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14 08:37:00]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지난 요르단전, 배준호(스토크시티) 오현규(헹크) 등 젊은 공격수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빛난 선수가 있다. 조유민(샤르자)이었다.
비록 요르단의 핵심 공격수들이 빠지기는 했지만, 이날 홍명보호의 수비는 단단했다. 원정임에도 상대에게 이렇다할 위기 자체를 내주지 않았다. 단 두 차례의 유효슈팅만을 허용했다. 무실점이었지만, 여러차례 실점 위기에 직면했던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0대0 무), 1실점을 했던 오만과의 2차전(3대1 승)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후방에서 안정감을 보이자, 공격도 힘을 받았다. 2대0 완승을 거두게 된 배경이었다.
중심에 조유민이 있었다. 지난 요르단전에서 부상으로 낙마한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빈자리를 누가 메울 것인가 만큼이나 큰 관심을 모은 것이 '괴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파트너였다. 김민재는 의심할 여지없는 대표팀 수비의 기둥이다. 홍 감독은 손흥민의 이탈로 공석이 된 주장 자리를 김민재에게 줄 정도로 깊은 신뢰를 보이고 있다. 홍명보호는 김민재를 축으로 팔레스타인전에서는 김영권(울산), 오만전에서는 정승현(알와슬)이 번갈아 중앙 수비수로 나섰다. 누구 하나 만족스럽지 않았다. 특히 지난 12년간 대표팀 수비진을 이끈 김영권이 이번 대표팀에서 제외되며, 김민재의 새로운 파트너는 더욱 큰 관심을 모았다.
홍 감독은 선택은 조유민이었다. 김민재를 왼쪽에 두고, 조유민을 오른쪽에 세웠다. 조유민은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한 활약을 펼쳤다. 다소 정적인 김영권 정승현과 달리, 조유민은 탁월한 운동능력과 넓은 활동반경을 앞세워 김민재와 시너지를 냈다. 비단 김민재만이 아니라 조유민도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공격을 끊었고, 둘은 빠른 발을 앞세워 서로 전진한 뒷 공간을 잘 커버해줬다. 이런 스타일은 기동력이 떨어지는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알 아인)의 약점을 잘 메워줬다. 박용우는 볼배급에 집중하며, 황인범(페예노르트) 짝꿍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
조유민은 이날 95.4%의 패스성공률을 보일 정도로, 빌드업 역할도 충실히 해냈고, 필요하면 과감한 전진으로 공격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여러면에서 김민재의 파트너로 손색이 없는 활약을 펼쳤다.
둘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당초 황현수가 김민재의 파트너였지만, 4강전부터 조유민이 중용됐다. 1996년 절친인 둘은 이후 카타르월드컵 등을 함께 했지만, 대표팀에서는 인연이 없었다. 조유민은 김민재가 빠질 경우 주로 기회를 얻었다. 두 선수가 함께 호흡을 맞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재와 조유민은 첫 호흡부터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 2년 뒤면 센터백으로 전성기라 할 수 있는 만 30세가 되는 조유민은 여러모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라크전까지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김민재의 파트너는 조유민으로 낙점될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NBA] "AD의 편의를 위해?" 레이커스..
[점프볼=이규빈 기자] 레이커스가 꾸준히 센터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미국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은 12일(한국시간) LA 레이커스가 센터 포지션 보강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레이커스가 센터 영입을 노리는 것..
[24-10-14 11:33:08]
-
[뉴스] [전국체전] '허미미 동생' 허미오, 유도 ..
(합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허미오(경북체육회)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유도 여자 일반부 52㎏ 1회전에서 탈락했다.허미오는 14일 경남 합천체육관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 유도 여자 일반부 52㎏ 1회전..
[24-10-14 11:28:00]
-
[뉴스] 창단 첫 우승 노리는 우리카드...모든 준비..
2023-24시즌 우리카드는 호성적에도 쓴 미소를 지었다. 정규리그 2위를 마크했지만 기쁨보다는 아쉬움이 컸다. 2라운드를 1위로 마친 뒤 5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최종전에서 삼성화재에 져 결..
[24-10-14 11:27:40]
-
[뉴스] “배준호,우리팀 안데르손과 비슷해“ 김은중 ..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스토크시티 선수들이 인정하는 배준호, 우리 팀 안데르손과 비슷하다.“'애제자' 배준호(21·스토크시티)가 홍명보호 요르단전에서 맹활약한 후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지..
[24-10-14 11:27:00]
-
[뉴스] “상대가 키스라도 해주길 원해?“ 17세 야..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축구대표팀(63)은 '메시의 재림'으로 불리는 라민 야말(17·바르셀로나)을 '징징이'로 키울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야말이 국가대표팀 경기 도중 상대에게 집중 마..
[24-10-14 11:23:00]
-
[뉴스] LG 파이어볼러→키움 팔색조, 은퇴 선언 통..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키움히어로즈에서 은퇴한 정찬헌이 지도자로 변신한다. 키움 불펜코치다.키움은 2025시즌 1군 및 퓨처스팀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고 14일 공식 발표했다.홍원기 감독이 지휘하는 1군은 김창..
[24-10-14 11:22:00]
-
[뉴스] B 뮌헨의 대실패! 토마스 투헬. 여전히 인..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서 처절한 실패를 했다. 김민재를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을 비난했고, 라커룸은 사분오열됐다. 완벽한 실패였다.하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은 영국에서 여전히 인기가 있다. ..
[24-10-14 11:16:00]
-
[뉴스] 프로배구 정규리그 19일 개막…중간랠리 판독..
신인상 대신 '입단 3년 차'까지 선정 대상이 되는 영플레이어상 시상(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배구연맹(KOVO)이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에서 중간 랠리 비디오판독과 그린 카드 등 새로운 규칙을..
[24-10-14 11:09:00]
-
[뉴스] [KBL 개막 D-5] 알바노, 이상민·양동..
[점프볼=홍성한 기자] 최고의 영예. 국내선수 MVP 후보는 누가 있을까.KBL 컵대회가 13일 막을 내린 가운데 정규리그 개막까지 이제 단 5일 만이 남았다. 국내선수 MVP는 최고의 영예로 손꼽히는 상 중에 하나..
[24-10-14 11:00:10]
-
[뉴스] 빠르면 내년에 FA 되는 프레드 밴블릿 “휴..
밴블릿은 휴스턴에서 더 오래 남고 싶어 한다. 휴스턴 로케츠의 프레드 밴블릿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크로니클의 조나단 페이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휴스턴에 오래 머물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2019년 ..
[24-10-14 10:56:3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