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5 06:10: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우려에도 불구하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구단 지분 문제로 팀을 떠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영국의 스퍼스웹은 14일(한국시각) '토트넘에서 에디 하우가 포스테코글루의 대체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최근 충격적인 경질 가능성이 거론됐다. 시작은 토트넘의 지분을 인수에 대한 이야기였다. 영국의 더선은 '아만다 스테이블리와 자금 담당자들은 토트넘에 지분을 인수한다면 에디 하우 감독을 토트넘 감독 후보 맨 위에 올릴 것이다. 스테이블리와 부유한 후원자들은 토트넘 지분 인수를 원하며, 그녀는 하우의 열렬한 팬이다. 포스테코글루가 올 시즌 토트넘에서 어렵게 시작한 이후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대체 후보로 하우가 올 수 있다. 다만 스테이블리으 지분 인수는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 하우는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스테이블리는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유명한 구단 인수 전문가다. 과거 셰이크 만수르의 맨체스터 시티 인수부터,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뉴캐슬 인수까지 중동 자본의 EPL 구단 인수 과정에는 언제나 스테이블리가 있었다. 토트넘 지분도 마찬가지였다. 중동 자본을 등에 엎은 스테이블리는 토트넘 구단의 일부 자본을 인수하기 위해 나섰다.
더선은 '토트넘의 현재 가치는 24억 2000만 파운드(약 4조 2700억원)로 스테이블리는 구단 지분 25%를 인수하기 위해 6억 5000만 파운드(약 1조 1400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이 지분 인수와 구단 매각 등의 소식이 전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카타르가 토트넘의 지분 인수를 원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었다. 영국의 데일리익스프레스는 '카타르가 맨유 인수 경쟁에서 물러났다고 해서 카타르의 돈이 프리미어리그로 향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리버풀과 토트넘은 이미 지난 12개월 동안 중동 자본의 투자와 연결됐다. 소식에 따르면 토트넘과 리버풀은 현재 카타르의 표적이 된 프리미어리그 구단이다. 토트넘은 이미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과 소수 지분 매입에 대해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펜웨이스포츠그룹(FSG)도 존 헨리 회장이 여전히 투자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2월에는 미국 자본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란계 미국인 억만장자 잠 나자피가 토트넘을 인수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라며 그는 토트넘을 인수하기 위해 37억 5000만 달러(약 4조 8000억원) 규모의 블록버스터급 제의를 준비 중이라고 관계자들이 밝혔다. MSP 스포츠 캐피털 회장인 나자피는 투자자 컨소시엄과 협력하여 입찰 계획을 체계화하고 있다. 몇 주 내로 조 루이스 토트넘 구단주, 다니엘 레비 회장과 공식 접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지만, 인수는 이뤄지지 않았다.
앞선 사례들은 모두 이뤄지지 않았지만, 스테이블리의 관심은 충분히 구단 지분 인수로 이뤄질 수 있었기에 토트넘이 변화를 맞이할 것이하는 전망도 적지 않았다. 감독 교체 또한 이러한 변화의 일환으로 충분히 가능해 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대체자로 거론되는 하우 감독은 이미 EPL 무대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젊은 명장이다. 본머스를 이끌던 하우는 지난 2021~2022시즌 뉴캐슬 감독으로 부임해 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 이끌었다. 다만 최근 폴 미첼 뉴캐슬 디렉터와의 불화 등으로 인해 구단을 떠날 수 있다는 소문과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 바 있다.
포스테코글루가 떠난다면 현재 토트넘 선수단과 향후 토트넘에 합류할 선수들에게도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다. 현재 토트넘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임한 주장으로 하우 감독이 온다면 손흥민의 입지와 주장직 유지 여부도 달라질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토트넘에 1월 합류 예정인 유망주 양민혁이다. 양민혁은 지난 7월 토트넘 이적이 발표됐다. 이후 강원 재임대로 K리그에 출전 중인 양민혁은 오는 1월 토트넘으로 향하게 된다.
포스테코글루는 지난여름 당시 양민혁에 대해 “스카우트팀에서 상당히 관심을 갖고 지켜본 선수다. 어리지만, 상당한 재능을 갖춘 선수와 함께 하게 됐다. 미래가 밝은 활약을 보여준 것 같아 기대가 된다. 하루 빨리 팀에 합류해 선수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기대가 된다“라며 양민혁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었다.
