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31 09:38:00]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세기의 '항명 스왑딜'은 없었다.
2024~2025시즌 여름이적시장 마지막 날인 31일(이하 한국시각) 첼시의 라힘 스털링(29)과 맨유의 제이든 산초(24), 항명 파동의 두 '대어'의 스왑딜은 연출되지 않았다.
첼시는 산초를 품에 안았다. 스털링은 맨유가 아닌 아스널로 향한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HERE WE GO(히어 위 고)“를 외쳤다.
둘다 임대다. 첼시는 완전 이적이 포함된 조건으로 산초를 품에 안았다. 반면 스털링은 그 의무가 없다. 스털링은 임대로 새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잉글랜드 출신인 둘은 격랑을 만났다. 스털링은 19일 맨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엔트리에서 제외되자 성명을 발표하는 촌극을 벌였다. 스털링측은 “스털링은 첼시와 계약기간이 3년 남았다. 스털링은 훈련을 하기 위해 2주 먼저 팀에 합류했다. 새로운 감독 밑에서 프리시즌을 잘 보냈고, 감독과도 좋은 관계를 쌓았다. 스털링은 언제나 첼시와 팬들에게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운을 뗐다.
스털링은 첼시의 프리시즌 친선전 6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스털링측은 이어 “우리는 구단이 발표한 공식 프리매치 자료에 스털링이 포함돼 이번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우린 구단과 늘 긍정적으로 대화를 나눴고, 스털링의 미래에 관한 확신을 받았다. 그러기에 첼시의 명확한 대답을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성명 테러'다. 하지만 현실은 더 가혹했다. 첼시의 새 사령탑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스털링에게 '전력 외'로 통보했다. 스털링은 여름시장에서 이적하지 못할 경우 U-21(21세 이하)에서 훈련 받는 상황이었다. 다만 첼시는 주급 32만5000파운드(약 5억7245만원)를 지급해야 했다. 계약기간도 3년이나 더 남았다.
스털링은 맨시티 시절인 2019~2020시즌 30골 이상을 넣은 적이 있을 정도로 리그 최고의 '크랙'으로 인정받았다. 그는 2022년 7월 이적료 5000만파운드(약 880억원)에 첼시로 이적한 뒤로는 '평범한 윙어'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털링은 첼시에서 두 시즌 동안 81경기에 출전해 19골에 그쳤다. 스털링은 어린 시절 맨유 팬이었다. 하지만 맨유가 아닌 아스널 임대로 탈출구를 마련했다.
산초는 스왑딜이 아닌 임대로 맨유를 다시 떠났다. 맨유는 2021년 7월 산초를 영입했다. 이적료는 무려 7300만파운드(약 1285억원)였다. 하지만 산초는 맨유에서 첫 시즌 38경기에 출전해 5골을 터트렸다.
2022~2023시즌에는 41경기에서 7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단 3경기 출전 후 기수를 친정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로 돌렸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불화가 도화선이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해 9월 아스널에 1대3으로 완패한 후 산초가 훈련 중 필요한 수준의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해 제외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산초가 폭발했다. 그는 “나는 오랫동안 불공평한 희생양이었다“며 반박했다. 돌아온 것은 징계였다. 산초도 사과를 거부했다. 결국 그는 맨유에서 사라졌고, 다시 손을 잡은 준 팀은 도르트문트였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전성기 시절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잉글랜드 출신에도 도르트문트에서 꽃을 피웠다. 도르트문트에서 4시즌 동안 137경기에 출전해 50골을 터트렸다.
산초는 지난 시즌 비록 정상에 서지 못했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맹활약하며 도르트문트를 준우승에 올려놓았다. 그는 분데스리가와 UCL에서 21경기에 출전해 3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재정적인 문제로 도르트문트 완전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새 시즌 맨유에서도 그의 자리는 사실상 없다.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가 산초의 영입을 노렸지만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결국 첼시가 산초의 손을 잡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WKBL 개막 D-3] 그야말로 '춘추전국..
[점프볼=홍성한 기자] '춘추전국시대'가 예고 된 WKBL. 해설위원들의 전망 역시 갈렸다.WKBL 개막이 이제 3일 앞으로 다가왔다. 박지수(갈라타사라이)와 박지현(토코마나와)의 해외 이적과 김소니아, 박혜진(이상..
[24-10-24 11:00:19]
-
[뉴스] [공식발표]SSG 손시헌 2군 감독→1군 수..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가 코칭스태프 구성에 변화를 줬다.SSG는 24일 경헌호 투수코치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경헌호 코치는 LG 트윈스에서 선수 및 코치로 활동했다. 2013년부터 2024년까..
[24-10-24 10:59:00]
-
[뉴스] 점프한 상대에게 넥슬라이스→개막전부터 최악의..
변명의 여지 없는 최악의 파울이었다. 브루클린 네츠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스테이트 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 개막전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116-120으로 패했다.브루클..
[24-10-24 10:58:47]
-
[뉴스] [NBA] '역대급 황당한 실수' 디트로이트..
[점프볼=이규빈 기자] 동네 농구에서도 보기 힘든 황당한 실수가 디트로이트의 역전패를 유발했다.디트로이트 피스톤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리틀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
[24-10-24 10:52:26]
-
[뉴스] WKBL, 새 시즌 앞두고 애플리케이션 및 ..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27일(일) 개막하는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를 맞이해 WKBL 애플리케이션(앱)과 홈페이지 리뉴얼을 진행했다.앱을 통한 생중계 시청 시 표출되는 실시간 선수별, 팀별 기록..
[24-10-24 10:51:54]
-
[뉴스] '살라가 했어→더 많은 것이 필요해!' 리버..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다윈 누녜스(리버풀)가 득점 뒤 행동으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2024~20..
[24-10-24 10:47:00]
-
[뉴스] '맨유 대형 희소식' 드디어 텐 하흐 대체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대체할 후보와 회담을 진행했다.영국의 팀토크는 23일(한국시각) '오마르 베라다 CEO가 텐 하흐에 대한 입장 전환을 앞두고 유명 감독과 회담을 진..
[24-10-24 10:47:00]
-
[뉴스] 7년 전 완봉투 포효 없었지만…대투수 5.1..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국시리즈 완봉승을 만들었던 7년 전.세월은 흘렀고, 구위도 예전만 못한 게 사실. 그러나 대투수에겐 '관록'이란 무기가 있었다.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한국시리즈 2차..
[24-10-24 10:40:00]
-
[뉴스] 투수들의 무덤이 두렵냐고? 오히려 여유 넘친..
[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삼성 라이온즈는 올해 정규시즌 홈런 1위팀이다.삼성 타자들은 185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10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했다. 정규시즌 우승팀인 KIA 타이거즈는 163홈런으로 3위다.삼성이..
[24-10-24 10:29:00]
-
[뉴스] '마약 수수 혐의' 오재원, 징역 4개월 집..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오재원(39)이 징역 4개월 및 집행유예 2년을 추가로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유동균 판사)은 오재원 마약류관리법상 향정 혐의에 대해 징역 4개월 및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4-10-24 10:2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