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1 09:00:00]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붕대투혼' 뮬리치(28)가 벼랑 끝 수원 삼성을 구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8월 3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북청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원정 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수원은 전반을 0-2로 밀리며 휘청였다. 후반에만 두 골을 넣으며 연패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수원은 지난달 25일 치른 서울 이랜드와의 경기에서 0대2로 힘없이 패했다. 12경기 만에 맛본 패배였다. 수원은 지난 5월 말, 변 감독 체제로 변화를 준 뒤 패배를 잊고 달렸다. 지난 6월 2일 부산 아이파크전 1대1 무승부를 시작으로 11경기 무패 중이었다.
변 감독은 첫 패배 뒤 변화를 줬다. 이날 선발 라인업 일부를 바꿨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수원은 전반에만 상대에 두 골을 허용했다. 전반 40분 프리킥 상황에서 베니시오에 첫 골을 내줬다. 당황한 수원은 급격히 흔들렸다. 불과 3분 뒤 김정현에게 실점했다. 수원은 0-2로 밀렸다.
위기의 순간 수원을 구한 것은 뮬리치였다. 그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과 동시에 김주찬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뮬리치는 투입 뒤 호시탐탐 상대 골망을 노렸다. 후반 20분 결실을 맺었다. 그는 이시영이 올린 크로스를 왼발로 받아 오른발로 '원샷원킬' 득점포를 가동했다.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순간이었다. 뮬리치는 후반 38분 감각적인 패스로 마일랏의 득점을 도왔다. 뮬리치는 이날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벼랑 끝에서 구했다. 특히 뮬리치는 이날 경기 막판 상대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머리에 출혈이 발생하는 아찔한 상황과 마주했다. 하지만 그는 머리에 붕대를 둘둘 말고 나와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지켰다. 수원 구단에 따르면 경기 뒤 변 감독은 “후반에 공격 숫자를 더 늘렸다. 외국인 선수들을 활용해 득점하려고 했던 계획이 계획대로 맞아 들어갔다“고 말했다.
뮬리치는 지난 2021년 성남FC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입성했다. 그는 첫 시즌 K리그1 36경기에서 13골을 넣으며 가치를 입증했다. 2022년에도 33경기에서 9골을 넣었다. 그는 2023년 수원의 유니폼을 입고 새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그는 2023시즌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22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4골을 넣는 데 그쳤다. 뮬리치는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그는 올 시즌 개막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반등하는 듯했다. 다소 주춤한 상황이 있었지만, 최근 5경기에서 3골을 몰아넣으며 맹활약하고 있다.
수원은 9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14일 천안시티FC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레이스를 재개한다. 변 감독은 “극적으로 승점을 챙겼다. 하지만 만족스럽지 않다. 2주간 전열을 재정비할 기회가 생겼다. 공격 위주로 가다듬을지, 수비 위주로 할지는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축구는 우리가 공격을 하고 싶어도 수비에서 흔들리면 전체 균형이 깨진다. 안정감 있는 운영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경기 2연패-세트 6연패’ 인고의 시간 보..
이영택 감독의 머릿속이 더욱 복잡해졌다.GS칼텍스가 2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치러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0-3(20-25, 18-25, 24-26)으로 패했다. 정..
[24-10-24 21:21:17]
-
[뉴스] 연패 빠진 김주성 감독 "당분간 많이 안 좋..
우승 후보에게 큰 숙제가 안겼다.원주 DB 프로미는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의 1라운드 홈경기에서 62-92로 패했다. 개막전을 승리로 장..
[24-10-24 21:17:38]
-
[뉴스] 캡틴의 출전 시간 0분... 김상식 감독 "..
정관장이 연패에 빠졌다.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75-82로 패했다.4쿼터 초반까지 접전을 펼친 정관장. 그러..
[24-10-24 21:16:07]
-
[뉴스] 개막 3연승에 조상현 감독 함박웃음... "..
LG가 3연승을 질주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경기에서 82-75로 승리했다. 개막 3연승을 챙긴 조상현 감독은 “..
[24-10-24 21:14:58]
-
[뉴스] ‘두경민 빠져도 양준석 있잖아’ LG, 정관..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LG가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양준석이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한 두경민의 빈 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창원 LG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24-10-24 21:06:18]
-
[뉴스] 36세 맞아? '여제의 클라스는 영원하다.'..
[24-10-24 21:04:00]
-
[뉴스] 니콜슨의 산성 침공 한국가스공사, DB 꺾고..
한국가스공사가 원정길에서 귀중한 1승을 챙겼다.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 프로미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92-62로 승리했다.정규리..
[24-10-24 20:50:03]
-
[뉴스] ‘철쭉 응원단과 함께’ 흥국생명, GS칼텍스..
흥국생명이 핑크빛 물결을 만들어준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흥국생명이 2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치러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0(25-20, 25-1..
[24-10-24 20:37:37]
-
[뉴스] '외인 아냐?'...허수봉 득점력 대폭발→현..
현대캐피탈은 24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OK저축은행전에서 3-0(25-21, 25-19, 25-19)으로 이겼다. 지난 20일 우리카드전(3-2·현대캐..
[24-10-24 20:17:07]
-
[뉴스] [NBL] 일라와라, 추격전 펼쳤으나 2연승..
[점프볼=최창환 기자] 일라와라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현중도 아쉬움을 남겼다.일라와라 호크스는 24일 호주 시드니 윈 엔터테인먼트 센터에서 열린 NBL 2024-2025시즌 멜버른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접..
[24-10-24 20:1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