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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탄카부스스타디움(오만 무스카트)=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홍명보호가 마지막 담금질을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만과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2차전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경기가 열릴 오만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공개 훈련을 가졌다. 약 1시간 정도 진행된 훈련에서 대표팀은 오만전에 들고 나갈 마지막 퍼즐들을 맞추었다.

대표팀에게 오만전은 꼭 승리해야만 하는 경기이다. 홈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에서 대표팀은 0대0으로 비겼다. 의외의 무승부에 많은 비난이 쏟아졌다. 분위기 반전과 동시에 월드컵 진출을 위해 이번 경기에서는 꼭 승리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훈련은 초반 15분만 미디어에 공개됐다. 선수들은 '폼롤러'로 근육을 풀었다.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몸의 긴장을 완화했다. 운동장을 한바퀴 뛴 대표팀 선수들은 정해진 프로그램대로 워밍업을 하며 몸을 끌어올렸다. 이후 세 그룹으로 나뉘어 '론도'를 진행했다. 이강인, 설영우 등 젊은 선수들 그룹. 그리고 김민재, 황희찬, 황인범 등 중간 나이 그룹, 마지막은 손흥민, 정우영 등 고참 선수 그룹으로 나뉘어 론도를 진행했다. 선수들 모두 볼감각을 끌어올렸다. 이후 훈련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대표팀은 훈련이 끝난 후 마음을 다잡은 시간을 가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훈련이 끝난 후 선수들은 운동장에 둥글게 모였다. 손흥민과 베테랑 선수들 중심으로 '희생하자'며 서로의 전의를 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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