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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제천/홍성한 기자] KT가 가스공사에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수원 KT는 12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4강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75-68로 이겼다.

레이션 해먼즈(18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 문정현(17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하윤기(14점 6리바운드)가 활약하며 허훈(6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침묵에도 웃었다. 2022년 이후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원주 DB다.

시작은 KT의 분위기였다. 해먼즈가 시도한 4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공격에 앞장섰고, 하윤기와 허훈, 최창진, 문정현까지 코트를 밟은 이들이 고르게 득점도 올렸다. 한희원의 3점슛까지 림을 가른 KT는 23-18로 앞선 채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들어 KT가 흔들렸다. 가스공사의 강한 압박 수비에 고전했다. 리바운드 우위(10-5)에도, 앞서 나가지 못한 이유였다. 동시에 앤드류 니콜슨(12점)과 셈조세프 벨란겔(8점)에게 연거푸 득점을 내줬다. 최창진의 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맞섰으나, 결국 42-43으로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도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3쿼터 10분을 다 뛴 허훈의 야투 시도가 단 2번에 불과할 정도로 가스공사의 압박에 고전했다. 니콜슨과 벨란겔도 계속해서 제어하지 못했다. 하윤기가 골밑에서 분투했으나, 여전히 KT가 56-60으로 뒤처진 채 3쿼터를 끝냈다. 


그러나 KT의 뒷심이 강했다. 벨란겔과 곽정훈에게 3점슛을 내주며 시작했으나, 문성곤의 득점 인정 반칙으로 맞불을 놓았다. 이후 접전이 계속됐다. 승부의 추가 KT쪽으로 기운 건 경기 종료 1분 여를 남겨 놓고였다.

하윤기의 득점으로 역전(69-68) 한데 이어 허훈의 스틸, 한희원의 득점이 나왔다. 여기에 잠잠하던 허훈의 중거리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가스공사는 니콜슨(27점 9리바운드)과 벨란겔(20점 2스틸)이 분전하며 선전했으나, 아쉽게 컵대회를 마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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