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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시카고에 피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현지 매체 'ESPN'은 21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시카고 불스의 가드 알렉스 카루소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전했다. 대가는 조쉬 기디와 단독 트레이드다.

시카고가 마침내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고비를 마셨던 시카고다. 팀의 한계를 실감하고, 전면 리빌딩 모드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확고한 주축 선수는 5년차 가드 코비 화이트가 유일한 선수로 보인다. 화이트는 이번 시즌 평균 19.1점 5.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마침내 잠재력을 폭발했다. 화이트를 중심으로 팀을 구성할 것이고, 카루소 트레이드로 영입한 기디같은 조력자를 영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관심사는 시카고의 기존 빅3에 쏠렸다. 잭 라빈, 더마 드로잔, 니콜라 부세비치가 그들이다. 드로잔은 FA 시장에 나간 상황이다. 시카고와 드로잔 모두 재계약에 관심이 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드로잔이 시카고의 리빌딩에 매력을 느낄지는 미지수다.

가장 큰 문제는 라빈이다. 라빈은 평균 20점을 해낼 수 있는 선수지만, 지난 시즌 부상이 너무 많았다. 거기에 경기력도 확실히 좋을 때 비하면 많이 내려왔다. 문제는 라빈은 대형 계약을 맺었고, 이 계약을 선뜻 받아줄 팀이 없다는 것이다. 라빈은 2027년까지 연간 4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남아있다.

시카고는 라빈 트레이드를 적극적으로 알아보는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현지 매체 'NBC 시카고'에 따르면 라빈 트레이드 협상을 위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유타 재즈와 접촉했다고 한다. 시카고 입장에서 라빈을 주고 대가를 받는 것보다 라빈을 처리한다는 것 자체에 의의를 둬야 트레이드가 성사될 것이다.

부세비치도 상황이 애매하다. 부세비치는 준수한 주전급 빅맨이지만, 수비에서 약점이 있고, 그렇다고 공격에서 압도적인 능력을 갖춘 빅맨은 아니다. 부세비치는 라빈과 달리 남은 계약 규모가 연간 2000만 달러 정도로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받아줄 팀이 있을 것이다.

시카고의 고민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부상으로 모습을 감춘 론조 볼, 이번에 FA로 시장에 나가는 포워드 유망주 패트릭 윌리엄스의 거취도 있다.

시카고 수뇌부의 험난한 오프시즌이 될 것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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