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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라민 야말이 슈퍼스타로 등극한 유로 2024였다.

스페인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2대1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7년 7월 13일생인 야말은 이번 대회에서 최연소 기록을 싹쓸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크로아티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로 출장하면서 16세 338일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그날 도움을 기록하면서 야말은 최연소 도움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야말은 프랑스와의 준결승전에서 환상적인 득점포를 터트리면서 16세 362일 최연소 득점자에 올랐다.

현지시간을 기준으로 어제가 생일이었던 야말은 17살이 되자마자 유로 결승전이라는 엄청난 무대에 나왔다. 축구 역사상 메이저 대회 결승전 최연소 출장선수가 됐다. 기존 기록 보유자는 축구황제 펠레였다. 펠레가 무려 66년 전인 1958 국제축구연맹(FIFA) 스웨덴 월드컵 결승전에 출전했을 때가 17세 249일이었다. 이제는 야말이 17세 1일에 메이저 대회 결승전 최연소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또한 유로 역사상 최연소 도움왕도 야말의 기록이다. 야말은 이번 대회에서 4도움이나 기록하면서 도움왕까지 차지했다. 단일 유로 대회 최다 도움 타이기록까지 해낸 야말이다. 이를 바탕으로 유로 영플레이어상까지 수상했다. 이 역시 최연소 기록이다.

마지막으로는 결승전에 출전해서 공격 포인트까지 기록했다. 후반 2분 야말은 환상적인 돌파 후 침착한 패스로 니코 윌리엄스의 선제골을 도왔다. 경기 내내 잉글랜드를 가장 위협한 스페인 선수가 야말이었다. 정말 미친 유망주라고밖에 표현이 안된다.

야말의 커리어가 이제 시작이라는 점이 더 무섭다. 2007년생이다. 이번 대회를 진행하면서 야말은 학교 선생님이 내준 숙제를 하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도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유망주다. 대륙컵 중에서 가장 수준이 높다고 평가받는 유로에서 스페인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슈퍼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야말이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앞으로 15년 넘도록 야말의 플레이를 축구 팬들이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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