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20 10:48:07]
“분위기를 잘 추스르겠다.“
대한민국여자농구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힘나시오 후안 데라 바레라 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사전자격예선 A조 첫 경기에서 베네수엘라에 78-84로 졌다. 다소 약체라고 평가를 받던 베네수엘라에 패하면서 월드컵 최종예선 출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박수호 감독은 “세대교체를 진행하는 과정이고 오늘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남은 체코전과 말리전은 분위기를 잘 추슬러서 한국에서 준비한 만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베네수엘라, 말리, 체코와 한 조를 이룬 한국은 조 2위를 차지해야만 이번 대회 4강 토너먼트행을 노릴 수 있다. 남은 2경기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박 감독은 “오늘 저녁에 비디오 미팅을 진행한다. 한국에서 준비한 부분이 10%도 나오지 않았다. 훈련하면서 준비했던 것들을 코트 위에서 모두 쏟아낼 수 있도록 방법을 찾고 다음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3점슛 5개를 포함해 17점을 올린 강이슬 역시 아쉬움을 언급했다. 강이슬은 “첫 게임이라 몸이 무거웠지만, 그런 걸 떠나서 한국에서 한 달 넘게 훈련하면서 맞췄던 부분이 경기에서 잘 나오지 않았다. 어려운 경기를 했고 반성할 부분이 많다.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강이슬은 “공격적인 부분에서 움직임이 부족했고 수비에서도 약속했던 부분이 잘 되지 않으면서 쉽게 슛을 허용했다. 우리는 상대 팀들에 비해 키가 작기 때문에 리바운드가 승패를 가를 열쇠가 될 것 같다. 공격과 수비는 미팅을 통해 개선할 수 있지만 박스아웃은 그런 부분이 아니기에 기본적인 것부터 신경을 쓰면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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