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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분명 토트넘으로선 매혹적인 제안이다. 현금화 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보인다.

스페인 출신의 페드로 포로는 지난해 1월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임대 후 완전 이적 과정을 거쳤다. 이적료는 3900만파운드(약 700억원)였다.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오른쪽 풀백 다니 카르바할이 최근 무릎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 대체자가 필요하다.

포로가 리스트에 올랐다. 영국의 'EPL 인덱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이 포로의 이적을 놓고 갈림길에 서 있다'며 현금화 할 가능성에 대해 분석기사를 실었다.

25세의 포로는 토트넘 이적 후 폭풍 성장했다. 그는 첫 시즌 EPL 적응에 애를 먹었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간판 풀백으로 자리잡았다. 포로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5경기에 출전해 3골 7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EPL 8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1골을 터트렸다. 포로는 '손흥민 바라기'로도 유명하다. 그는 지난달 30일 손흥민이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이탈했던 맨유전(3대0 승)에서 도미닉 솔란케가 쐐기골을 터트리자 '캡틴'의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를 펼쳐 화제가 됐다.

10월 A매치에서 스페인대표팀에 재발탁된 포로의 이적료는 6000만파운드(약 1080억원)로 상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 가격도 문제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1번 옵션'은 아니다. '기브미스포츠'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는 포로를 주시하고 있있지만, 이적의 실현 여부는 리버풀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계약 협상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알렉산더-아놀드가 재계약을 포기하면 포로는 지워진다. 반면 리버풀을 선택하면, 포로가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스페인 지로나 유스 출신인 포로도 레알 마드리드가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

그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에 대해 “나는 이러한 연결에 자부심을 느낀다. 그것은 내가 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언젠가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일어나는 것이다. 다만 지금은 나의 클럽인 토트넘에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레알 마드리드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가 토트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바 있다.

'EPL 인덱스'는 '토트넘은 포로를 적극적으로 매각하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마드리드의 제안이 현실화된다면, 특히 그들이 벌 수 있는 상당한 이익을 계산한다면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며 '토트넘은 항상 이적시장에서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취해 왔다. 3900만파운드의 투자를 6000만 파운드로 바꾸는 것은 어떤 클럽이든 유혹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우려도 전했다 'EPL 인덱스'는 '포로의 매각은 역효과를 낼 수 있는 도박처럼 느껴진다. 6000만파운드에 그를 내보낸다 하더라도, 특히 1월 이적시장에서는 적절한 대체 선수가 거의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팀의 균형과 모멘텀을 깨뜨릴 위험이 있다'며 '팬들에게 포로를 현금화한다는 생각은 현명하지 못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특히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그의 가치를 감안할 때 더욱 그렇다. 그의 능력을 단기적으로는 대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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