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최초의 역사를 쓴 박삼용 감독이 준결승에 임하는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국군체육부대가 26일 통영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예선에서 우리카드를 3-2(22-25, 25-20, 14-25, 28-26, 15-13)로 꺾고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2008년 대회 첫 참가 이후 일곱 번이나 예선 탈락의 아픔을 맛봤던 국군체육부대는 이날 승리로 최초의 준결승 진출이라는 값진 새 역사를 썼다.

새 역사를 쓴 승장 박삼용 감독의 표정에는 긴 경기로 인한 지친 기색도 역력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뿌듯한 미소가 가득했다. 박 감독은 “국군체육부대의 컵대회 첫 준결승 진출이다. 선수들이 열심히 잘 싸워준 것이 너무 고맙다. 어렵게 이겨서 그런지 더 감격스러운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먼저 전했다.

이후 박 감독은 경기를 조금 더 자세히 설명했다. “이번 경기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유지했기 때문에 이긴 경기였다. 포지션을 바꾼 임재영이 아포짓 자리에서 제 역할을 잘해줬다. 리시브가 조금 불안하긴 했지만 홍상혁과 홍동선도 잘 버텨줬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을 칭찬한 박 감독은 “우리카드는 공격력이 좋고 옵션도 다양한 팀이다. 그래서 범실을 하더라도 강한 서브를 넣어서 리시브를 흔들어야만 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질 때 지더라도 강한 서브로 뭐라도 해보고 지자는 이야기를 전했다. 다행히 이 방향성도 잘 맞아떨어졌다”며 팀의 전술 역시 먹혀들었음을 소개했다. 


이후 박 감독은 유쾌한 이야기도 몇 개 덧붙였다. 먼저 선수들의 포상휴가 여부에 대해서 박 감독은 “첫 경기 이겼을 때도 경기대장이 포상 휴가를 예고했다. 준결승까지 갔으니 더 주지 않을까 싶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10월에 있을 전국체전을 끝으로 국군체육부대를 떠나게 될 병장 선수들에 대해서는 “전국체전이 끝나면 선수들은 2주 정도의 시간을 가지는데, 병장 선수들은 제대로 된 휴가를 즐기지도 못한 채 사실상 소속 팀으로 바로 복귀하는 상황이 될 것이다. 휴가는 일병들이나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며 익살스럽게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박 감독은 전역을 앞에 둔 말년 병장이자, 그간 국군체육부대의 공격을 총지휘한 야전사령관 황택의에 대해서는 자신의 진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솔직히 (황)택의가 처음 입대했을 때는 뭔가 까칠한 선수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팀에 합류해서는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 함께 생활해보니 내 생각이 편견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오히려 택의를 보면서 ‘역시 잘하는 선수라면 저렇게 행동해야 하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라면 운동을 잘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태도 역시 정말 중요하다는 걸 택의를 보며 느꼈다”며 황택의를 아낌없이 칭찬했다.


이제 박 감독과 국군체육부대는 새로운 역사의 다음 장을 쓸 채비를 한다. 바로 다음 날인 27일에 준결승 경기를 치러야 한다. 2경기인 삼성화재-한국전력전 결과에 따라 대한항공을 만날 수도, 현대캐피탈을 만날 수도 있다. 박 감독은 “우리에겐 두 팀 모두 강팀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가장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다는 무기가 있다. 지금까지 잘해왔듯, 남은 경기도 투지를 앞세워 열심히 싸우는 모습을 보여드리다보면 좋은 결과도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러면서 박 감독은 “질 때 지더라도 악은 써보고 지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함께 남겼다. 과연 박 감독과 국군체육부대가 악에 받친 투지로 또 한 번의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까.

사진_KOVO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07건, 페이지 : 307/5061
    • [뉴스] ‘핵심은 배혜윤과 키아나’ 삼성생명, 일본 ..

      [점프볼=홍성한 기자] 삼성생명이 일본 전지훈련에 나선다. 하상윤 감독 시선은 배혜윤과 키아나 스미스로 향했다.하상윤 감독이 이끄는 용인 삼성생명이 27일 일본으로 출국해 전지훈련을 시작한다. 10월 4일까지 토요타..

      [24-09-27 08:00:54]
    • [뉴스] '또 하나의 빅매치' 선두 굳히기 안양vs추..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또 하나의 '빅매치'가 온다. 달아나려는 FC안양과 추격하려는 충남아산이 격돌한다. 안양과 충남아산이 2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3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최상위..

      [24-09-27 08:00:00]
    • [뉴스] “말 편하게 해라“ 200안타 괴물 외인 향..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편하게 해라. 인사 안해도 된다. 한국에 남아준다면…“가을야구 좌절이 확정된 롯데 자이언츠. 이제 내년 시즌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시점이다.이에 앞서 한시즌 역대 최다안타(2014 ..

      [24-09-27 07:51:00]
    • [뉴스] '아시아 최강' 김수철, 29일 일본 라이..

      '아시아 최강' 김수철(33·로드FC 원주)이 역대 최초의 기록에 도전한다.김수철은 오는 29일 일본 도쿄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라이진FF 48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이노우에 나오키(27)와 대결한다.20..

      [24-09-27 07:44:00]
    • [뉴스] [토트넘Live]믹스트존에서 만난 손흥민 싱..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괜찮습니다.“손흥민이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의 말대로 괜찮아보이기는 했다.손흥민이 카라바흐전 도중 부상으로 교체아웃됐다.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3..

      [24-09-27 07:30:00]
    • [뉴스] [토트넘현장]포스테코글루 감독 손흥민 부상에..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아직 손흥민(토트넘) 부상 상태가 확실하지 않다.토트넘은 26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흐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

      [24-09-27 07:29:00]
    • [뉴스] '불행 중 다행' 카라바흐전 71분에 교체된..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카라바흐전에서 침묵한 '캡틴쏜' 손흥민(토트넘)이 올 시즌 들어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통계업체 '소파스코어'는 2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카라바흐의..

      [24-09-27 07:19:00]
    • [뉴스] [단독]'대만법원은 없었다' 김택규 회장, ..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각종 부실 행정·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 위증까지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26일 스포츠조선 취재를 종합하면 김 회장은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

      [24-09-27 07:00:00]
    • [뉴스] '충격' 네이마르 이적료 경신+음바페급 대우..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파리 생제르맹(PSG)이 킬리안 음바페를 대체하기 위해 초대형 영입을 준비 중이다.프랑스의 스포튠은 26일(한국시각) 'PSG가 라민 야말에게 제시할 엄청난 연봉'이라며 PSG의 내년 여름 ..

      [24-09-27 06:47:00]
    • [뉴스] “아직 내 팔이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그야말로 천군만마였다.지난시즌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시즌을 접었던 에이스 소형준은 올시즌 중반 정도면 선발로 복귀해 팀의 상승세에 기름을 부을 줄 알았다. 하지만 복귀 과정에서 또 통증..

      [24-09-27 06:40:00]
    이전10페이지  | 301 | 302 | 303 | 304 | 305 | 306 | 307 | 308 | 309 | 3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