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22 18:09:51]
김천에서의 시즌 첫 경기가 준비됐다.
한국도로공사와 페퍼저축은행이 22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김천에서 치러지는 이번 시즌 첫 경기이자, 두 팀의 시즌 첫 경기다.
두 팀 모두 외국인 선수에 고민이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유니에스카 바티스타(등록명 유니)의 리시브 불안과 경기력 기복이 걱정거리다. 신장과 공격력에서의 강점이 뚜렷한 선수이기도 하고,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의 활용폭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도 유니의 선발 기용은 사실상 반 강제되는 상황이다. 유니가 어느 정도의 안정감을 보여주는가에 따라 경기의 흐름은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페퍼저축은행은 바르바라 자비치(등록명 자비치)의 컵대회 부진이 고민이었다. 세팅된 볼을 때릴 때는 어느 정도의 효율을 보여줬지만, 하이 볼 상황에서의 결정력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자비치를 제외한 다른 쪽에서는 공수 양면에서 뚜렷한 성장세가 보이는 페퍼저축은행이기에, 어떤 방식으로든 이 부분에서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다.
두 팀의 비시즌 주요 이적생이자 지난 시즌까지 동료였던 강소휘와 한다혜가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리그 첫 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도 관전 포인트다. 강소휘의 서브와 한다혜의 리시브가 맞물리는 순간에서의 희비가 어떻게 엇갈릴지도 궁금해진다.
HOME_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Q. 홈 개막전을 앞둔 소감은.
다른 때와는 다르게 기대보다 불안감이 좀 크다. 준비를 열심히 했지만, 우리 팀의 단점이 너무 뚜렷해진 상황이다. 높이가 많이 떨어졌다보니 상대가 우리를 별로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공격을 들어가는 부분이 문제다. 또 유니가 오면서 리시브에서의 강점이 조금 흔들리는 부분도 있다. 이런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한 준비를 많이 하긴 했지만 걱정이 된다. 이번 경기도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웃음).
Q. 유니의 활용 방안에 변화를 줄 것인가.
그래도 일단 높이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대로 기용한다. 또 리시브가 안 될 때 공격으로 뚫어주면 좋긴 할 거다. 근데 리시브가 안 되면 세터의 플레이가 너무 제한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이게 쉽지는 않다.
Q. 세터 운용 계획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는지.
일단 이윤정이 먼저 들어갈 거다. 전위 세 자리를 돌 동안의 플레이를 한 번 지켜보겠다. 김다은은 아직 선발로 들어가기에는 부담이 클 것이다. 선수에 대한 파악이 더 필요하기도 하다. 좀 더 지켜볼 계획이다. 다만 선발이 아닐 뿐 경기에는 나설 수 있을 것이다.
Q. 드디어 페퍼저축은행 감독으로 치르는 첫 V-리그 경기를 맞이했는데.
컵대회를 한 번 치렀기 때문에 조금은 더 차분하고 덤덤해진 것 같다. 머릿속으로 다양한 구상들을 잘 정리하고 있다.
Q. 이원정과 염어르헝의 몸 상태는 어떤지.
이원정은 부상 이전만큼 완벽하지는 않지만, 상당히 많이 회복된 상태다. 팀을 옮기고 나서 치르는 첫 경기인 만큼 마음가짐도 남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염어르헝의 경우 퍼센티지로 따지면 꽤 많이 올라온 상태이긴 하다. 다만 본인이 생각하지 않은 역방향으로의 움직임을 취해야 할 때 여전히 불안감이 남아 있다. 이 부분에서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는 기다려줄 생각이다.
Q. 라인업에 컵대회와 비교했을 때 변동이 있을지.
이한비가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선다. 컵대회 때는 어깨가 좀 좋지 않아서 훈련을 못한 상태였는데, 지금은 몸 상태가 괜찮다. 이예림 역시 적재적소에 활용할 것이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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