하지만 하우 감독이 부임한다면 양민혁에 대한 계획 자체가 다를 수 있다. 유럽 빅클럽에서는 감독 변화로 인해 구단에 합류한 유망주가 기회를 받지 못하는 사례는 드문 일이 아니다. 큰 기대를 품었던 양민혁의 이적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다행스럽게도 포스테코글루가 지분 인수로 구단을 갑작스럽게 떠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다니엘 레비 회장의 의지가 있기 때문이다.
스퍼스웹은 '스테이블리의 지분 인수 이후 하우 감독의 부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은 토트넘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고 싶어 한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소수 투자는 완전한 인수가 아니며, 그렇기에 레비 회장이 감독직을 맡을 사람을 계속 결정할 것이다. 포스테코글루는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을 의미한다'라며 포스테코글루가 갑작스럽게 떠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토트넘의 지분 인수 소식과 함께 포스테코글루 감독 거취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다만 레비 회장이 자리를 지킨다면 지분 인수로 엄청난 변화가 발생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맨시티 떠나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과르디..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진짜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을까.잉글랜드는 역사상 최고의 멤버로 가득하다. 해리 케인, 주드 벨링엄, 필 포든, 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 등 재능 있는 선수들이 넘친다..
[24-10-15 08:27:00]
-
[뉴스] “교도소 수감자에 축구 가르치면 행동 개선·..
전문 축구 코치와 교도소 수감자들을 연결해 축구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이 수감자들의 사회적 유대감 형성으로 교도소 내 행동을 개선하고 사회에 복귀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옥스퍼드대 마사 ..
[24-10-15 08:17:00]
-
[뉴스] '본격 투수 육성 프로젝트' 156km 던지..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최고 구속 156km을 기록한 특급 루키. 호주에서 빠른 2025시즌 대비에 나선다.호주프로야구(ABL)은 14일(이하 한국시각) “퍼스 히트가 NC 다이노스의 유망주 투수 4명을 올 시즌 ..
[24-10-15 08:03:00]
-
[뉴스] 배준호, '뉴크랙' 탄생 → 홍명보 감독 전..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배준호(21·스토크시티)가 요르단전 맹활약을 바탕으로 한국 축구 측면의 미래로 떠올랐다. 왼쪽은 배준호, 오른쪽은 이강인(PSG)이라는 '좌준호-우강인'이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다. 개인 전..
[24-10-15 08:01:00]
-
[뉴스] [NBA] 갑작스러운 트레이드 성사...대형..
[점프볼=이규빈 기자] 뜬금없는 타이밍에 트레이드가 성사됐다.미국 현지 매체 'ESPN'은 15일(한국시간) 새크라멘토 킹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트레이드를 보도했다. 새크라멘토에서 제일런 맥다니엘스가 이적하고, 샌..
[24-10-15 07:53:19]
-
[뉴스] “3연승 가즈아“ 홍명보호 '두번째 특명',..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4차전 상대인 이라크는 여러모로 3차전 상대팀 요르단보다 까다롭다. 3연승을 질주해 월드컵 본선의 5부 능선을 넘기 위해선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
[24-10-15 07:50:00]
-
[뉴스] '13승 대신 9승 투수가 선발이라니...'..
[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우천 취소가 시리즈의 방향을 바꿔놓았을까.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우천으로 하루 밀리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삼성은 다승왕 원태인을 그대로 선발 예고했지만 LG는..
[24-10-15 07:40:00]
-
[뉴스] 충격 '이 정도면 납치다!' 공항에 억류된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유럽에서 활약 중인 유명 선수들이 포함된 나이지리아 대표팀이 공항에 억류되는 사태가 발생했다.영국의 더선은 14일(한국시각) '나이지리아 스타가 대표팀이 버려진 공항에 인질로 잡혔다고 불평했..
[24-10-15 06:47:00]
-
[뉴스] 이 정도면 KS 1선발급…'의리남' KIA ..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한국시리즈 등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네일은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퓨처스(2군)팀과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1안타 무4사..
[24-10-15 06:40:00]
-
[뉴스] '믿기 힘든 실화' 나이지리아 16시간 공항..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이글스'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4일(현지시각) 리비아의 한 공항에 16시간 이상 '감금'되는 일을 겪었다고 현지..
[24-10-15 06:39: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