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9 15:42: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주장이자,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서 맹활약한 손흥민에 대한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이제 그가 정점에 도달하기 위해선 단 한 가지만이 남았다.
손흥민은 최근 영국의 기브미스포츠가 뽑은 토트넘 역대 최고의 7번으로 꼽혔다.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의 현 주장이 역대 최고의 7번으로 평가됐다. 2015년에 2200만 파운드(약 385억원)로 영입된 손흥민은 적응에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이 됐다. 그는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 5위에 올랐으며, 그 이후 여러 찬사를 받았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2020년 푸스카스 상과 2021~2022시즌 EPL 득점왕이다''라며 손흥민을 역대 최고의 7번으로 꼽은 이유를 설명했다.
손흥민으로서도 자신이 토트넘 역대 7번 중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는 점을 부정하긴 어렵다.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 역대 400경기를 돌파한 14번째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리그 31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토트넘 통산 400경기를 돌파했으며, 그가 걷는 길이 역사가 되고 있다. 구단 득점에서도 역대 5위로 이번 시즌 4위 등극이 유력한 상황이다. 구단 레전드 선수로 꼽히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기록이다.
또 하나의 대단한 평가도 있었다. 기브미스포츠는 19일(한국시각)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한국 선수 10인'이라며 역대 한국 선수의 순위까지도 공개했다. 각각 10위부터 5위까지 설기현, 이동국, 황선홍, 기성용, 홍명보, 이영표가 이름을 올렸으며 4위에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 주전 센터백 김민재, 3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박지성, 2위에는 분데스리가를 폭격했던 차범근이 선정됐다.
대망의 1위는 손흥민이었다. 기브미스포츠는 '대한민국 유니폼을 입은 가장 위대한 선수인 손흥민은 세계적인 슈퍼스타이며, 그의 나라 전체에서 사랑받고 있다. 그의 우상인 차범근처럼, 손흥민은 레버쿠젠에서도 뛰었고, 토트넘 이적 전까지 87경기에서 29골을 넣었다. 현재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은 이미 400경기 이상을 뛰었고, 리그 역사상 다른 어떤 아시아 선수보다도 많은 100골 이상의 EPL 득점을 기록했다. 그의 골은 또한 토트넘이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는 데 일조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차범근의 역대 한국 대표팀 득점 기록에 접근하고 있으며, 2010년 대표팀 데뷔 후 120경기를 소화했고, 2019년 아시안컵, 2022년 월드컵 등에서 주장을 맡았다. 득점에서의 파괴적인 효율성과, 리더십 기술은 그를 역대 최고의 한국 선수로 기록하게 한다'라며 극찬했다.
다만 토트넘 역대 최고의 7번, 한국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는 영예에도 손흥민은 단 한 가지 과업을 달성하지 못했다. 어쩌면 선수 경력에 가장 중요할 수 있는 우승 트로피었다.
기브미스포츠도 '그가 놓친 것은 팀 트로피뿐이다. 토트넘 합류 이후 두 번의 결승에서 패배했다. 입단 이후 최고의 구단들이 그를 원했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에 항상 충실했고, 모든 경기에서 7번을 달고 뛰었다'라며 손흥민과 토트넘의 무관에 대한 아쉬움을 언급했다.
