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이 '포항 감독 시절 애제자' 손준호(31) 영입 소식이 전해진 13일 밤, 깜짝 이적 성사 배경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당초 전북 현대행이 유력해보였던 '풍운아' 손준호가 수원FC 깜짝 이적을 택했다. 협상은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13일 오전 첫 통화부터 최종 합의까지 결린 시간은 단 2시간에 불과했다.

전날까지 전북 클럽하우스에서 훈련하고 연습경기 65분을 소화하며 전북행이 기정사실화됐던 손준호가 전북과의 막판 세부 조율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고, 복수의 수도권 구단이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최 단장의 수원FC쪽으로 급격하게 마음이 기울었다. 협상은 급물살을 탔고, 최 단장의 결단으로 속전속결 합의에 이르렀다. 손준호는 14일 오전 메디컬 테스트, 최종 입단 사인 후 영입 '옷피셜'이 발표될 예정이다.

손준호의 이적 과정은 숨가쁘게 돌아갔다. 최 단장은 “처음엔 좀 놀랐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전화를 받고 '우리 클럽이 아직 그런 규모가 안된다. (손)준호를 케어할 준비가 안됐다. 조금만 기다려보라'고 한 후 전화를 끊었다“고 했다. 최 단장은 수원시청, 구단주 이재준 시장과 적극 소통에 나섰고 두 시간 만에 일사천리 손준호 영입 '청신호'가 켜졌다.

최 단장은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대한민국 최강 미드필더 손준호에게 최 단장은 위기의 순간마다 든든한 비빌언덕이 됐다. 2016년 가을 최 단장이 포항 사령탑으로 취임했을 당시 손준호는 십자인대 파열 부상중이었다. 최 단장은 2017시즌 시작부터 돌아온 손준호를 믿고 썼고 손준호는 35경기 4골14도움, '리그 도움왕'에 오르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듬해 전북으로 이적해 성장을 거듭하며 리그 MVP에 오르고 대표팀서도 중국리그 산둥 타이산서도 눈부신 폼을 자랑하던 손준호는 또다시 최전성기에 치명적인 위기에 발목을 잡혔다. 중국에서 뜻밖의 '사건'에 휘말리며 출국금지 조치와 함께 10개월간 구금되는 시련을 겪었다. 지난 3월 극적으로 풀려나 귀국, 최근까지 전북행이 유력해보였으나 부활이 필요한 순간, 또 한번 '포항 사제'의 특별한 인연이 빛을 발했다. 최순호 감독의 수원FC가 손준호를 품었다. 20일 K리그 선수 추가 등록 절차를 마치면 K리그1에서 팬들을 재회하게 된다.

최순호 단장은 “이제 팀이 어느 정도 안정됐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손준호가 들어오면 안정감이 더 생길 것이다. 중원에 시너지가 날 것이고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기 감각에 대한 일부 우려 섞인 시선과 관련, 최 단장은 “성실성과 인성, 두 가지만 보면 된다. 준호는 자타공인 실력 있는 선수이고 성실하고 인성이 좋은 선수다. 중국에 가서도 잘했다. 앞으로 3~4년은 더 전성기를 보낼 수 있는 축구 스타일“이라고 단언했다.

계약을 앞두고 “단장님을 위해 하겠다“는 손준호를 향해 최 단장은 “그러지 말고 우리 한국축구를 위해서 하자“고 화답했다. 최 단장은 “포항에서 우리에게 축구는 곧 국가이고 축구의 이유는 항상 나라를 위한 것이라는 정신을 배웠다. 항상 한국 축구를 위해 뛰었다“고 돌아본 후 “돌고 돌아 여기 수원에서 이렇게 다시 만난 게 운명이라면 수원FC를 위해 함께 뛰는 것은 한국축구를 위해 뛰는 것이고 수원FC의 발전과정에 기여하는 건 한국축구에 기여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준호와 함께 나눴다“고 했다.

15일 강원FC 원정을 앞두고 김은중 수원FC 감독에겐 행복한 고민, 새로운 숙제가 생겼다. 윤빛가람과 함께 리그 최강 미드필더를 2명 보유하게 됐고, 정승원, 이재원, 강상윤 등 투지 넘치는 영건들과의 신구 조화 중원, '8골 최다득점자' 이승우와의 호흡도 기대를 모으는 부분이다. 손준호의 깜짝 이적에 대해 김 감독은 “이적 협상이 갑자기 진행돼서 현재 몸 상태 등은 파악해봐야겠지만 손준호는 무게감 있는 선수고 능력 있는 선수“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오랜 시간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은 선수인 만큼 잘 살려보고 싶다. 올시즌 우리 수원FC엔 그런 선수들이 많다. 우리 팀에 와서 다들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손준호 활용법도 고민하고 있다. 잘 살려보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05건, 페이지 : 306/5061
    • [뉴스] [현장 기자회견]'퇴장' 임관식 감독 “감독..

      [김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감독으로, 어른으로 선수들에게 힘이 돼주지 못해 정말 화가 난다.“임관식 안산 그리너스 감독의 안타까움이었다. 안산은 16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

      [24-06-16 21:17:00]
    • [뉴스] [현장리뷰] 충남아산 파상공세, 부산 골문은..

      [아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충남아산FC가 주닝요와 강준혁의 활약으로 좋은 골찬스를 여러번 잡았지만, 끝내 부산 아이파크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승점 1점을 나눠가졌다.충남아산은 16일 아산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24-06-16 21:02:00]
    • [뉴스] 손흥민 주장 맞아?...구단은 '댓글 삭제'..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구단은 침묵하고, 인종차별한 선수는 별일 없다는 듯이 SNS 활동을 이어갔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에 대한 대처는 아직도 없다.토트넘은 최근 주장 손흥민에 대한 토트넘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24-06-16 20:59:00]
    • [뉴스] '플라나 결승골+손정현 선방쇼' 김포, 안산..

      [김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김포FC가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김포는 16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17라운드에서 전반 45분 터진 플라나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24-06-16 20:57:00]
    • [뉴스] '김범석 헛스윙 삼진 낫아웃 아닌가' 염경엽..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퇴장당했다.염 감독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서 6-8로 추격한 8회말 2사 만루서 김범석의 헛스윙 삼진에 대해 항의를 하다가 4분 ..

      [24-06-16 20:40:00]
    • [뉴스] 2501호는 극적인 9회 동점타! 손아섭, ..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BO리그에서 단 두명에게만 허락됐던 2500안타. 대기록을 달성한 NC 다이노스 손아섭이 이제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을 눈 앞에 두고 있다.손아섭은 지난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삼성..

      [24-06-16 20:14:00]
    • [뉴스] [K리그1 현장리뷰]“주장 린가드 통했다“ ..

      [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눈앞에서 100승에 실패했다. 린가드 '주장 카드'를 꺼내든 FC서울은 어이없는 실수로 골을 헌납했지만 가까스로 반전에 성공했다.울산은 16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24-06-16 20:09:00]
    • [뉴스] '지리하던 9회 김도영 쐐기포가 터졌다' K..

      [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KIA 타이거즈가 KT 위즈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KIA는 1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대1로 승리, 수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24-06-16 20:09:00]
    • [뉴스] [현장리뷰]송민규vs신진호 신경전…'문선민 ..

      [전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김두현 전북 현대 감독의 '첫 승리'는 이번에도 없었다. 다 잡았던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김두현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

      [24-06-16 20:05:00]
    이전10페이지  | 301 | 302 | 303 | 304 | 305 | 306 | 307 | 308 | 309 | 3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