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26 23:28:07]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튀르키예 리그 페네르바체를 비롯해 다양한 리그와 여러 국가대표팀을 지도하며 ‘명장’으로 꼽혔던 지도자다. V-리그 3년차를 맞이하는 아본단자 감독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이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한 두 선수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닌, 선수단 전체의 능력 향상을 내세우고 있는 아본단자 감독이 여름 전지훈련이 진행 중인 상하이에서 여러 이야기를 들려줬다.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두 시즌을 돌아보면 어떤가 하는 질문에 “첫 번째 시즌은 중간에 합류해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렵다. 지난 시즌은 결과 자체는 당연히 만족스럽지 않다. 디테일적인 부분들이 아쉬워서 리그 우승과 챔프전 우승을 놓쳤다. 올 시즌에는 그런 디테일적인 부분을 많이 보강해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한다”고 답했다. 이어 “올 시즌 우승을 위해서는 주전 선수들은 물론 우리 선수단 전체가 끝까지 건강하고 부상없이 시즌을 치러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흥국생명은 ‘배구 여제’ 김연경의 존재가 가장 큰 무기다.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지만, 김연경도 어느덧 30대 후반에 접어들고 있다. 그에게 쏠린 공수 부담을 줄이는 게 가장 큰 과제다. 아본단자 감독도 “우리의 리그 운영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김연경에게 시즌 중간에 휴식을 부여해줘야 한다. 우리 팀에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들이 더 성장해서 그가 쉴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지난 시즌엔 김연경이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챔프전을 모두 다 소화하다보니 지칠 수밖에 없었다. 나머지 공격수들의 성장이 절실한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다가올 시즌을 앞두고 흥국생명은 트레이드와 FA 영입을 통해 선수단 면면을 대거 바꿨다. 이에 대해 아본단자 감독은 “주전 윤곽을 잡기는 아직 이르다. 팀 전체가 많이 성장하고 있다. 선수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잡아 개별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그래서 주전 7명이 아닌 12~13명의 선수들이 고르게 기량을 가져갔으면 한다”고 답했다.
다가올 시즌의 성패를 가를 포인트 중 하나는 김연경의 대각에 서는 아웃사이드 히터가 누가 되느냐다. 지난 시즌엔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였던 레이나 토코쿠가 이 자리에서 뛰었지만, 올 시즌에는 아시아쿼터로 미들 블로커인 황 루이레이를 영입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는 김미연, 최은지, 김다은, 정윤주까지 4명의 선수가 놓고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FA 시장에서 이주아 선수를 잃으면서 아시아쿼터 한 자리를 미들블로커로 채우게 됐다. 당초 계획했던 청사진과는 조금 달라지긴 했다. 그래도 우리팀 아웃사이드 히터에는 김미연처럼 항상 준비되어 있는 선수도 있고, FA 영입한 최은지도 있다. 여기에 김다은이나 정윤주처럼 어린 선수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김다은이나 정윤주가 자신들의 역량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시즌이었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 흥국생명 전지훈련에는 지난 시즌 정관장의 세터 코치로 활약했던 이숙자 KBSN 해설위원이 세터 인스트럭터로 합류해 세터들을 조련하고 있다. 아본단자 감독은 “이숙자 인스트럭터와는 많은 대화를 나누며 선수들이 고치거나 보강해야 할 부분을 공유하고 있다. 팀적으로는 물론 제게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 지난 시즌엔 우리 팀 세터들이 미들 블로커 활용이 다소 떨어진 부분이 있었다. 올 시즌에는 더 많이 요구할 것이다. 지금의 세터들은 그 부분을 잘 이해하고 있고, 좋아하는 플레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상하이 전지훈련에서 아본단자 감독은 도착 첫날인 지난 25일부터 고강도 훈련을 실시하며 선수단의 기량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아본단자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블로킹이나 수비 시스템에서 좀 더 확실하게 소통되는 부분으로 강화하고 싶다. 이를 위해 코트 위 훈련은 물론 비디오 미팅이나 선수단 미팅을 잘 맞춰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다가올 시즌에 대한 각오를 묻자 아본단자 감독은 "Improve(향상)"라는 한 단어로 모든 이야기를 축약하기도 했다.
사진_흥국생명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 스코틀랜드 대회 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스코틀랜드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대한장애인컬링협회는 21일 “지난 18일 끝난 스코틀랜드 대회에서 우리 대표팀이 우승했다“고 전했다.스코틀랜드 스털링에..
[24-10-21 11:36:00]
-
[뉴스] 한국 휠체어컬링대표팀, 스코틀랜드 국제대회 ..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 기세 그대로, 밀라노까지!'한국 휠체어컬링 국가대표팀이 해외 전지훈련의 일환으로 참가한 스코틀랜드 스털링 국제대회에서 7전 전승으로 우승하며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와 2026년 밀라노동계..
[24-10-21 11:32:00]
-
[뉴스] [NBA] ‘제임스 부자 함께 뛸까?’ ML..
[점프볼=최창환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역사를 썼던 아빠와 아들이 르브론 제임스-브로니 제임스 부자의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다.‘현지 언론’ 클러치 포인트는 21일(한국시간) “전 야구선수 켄 그리피 시니어-..
[24-10-21 11:11:13]
-
[뉴스] 2% 확률 터졌다…대한항공, 신인 전체 1순..
김관우, 남자 고졸 신인 최초로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영광(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난 시즌까지 프로배구 남자부 통합 4연패를 달성하며 왕조를 구축한 대한항공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는 ..
[24-10-21 11:07:00]
-
[뉴스] 유럽골프 게리에, 230경기 만에 연장전 9..
'9홀 연장전'은 DP월드투어 최다 타이기록…게리에 코치도 11년 전 경험(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DP월드투어에서 뛰는 쥘리앵 게리에(프랑스)가 230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연장전을 9번이나 치르고 처음 우승하..
[24-10-21 11:06:00]
-
[뉴스] 전국체전 연 김해운동장 신축 하도급업체 “밀..
공사 주관사 남양건설 법정관리 여파…23개 업체, 21억 미지급시 “공동도급사 하자보수 이행증권 못 받아…우선 지급방법 검토“(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주경..
[24-10-21 11:06:00]
-
[뉴스] '123골 64도움' 손흥민 완전 미쳤다....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급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리버풀은 21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
[24-10-21 11:03:00]
-
[뉴스] [JB프리뷰] 두경민, LG 개막 2연승 이..
[점프볼=홍성한 기자] 두경민일까, 디온테 버튼일까.▶창원 LG(1승, 공동 1위) vs 부산 KCC(1승, 공동 1위)10월 21일(월) 오후 7시, 창원체육관 tvN SPORTS-두경민, 개막 2연승 이끌까?-'..
[24-10-21 11:00:41]
-
[뉴스] 쌍둥이 형제 감독의 묘하게 엇갈린 개막전 성..
[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조상현 LG 감독과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개막전에서 엇갈린 승패를 기록 중이다. 창원 LG는 1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 개막전에서 70-67로 이겼고, 울산 현대모비스는 20일 고..
[24-10-21 10:42:56]
-
[뉴스] [NBA 팀 프리뷰] 25. 관건은 성장, ..
23-24시즌 성적정규시즌 : 48승 34패, 동부 4위플레이오프 : 동부 준결승 탈락주요 선수 이동IN제일런 타이슨 (R)OUT데미안 존스아이재아 모블리마커스 모리스24-25시즌 예상 로스터PG 다리우스 갈랜드, ..
[24-10-21 10:40: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