그만큼 손흥민은 우승 트로피에 대한 갈증이 크다. 앞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두 차례 결승에 올랐지만 고배를 마셨다. 첫 진출은 지난 2019~2020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이었다. 당시 토트넘은 4강에서 극적인 역전에 성공하며 결승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결승 상대 리버풀은 강했다. 경기 시작 26초 만에 시소코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고 모하메드 살라가 이를 성공시키며 무너졌다. 손흥민은 분전했지만, 오히려 후반 42분 디보크 오리기에 추가 실점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우승 기회는 지난 2021년에도 찾아왔다. 2020~2021시즌 당시 토트넘은 리그컵 결승 무대에 올랐다. 토트넘으로서는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도 2007~2008시즌 리그컵이었기에 좋은 기억을 되살릴 기회였다. 하지만 상대 맨체스터 시티의 벽은 높았다. 토트넘은 후반 37분 케빈 더브라위너의 킥을 에메리크 라포르테가 헤더로 밀어넣으며 실점했고,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하며 0대1로 패배했다. 손흥민도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 시즌부터 팀의 주장으로서도 활약하기 시작한 손흥민은 직접 우승에 대한 의지를 이번 여름 여러 차례 밝혔다. 그는 지난 6월 인터뷰에서 “이런 놀라운 클럽에서 뛴 지 거의 10년이 됐다. 솔직하게 정말 놀라운 여정이었다. 나와 함께 뛰었던 선수들, 함께 일했던 감독들이 너무 도움이 됐고, 사랑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존경도 받았고 추억도 있다“라며 “난 여전히 뭔가를 이뤄내고 싶다. 내가 이 구단의 전설이 될 수 있을지를 결정하는 건 내 몫이 아니다. 난 여기서 뭐든 우승하고 싶기 때문에 나 스스로를 전설이라고 부르지 않을 것이다“라고 아직은 우승이 없기에 자신이 구단의 레전드라고 불릴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최근 맨인블레이저와의 인터뷰에서도 이같은 입장을 꺾지 않았다. 손흥민은 “내 마음 속에는 단 한 가지 생각만 있어서 대답하기 쉽다. 우승하고 싶다. 트로피를 들고 싶다. 팀에 성공을 가져다주는 트로피를 원한다. 특히 주장으로서 트로피를 따냈을 때, 이는 나와 내 가족 그리고 클럽과 선수단에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 우승을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다. 난 지금 토트넘에서 나 자신을 전설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난 무언가를 얻고 싶다“라며 자신이 레전드라고 불리기 위해서는 우승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모두의 인정을 받으며 토트넘 역대 최고, 한국 역사상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갈증이 있다. 그 갈증은 우승 트로피만이 채워줄 수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아시아의 깡패' 일본, 255일 만에 못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아시아의 깡패' 일본이 연승 행진을 멈췄다. 호주가 밀집수비로 일본을 가로막았다.일본은 15일 일본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 4차전서 호주와 ..
[24-10-15 21:32:00]
-
[뉴스] '에이스에 대한 사령탑의 예우' 우천연기 변..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푸른피의 에이스, 빅게임 피처란 수식어가 어울리는 교본 같은 피칭이었다.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원태인이 시리즈 분수령에서 팀을 멋지게 지켜냈다. 우천 연기 변수도 에이스의 승리를 흔들지 ..
[24-10-15 21:22:00]
-
[뉴스] [이라크전]'경계 대상 1호' 후세인 동점골..
[용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경계 대상 1호' 아이멘 후세인(이라크)이 결국 득점에 성공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4-10-15 21:17:00]
-
[뉴스] 필리핀 현지 언론 "라건아, 7년 만에 매그..
[점프볼=홍성한 기자] 라건아의 계약 소식이 필리핀 현지 언론 메인을 장식했다. 필리핀 현지 언론 ‘SPIN.ph’는 15일 “매그놀리아 핫샷이 라건아와 계약에 합의했다. 7년 만에 재회다. 커미셔너컵 중반부터 참가..
[24-10-15 21:08:05]
-
[뉴스] “'2연속AS'배준호X'첫골 시작점'황인범X..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홍명보호에서 처음으로 나란히 선발로 나선 '대전 삼총사'가 이라크를 상대로 맹활약하고 있다.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15일 오후 8시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이라크와의 2026년 북..
[24-10-15 21:07:00]
-
[뉴스] 클롭 시대 결별! 살라, 아놀드. 이젠 반 ..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강 중 한 팀인 리버풀이 위르겐 클롭 시대와 본격적 결별을 시도하고 있다.모하메드 살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뿐만 아니라 버질 반 다이크도 후계자를 찾고..
[24-10-15 21:06:00]
-
[뉴스] 강혁 매직의 극찬→김낙현도 "너무 편하다" ..
“너무 좋아요.“1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본격적인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리기 전 10개 구단 감독, 선수들과 미디어 간의 개별 인터뷰 ..
[24-10-15 20:59:34]
-
[뉴스] [이라크전 전반분석]“용병술 미쳤다“ 오세훈..
[용인=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또 한번 용병술이 적중했다. 주민규(울산) 대신 투입된 오세훈(마치다)이 4경기 만에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다.홍명보호가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이라크와 2026..
[24-10-15 20:56:00]
-
[뉴스] [이라크전]'배준호 2연속 AS→오세훈 데뷔..
[용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오세훈(마치다)이 드디어 해냈다. A대표팀 데뷔 네 경기 만에 데뷔골을 폭발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년 북중..
[24-10-15 20:45:00]
-
[뉴스] '준PO 때의 공이 아니었다' 빗맞힌 안타,..
[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비로 인해 2차전 선발로 나선 것이 LG 트윈스에게 운이 따른 것으로 봤으나 결과는 아니었다.LG 선발 손주영이 포스트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5회를 채우지 못했다.손주영은 15일 대구 ..
[24-10-15 20:4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