 화가 났지만 그것보다는 경기에 집중하자고 선수들끼리 독려했다. 순간의 감정보다 승리가 더 절실했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자신있었다.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이어가자며 손을 맞잡았다. 드디어 목표로 했던 1승과 16강 진출이 이루어지나 싶었다. 마지막 10분을 남기고 전열을 다시 가다듬은 팀 코리아는 힘차게 화이팅을 외치고 코트로 나섰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체력이 발목을 잡은 것이다. 12명의 멤버로 쉴새없이 로테이션을 돌린 아일랜드에게 체력전에서 밀리며 4쿼터, 단 2득점에 그쳤다. 그 사이 아일랜드는 16득점을 쏟아부었다. 결국 다잡았다고 생각했던 시합을 막판 체력고갈로 인해 완전히 압도당하며 내줄 수밖에 없었다. 최종 스코어 36대 50이었다.


선수단은 망연자실했다. 대한민국같은 경우 독일전과 마찬가지로 선수 출신 4명을 붙박이로 고정시켜놓고 비선수 출신 3명이 5분씩 교대로 출전하며 로테이션을 돌았다. 반면 선수층이 두텁고 균일한 아일랜드는 1쿼터나 4쿼터나 똑같은 페이스를 유지했다. 체력에서 밀린 대한민국은 쿼터가 바뀔 때마다 발은 느려지고 거기에 더해 어이없는 실책이 발생하면서 아쉽게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아시아 무대를 호령했던 주무기 3점슛은 독일전에 이어 아일랜드전에서도 침묵을 지켰고 주전선수들의 체력도 급격하게 떨어졌다. 아일랜드전은 그렇다치더라도 앞으로 남은 경기를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 진행 방식이나 시간 등 여러가지면에서 국제전은 많은 체력을 필요로하고있는데 첫 출전인 대한민국 선수들은 여기에 대한 적응부터 쉽지않은 모습이다.


정재권 대표는 “가뜩이나 체력이 고갈되어서 힘들었는데 에어컨도 작동하지 않아서 두 배로 어려운 시합을 했다. 높이, 기량 등은 둘째치고 예상치못한 변수가 너무 많았다. 앞으로 국내의 어느 팀이라도 국제전을 준비하고 있는 팀들은 반드시 이런 점을 고려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아시아 대회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지만 거기서는 우리가 신장에서 밀리지 않았기 때문에 극복할수 있었다. 하지만 유럽팀들과의 시합에서는 일단 높이의 열세 속에서 체력까지 고갈되었던지라 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평균적으로 50득점 이상 기록했던 우리 선수들인데 어제, 오늘 36득점에 그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이즈, 파워 등에서 차이가 나는지라 부딪힐 때마다 튕겨져 나가면서도 3쿼터까지 접전을 벌였고 한 때 리드까지 가져갔던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오늘도 소중한 경험을 한 것으로 만족하면서 이제 남은 경기를 위해서 다시 뭉쳐야한다. 평균 나이 67세로 60세부에 참가한 것부터가 모험이었는데 거기에 더하여 선수까지 부족하니 유럽의 장신군단을 이길 방법이 보이지않는다. 하지만 끝까지 투지를 잃지않고 목표였던 1승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혼자서 수시로 바뀌는 상대의 센터진을 견디어내면서 독일전에 이어 아일랜드전에서도 최다득점을 만들어냈던 공수겸장 빅맨 윤진구는 “거구의 흑인 선수가 2명이나 섞여있는 등 첫 인상부터 아일랜드는 무척 강해보였는데 실제로도 경기력이 무척 높았다. 실업시절부터 국제전을 경험하면서 쌓은 경험으로 버티었지만 4쿼터에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부분이 너무 아쉽다. 그래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특히 2m가 넘는 상대팀 선수의 슛을 마치 배구에서 스파이크 찍듯 멋지게 블록슛을 성공시킨 한기범의 플레이는 정말 최고였다”고 말했다.


더불어 “아일랜드같은 경우 선수 가족들이 응원차 따라와서 슛을 성공시킬 때마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환호성을 내질렀는데…,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 모두 그러한 부분을 제일 부러워했다”고 말했는데 얼굴에는 진심으로(?) 부러워하는 표정이 그려졌다.


예선전은 3개팀씩 8개조로 구성되어 치러지고 있는데 각조 상위 2개팀이 16강전에 진출한다. 대한민국은 2패로 탈락이 확정된 상태이며 다른 예선 3위팀들과 함께 순위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세부일정은 나오지않았지만 최소 3게임은 더 치를 예정이다.
 


◆ 한국아버지 농구회 ◆
대표 정재권, 단장 박태근, 감독 이종임 / 한기범(60‧207cm‧기아 출신), 박지영(64‧188cm‧삼성 출신), 윤진구(68‧192cm‧한국은행 출신), 조동일(68‧177cm‧명지대 출신), 박태근(70‧173cm‧경기대), 박정길(70‧178cm‧전남대), 김세종(70‧172cm‧고려대), 최선홍(71‧172cm‧연세대), 정재권(70‧180cm‧연세대), 강홍석(60‧180cm‧연세대)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사진​_한국아버지 농구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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