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3 17:02:00]
[기장=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3달 전 아픔을 훌훌 털어냈다.
장유빈(22)이 2024 KPGA(한국프로골프)투어 다관왕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장유빈은 13일 부산 기장 아시아드CC 파인, 레이크 코스(파71·7104야드)에서 펼쳐진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가 된 장유빈은 연장 혈투 끝에 2002년생 동갑내기 장희민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두 번의 퍼트가 살린 승부였다.
3라운드까지 줄곧 선두 자리를 지킨 장유민. 최종 라운드에서도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솎아내면서 쾌조의 발걸음을 이어갔다.
첫 위기는 11번홀(파4)에서 찾아왔다. 309.2야드(약 282.7m)를 날려보낸 티샷이 우측 페널티구역으로 향했다. 원구를 찾지 못해 벌타를 받은 장유빈은 세 번째 샷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공이 그린 옆 오른쪽 페널티구역으로 향했다. 러프 언덕 끝자락에 공이 걸려 가까스로 위기를 면한 장유빈은 칩샷으로 그린을 공략했으나, 홀컵 8.2m 지점에 떨어졌다. 모두가 추락을 예감한 순간, 장유빈은 긴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1타만 잃은 채 가까스로 선두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장희민에 추격을 허용하며 돌입한 연장전에서도 퍼트가 승리를 만들었다. 두 번의 샷으로 그린에 올라온 장유빈은 장희민의 7m 퍼트가 빗나간 이후 시도한 6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우승으로 승부를 마무리 했다. 지난 6월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에서 허인회와 연장 승부에서 퍼트 미스로 우승을 놓쳤던 아픔을 훌훌 털어냈다.
장유빈은 3달 전과 이날을 비교하며 “그때와는 완전히 달랐다. 오늘은 짧은 퍼트를 넣으면 연장이라는 걸 알았고, 이뤄냈기에 자신감이 있었다. 버디 퍼트 순간에도 뒤를 돌아보지 않고 임한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에 항상 내 약점이 퍼트라고 말해왔다. 어린 시절 입스를 거쳤고, 3달 전 대회 때 사건도 있었다. 그러면서 퍼트가 조금씩 흔들린 면이 있었다“며 “짧은 퍼트를 성공시키면 기분이 좋다. 앞선 대회에서도 짧은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자신감을 얻었다. 덕분에 퍼트에 큰 실수 없이 우승을 일궈낸 것 같다“고 말했다.
장유빈은 “제네시스 대상, 상금 순위를 의식하기 보다 남은 대회를 잘 치르고자 한다. 괜히 의식하면 아무래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이번 우승이 많은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남은 대회도 충분히 잘 치를 수 있을 것 같다“고 활약을 다짐했다.
기장=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6점차 리드를 날릴 대위기, 갑자기 나타난 ..
[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왜 김윤수인가 했더니, 이유가 있었네.삼성 라이온즈가 천금의 승리를 따냈다.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0대4로 승리, 75.7%..
[24-10-13 17:17:00]
-
[뉴스] '2주 쉬고 첫날 3홈런-14안타-10득점 ..
[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강민호가 데뷔 21년만에 한국시리즈로 가는 것일까.삼성 라이온즈가 힘찬 '엘도라도' 응원 속에서 타선의 대폭발로 한국시리즈로 가는 첫 승을 잡았다.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4-10-13 17:16:00]
-
[뉴스] [KBL컵] "우리는 지난해와 전혀 다른팀"..
[점프볼=제천/홍성한 기자] "지난해와 전혀 다른 팀이라고 생각한다. 수비에서 틀은 최대한 비슷하게 가져가려고 노력했다. 다만, 아직 미흡한 부분들이 있다."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원주 DB는 13일 제천체육관에서 열..
[24-10-13 17:10:44]
-
[뉴스] [KBL컵] "우리 팀을 막을 수 있을까요?..
[점프볼=제천/홍성한 기자] 이관희(36, 190cm)다웠다.원주 DB 이관희(36, 190cm)는 13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결승전 수원 KT와 경기에 선발 출전, 3..
[24-10-13 17:03:50]
-
[뉴스] 연장 눈물, 두 번의 신들린 퍼트로 지운 장..
[기장=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3달 전 아픔을 훌훌 털어냈다.장유빈(22)이 2024 KPGA(한국프로골프)투어 다관왕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장유빈은 13일 부산 기장 아시아드CC 파인, 레이크 코스(파71·7..
[24-10-13 17:02:00]
-
[뉴스] [24 KBL 컵] "적으로 만났던 DB, ..
오누아쿠가 MVP를 차지했다. 원주 DB 프로미는 12일 제천체육관에서 2024 DB손해보험 KBL 컵 결승 수원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77-67로 승리했다. 인사이드를 지배한 치나누 오누아쿠가 컵대회 MVP를 ..
[24-10-13 17:01:20]
-
[뉴스] [24 KBL 컵] 시계 장인 이관희의 시선..
이관희가 프로 커리어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원주 DB 프로미는 12일 제천체육관에서 2024 DB손해보험 KBL 컵 결승 수원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77-67로 승리했다. DB로 이적한 이관희가 합류 후 첫 공..
[24-10-13 16:45:55]
-
[뉴스] 위기에서 빛난 '대세'의 힘…장유빈, 연장 ..
[기장=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대세'의 힘은 위기에서 빛났다.장유빈(22)이 KPGA(한국프로골프)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정상에 올랐다. 장유빈은 13일 부산 기..
[24-10-13 16:37:00]
-
[뉴스] '나? 맞아요?' 필승조도 아닌데 절체절명 ..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둔 삼성 박진만 감독은 필승조를 묻는 질문에 “승기를 잡고 있을 때는 김태훈 이상민 임차민 김재윤 4명의 선수를 생각하고 있다. 마무리는 김재윤“이라고 했다.7-1..
[24-10-13 16:33:00]
-
[뉴스] [24 KBL 컵] 정상 등극한 김주성 감독..
DB가 컵대회 강자로 등극했다. 원주 DB 프로미는 12일 제천체육관에서 2024 DB손해보험 KBL 컵 결승 수원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77-67로 승리했다. 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가 창단 첫 컵대회 우승을..
[24-10-13 16:22:0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