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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40세 베테랑 포수 허도환, FA 보상 선수로 영입했던 윤호솔(30)과 이별을 택했다.

LG는 24일 허도환과 윤호솔을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고와 단국대를 졸업하고 2007년 두산에 2차 7라운드 56순위로 지명을 받은 허도환은 2007년에 입단을 했으나 1년만에 방출된 뒤 군복무를 마치고 2011년 넥센 히어로즈 육성선수로 다시 프로 무대를 노크해 안정된 수비와 뛰어난 투수 리드로 지금까지 뛰며 살아남은 선수다. 2015년 4월에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로 옮겼다가 2017년 11월엔 2차 드래프트에서 SK로 이적.

말년에 우승복이 찾아왔다. 2018년 정규리그 2위였던 SK가 1위 두산을 4승2패로 꺾고 업셋 우승을 달성하며 허도환도 첫 우승반지를 꼈다. 허도환은 마지막 6차전서 12회 대수비로 들어가 13회말 김광현과 마지막 헛스윙 삼진을 잡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2019년 11월 KT 위즈로 트레이드된 허도환은 장성우의 백업포수로 활약하며 또 한번 우승 반지를 획득했다. 2021년 첫 정규리그 우승에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한 것. 허도환은 정규리그에서 6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6리(105타수 29안타) 2홈런 21타점을 기록하며 타격에서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이때가 커리어 최고 타율, 최다 타점이었다.

승 이후 FA를 선언했는데 백업 포수가 필요했던 LG가 그를 덥석 잡았다. 2년 총액 4억원. 그리고 지난해 허도환은 3번째 우승 반지를 끼게 됐다. 신기하게 통신 3사에서 모두 우승을 했고, 한국시리즈에 올라갔을 때 모두 우승을 한 100%의 승률을 자랑했다.

통산 88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리(1515타수 316안타) 13홈런 142타점을 기록했다. 올시즌은 59경기에 나가 타율 1할3푼8리(80타수 11안타) 11타점을 올렸다.

지난 10월 9일 KT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서 대수비로 출전해 9회초 KT 투수 박영현과 상대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간 것이 LG에서의 마지막 타석이 됐다.

윤호솔은 강속구 유망주로 큰 주목을 받고 입단했으나 기대만큼 성장하지는 못했다. 2013년 천안북일고를 졸업하고 신생팀인 NC 다이노스의 우선지명으로 계약금 6억원을 받고 입단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고, 2018년 트레이드로 한화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2021년 55경기 3승8홀드 평균자책점 4.62, 2022년 52경기 3승5패 7홀드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하며 2년 연속 1군에서 중간 계투로 활약했다. 그리고 FA 채은성의 보상선수로 LG로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LG 불펜에 힘이 돼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아쉬웠다.

지난해엔 두터운 불펜진을 뚫지 못해 4경기 등판에 그쳤는데 올해는 불펜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1군에서 7경기 등판에 머물렀다. 4⅓이닝 동안 4안타 8볼넷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2년간 LG에서 단 11경기 등판에 그친 윤호솔은 통산 129경기에 올라 6승6패 15홀드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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