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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고향팀에서 부활에 성공한 전 토트넘 공격수 스티븐 베르바인(27·아약스)이 이번 이적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네덜란드 신문 '더 텔레그라프'는 13일(현지시각), 베르바인이 현재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와 웨스트햄, 사우디아라비아 복수 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베르바인은 프랑스 남부에서 휴가를 보내며 자신의 미래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는 12일 아약스의 프란체스코 파리올리 감독과 대화를 나눴는데, 감독은 이 윙어를 남기고 싶어하지만, 선수는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고 싶어하는 것도 이해하고 있다. 익명의 사우디 클럽 두 곳이 베르바인의 에이전트인 나단 반 쿠페렌에게 연락을 했고, 마르세유와 웨스트햄도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더 텔레그라프'는 아약스 내부 소식통의 정보를 토대로 “파리올리 감독은 베르바인을 거대한 플랜에 포함하고 있지만, 감독은 베르바인이 브라이언 브로비, 조렐 하토, 게네스 테일러 등과 마찬가지로 높은 이적 가치를 지닌 선수란 사실을 알고 있다. 아약스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선 선수 매각이 필요하며, 베르바인의 몸값으론 2500만유로~3000만유로(약 373억~약 450억원)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베르바인이 마르세유가 품기엔 이적료가 너무 높고, 웨스트햄이 영입하기 위해선 재정적 페어플레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적었다. “런던으로의 이적은 흥미로워보인다. 베르바인이 토트넘 소속으로 그곳에 머물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PSV 에인트호번 출신인 베르바인은 2020년 토트넘에 입단해 2022년 여름까지 2시즌 반 동안 컵포함 83경기를 뛰어 8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선의의 경쟁자이자 동료 공격수로 2670만파운드의 거액을 써서 전도유망한 베르바인을 품었지만, 영입은 실패로 돌아갔다. 안토니오 콩테 당시 감독 체제에서 백업으로 전락한 이후 2022년 3125만유로에 아약스로 돌아갔다. 베르바인은 이후 기회를 주지 않으면 실력을 발휘할 수 없다며 콩테 감독을 저격하는 인터뷰를 했다.

베르바인은 아약스에서 2022~2023시즌 16골, 2023~2024시즌 13골을 넣는 활약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네덜란드 대표팀 일원으로 유로2024도 누볐다. 베르바인은 이번여름이 더 큰 무대에 다시 도전하거나, 오일머니를 얻을 절호의 기회로 여기는 눈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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