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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연고지 서울의 풀뿌리 배구 저변 확대를 위해 또 한 번 팔을 걷어붙였다.

구단은 지난 28일 서울 8개 중·고교에서 'Spike your Dream 시즌2' 2차 행사를 진행했다. 소속 선수들은 각자 담당 학교로 방문해 '찾아가는 배구교실' 일일 강사가 됐다. 참가 학생들은 "잊지 못할 날이다. 우리카드의 평생 팬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앞서 구단은 지난 7월 17일부터 31일까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신청 사연을 접수했다. 약 100개 교가 참가 뜻을 밝혔다. 이 가운데 소속 선수들이 직접 사연을 꼼꼼히 읽고 8개 교를 선정했다. △대일관광고 △광영고 △신목중 △영원중 △서울대부속고 △신명중 △여의도중 △성동글로벌경영고가 선택됐다. 용병과 부상 인원을 제외, 모든 선수가 뿔뿔이 흩어져 각 학교 학생들과 긴밀하게 호흡했다.

행사는 △행사 취지 및 학교별 찾아온 사연 소개 △배구 기본기 원포인트 강습 △선수들과 함께하는 미니게임 △사인회 및 포토타임 순으로 펼쳐졌다. 학생들의 넘치는 열정에 선수들도 혀를 내둘렀다. 이날 대일관광고로 향한 김지한은 "학생들의 열정이 너무 넘쳐서 따라가기 힘들 정도였다. 그래도 재미있게 즐기다 가는 시간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앞으로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많이 기다리신 만큼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좋은 활약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구단이 재능기부 활동을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6개 교를 선발해 이미 1차 행사를 열었다. 당시 경쟁률은 120개 교가 지원, 20대1에 달했다. 아울러 구단은 지난해도 총 12개 교를 뽑아 'Spike your Dream 시즌1'을 운영한 바 있다. 그만큼 연고지(서울) 풀뿌리 배구 저변 확대에 진심이다. 행사명에도 '배구(Spike)를 통해 펼치는 유소년들의 꿈(Dream)을 응원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구단 슬로건 'Spike the Seoul'에 맞춰 연고지 팬과 호흡하려는 ESG 움직임이 돋보인다.

좋은 취지에 서울교육청도 손을 모았다. 기관은 지난해부터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직접 △행사 홍보 △신청 접수 △추첨 선발을 이어 나가고 있다. 그 끝에 지역 학교스포츠클럽 배구팀이 2023년 178개에서 올해 218개로 크게 늘었다.

구단은 "8개 학교 선정을 위한 사연 모집에 약 100여 개 댓글이 달렸고, 선수들이 직접 사연을 읽고 방문 학교를 선정했다. 이와 더불어 연고지인 서울시 내 학교스포츠클럽 배구부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구단은 앞으로도 연고지 내 배구 저변 확대를 위해 배구교실 행사를 지속·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일회성 배구교실 행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홈경기 방문 프로그램까지 연계하는 등 팬 스킨십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한편 구단은 올 시즌 홈경기 중 하루를 '서울시민DAY'로 지정, 오는 11월 광주에서 개막하는 '제17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축전' 서울 대표 6개 교를 초청할 계획이다. 각 학교 주장 6명은 우리카드 홈구장 장충체육관에서 시구에 나선다. 대회 서울 지역예선은 내달 7일 끝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_우리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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