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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프랑스의 영웅이 NBA 무대도 연착륙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이번 오프시즌 가장 활발히 전력 보강을 나선팀이었다. 슈퍼스타 폴 조지를 영입했고, 케일럽 마틴과 안드레 드러먼드 등 롤 플레이어들도 영입했다. 또 집토끼인 KJ 마틴, 켈리 우브레 주니어 등과 재계약에 성공하며, 완벽한 오프시즌을 보냈다.

그게 끝이 아니었다. 필라델피아는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포워드 구에르손 야부셀레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야부셀레는 2024 파리 올림픽을 통해 주가를 올린 선수다. 프랑스 대표로 출전한 야부셀레는 올림픽 중반에 루디 고베어를 밀어내고, 주전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런 파리 올림픽에서 활약으로, 야부셀레는 NBA 팀들의 관심을 끌었고, 필라델피아가 야부셀레를 낚아챈 것이다.

야부셀레는 NBA 경험이 있는 선수다. 야부셀레는 2016 NBA 드래프트 전체 16순위로 보스턴 셀틱스의 지명을 받았었다. 보스턴에 지명된 후 야부셀레는 좀처럼 NBA 무대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이라는 포워드진이 있었고, 야부셀레는 철저히 백업 신세에 머물렀다.

결국 야부셀레는 두 시즌 간 짧게 NBA 무대에 활약한 이후 유럽 무대로 복귀했다. 유럽 무대에서는 최상급 포워드로 활약했으나, 다시 NBA 무대에 도전하기는 어려워 보였다. 그런 야부셀레가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NBA 무대에 복귀한 것이다.

NBA 무대로 돌아온 야부셀레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야부셀레는 프리시즌 5경기에서 평균 9점 4.8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야부셀레의 평균 출전 시간이 18분 정도라는 것을 생각하면 훌륭한 생산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필라델피아가 야부셀레에게 기대했던 3&D 역할의 궂은일과 수비에서 탁월한 능력을 뽐내고 있다. 리바운드 능력도 준수하다. 이런 활약이 정규시즌에 이어진다면, 필라델피아 입장에서 야부셀레의 영입은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다.

야부셀레의 계약은 1년 210만 달러의 최저 연봉이었다. 필라델피아는 파리 올림픽으로 엄청난 복권을 얻은 셈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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