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언제 고민을 했나 싶을 정도다.

수 년 동안 주전 경쟁이 치열했던 KIA 타이거즈의 1루. 올 시즌엔 '행복한 고민'의 연속이었다. 좋은 실력을 갖춘 자원들이 자리를 채우면서 시즌 내내 안정적으로 1루를 꾸려갔고, 페넌트레이스 조기 우승 및 한국시리즈 직행이라는 값진 성과를 일궜다.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를 뒤로 하고 우익수에서 1루로 포지션을 바꾼 이우성의 변신은 성공적이었다. 지난해 마무리캠프 때부터 본격적으로 1루 수비 훈련을 시작한 이우성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쳐 페넌트레이스에서도 1루를 맡았다. 포지션을 바꾼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무난한 모습을 보였고, 지난해 눈을 뜬 타격 흐름은 올 시즌에도 이어졌다.

변우혁의 성장세도 눈에 띄었다. '코너 내야를 책임질 수 있는 장타 툴을 갖춘 우타 거포'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었음에도 잠재력을 꽃피우지 못했던 그는 올 시즌 이우성의 부상 때 1군에서 기회를 얻었고, 안정적인 수비 실력을 선보이면서 조금씩 플레잉 타임을 늘려갔다. 수비에서 붙은 자신감은 타격으로 연결됐고, 프로 데뷔 후 첫 3할 타율 시즌에 닿을 수 있었다.

'백의종군'한 서건창의 활약상도 돋보였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LG 트윈스를 떠난 서건창은 KIA 유니폼을 입고 '그림자'를 자처했다. 2루수 김선빈의 백업 뿐만 아니라 1루 로테이션에도 합류해 KIA의 내야 안정에 기여했다. 팀이 필요로 할 때마다 안타를 생산해내면서 '에이징커브'라는 달갑잖은 꼬리표를 떼는 데도 성공했다.

3명 모두 활용폭이 넓다는 게 강점. 이우성은 1루 뿐만 아니라 우익수 자리에서 활용 가능하고, 변우혁은 유사시 3루를 책임질 수 있다. 서건창도 1루와 2루를 번갈아 맡을 수 있다.

하지만 단기전인 한국시리즈에서 안정적으로 라인업을 꾸리고 결과를 내기 위해선 확실한 그림을 그려야 한다. A플랜 외에 B~C플랜까지 시나리오를 완벽하게 짜는 게 KIA의 숙제. 강점이 뚜렷하고 활용도가 높은 3명의 1루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이 감독의 고민이다.

이 감독은 “연습경기에서 3명 모두 (1루 수비를 병행하며) 타석을 소화하고, 라이브 배팅 등을 통해 컨디션을 볼 생각“이라며 “상대팀이 결정되고 선발 투수가 어떻게 배치되느냐에 따라 조금씩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타격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있다면 밀어 붙일 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조금씩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작전이 많이 필요한 날이라면 (서)건창이를 먼저 활용해야 할 것이고, 밀어붙여야겠다 싶으면 (이)우성이나 (변)우혁이를 내보내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상대 불펜에 강한 선수들이 있다면 상대 전적을 보고 대기시켰다가 그 선수(불펜 투수)가 나오는 타이밍에 대타로 활용하는 방안도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2년 전 가을야구. 황대인 외에 마땅한 1루 대안을 찾기 어려웠던 KIA다. 하지만 이번 한국시리즈에선 질적, 양적으로 달라진 1루 뎁스를 안고 V12에 도전한다. 과연 이 감독은 어떤 선택을 내릴까.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51건, 페이지 : 307/5066
    • [뉴스] 롯데, 가장 낡은 홈구장 쓰는 팀 될까? 대..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허구연 KBO 총재의 바람이었던 '인프라'가 완성 단계다. 하지만 40년 묵은 부산 사직구장은 아직 확정된 계획이 없다.롯데 자이언츠가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가장 낡은 야구장을 쓰는 팀..

      [24-10-10 12:31:00]
    • [뉴스] [이동환의 앤드원] 24-25 NBA프리뷰(..

      긴 여름이 끝나고 드디어 가을이 왔어. 그건 곧 NBA 개막이 다가왔다는 걸 의미하지. 10월 23일이면 2024-2025 NBA 정규시즌이 막을 열어. 보스턴과 덴버가 조금 더 빨리 트레이닝 캠프를 시작했고 10월..

      [24-10-10 12:21:31]
    • [뉴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7R 12~13일 개최…..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축제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드라이버 챔피언'의 향방을 결정할 2024 '전남GT'가 12∼13일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5...

      [24-10-10 12:18:00]
    • [뉴스] '레비의 선구안, 가성비 라리가 공격수에 꽂..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젊고 저렴하지만, 능력치 좋은 포워드'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의 시선이 라리가의 젊은 공격수에게 꽂혔다. 뛰어난 능력에 비해 나이가 젊고, 무엇보다 영입 비용이 적다는 강점이 있다..

      [24-10-10 12:17:00]
    • [뉴스] 배구는 아버지, 한국말은 현빈 보며 배웠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마지막 우승은 7년전, 명장의 부임은 3년전. 올해가 IBK기업은행 '반란'의 해가 될까.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 기업은행이 한때 한국 배구코트를 호령하던 시절도 있었다.하..

      [24-10-10 12:11:00]
    • [뉴스] 무사 만루→2사 만루, 2S...너무 흥분해..

      [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너무 흥분했던 것일까.스포츠 세계에서는 아드레날린이 분출되면, 자기가 가진 이상의 능력이 나온다고 한다. 야구에서는 투수가 더 빠른 공을 던지고, 골프에서는 평소 비거리보다 더 멀리 샷..

      [24-10-10 12:07:00]
    • [뉴스] “K-다트의 도시,전주“ 13일 '2024 ..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프로와 아마추어가 총출동하는 다트 대회가 'K-다트의 도시' 전주(시장 우범기)에서 열린다.대한다트협회(KDA)는 13일 전북대 전주실내체육관에서 '2024 전주시장배 퍼펙트 코리아 6차 대..

      [24-10-10 11:51:00]
    • [뉴스] “나는 못가게 됐지만…“ 충격의 PO 엔트리..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충격의 플레이오프 엔트리 탈락. 하지만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은 대인배였다.충격과 실망감이 컸을테지만 아쉬운 티 조차 내지 않았다. 오히려 팀과 후배들을 먼저 챙겼다.'캡틴' 구자욱은 9..

      [24-10-10 11:50:00]
    • [뉴스] '케인 부상' 삼사자군단 캡틴 완장, 존 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삼사자군단'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주장 완장을 임시로 존 스톤스(맨체스터시티)가 차게 됐다. 현직 캡틴인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이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영국 방..

      [24-10-10 11:48:00]
    이전10페이지  | 301 | 302 | 303 | 304 | 305 | 306 | 307 | 308 | 309 | 3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