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06 15:49:00]
이탈리아 스포츠의 날 행사 참석해 몬차 주장에게 이우진 안부 물어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연경(36·흥국생명)은 이탈리아 남자프로배구 강호 베로 발리 몬차의 주장 토마스 베레타(이탈리아)를 만나자마자 이우진(19·몬차)의 안부부터 물었다.베레타가 “이우진이 몬차에서 적응 잘하고 있다.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에 아마도 이우진이 출전할 것“이라고 답하자, 김연경은 “반가운 소식“이라고 웃었다.하지만, 2025 세계선수권 진출권도 얻지 못한 한국 여자배구의 현실을 떠올리면서는 김연경의 표정이 굳었다.김연경은 6일 서울시 용산구 주한이탈리아 대사관저에서 열린 '이탈리아 스포츠의 날'에 초청받아 자리를 빛냈다.이탈리아 정부는 전 세계 대사관에서 스포츠 외교를 위해 이탈리아 스포츠의 날을 열기로 했다.마침 이탈리아 몬차 구단이 친선경기를 위해 지난 3일 입국해 주한이탈리아 대사관은 행사일을 6일로 정했다.행사장에서 연합뉴스와 만난 김연경은 “이우진이 몬차 구단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고 한다. 본인에게도 들었고, 오늘은 주장에게도 확인했다“며 “정말 기분 좋다'고 말했다.김연경은 이우진의 몬차 입단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이우진은 고교생이던 지난해 8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19세 이하 세계배구선수권대회에 한국 청소년 대표팀 아웃사이드 히터로 출전했고, 이탈리아 에이전트로부터 “이탈리아리그에서 뛰어보지 않겠나“라고 제의받았다.당시 한국은 30년 만에 3위에 올랐고, 이우진은 베스트7에 선정됐다.이우진은 “사기 아닌가“라고 의아해했지만, 일본 남자배구의 아이콘 이시카와 유키의 이탈리아행을 도운 에이전트는 이우진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했다.처음에는 청소년대표팀 통역이 이탈리아 에이전트와 이우진의 가교 구실을 했다.하지만, '전문 분야'가 아니다 보니 이우진을 돕던 통역도 어려움을 느꼈다.이우진의 부모는 어디에 도움을 구해야 할지 난감했다.
이우진의 어머니 이미옥 씨는 여자배구 최정상급 리그 튀르키예에서 오래 뛴 김연경을 떠올렸고, 청소년대표팀 코치를 통해 김연경에게 “조언을 해주실 수 있는가“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이미옥 씨는 “연락을 취하면서도 현역 선수이고, 자신의 일만으로 바쁜 김연경 선수가 답을 주실 거라고 기대하지 못했다.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코치님께 '김연경 선수께 조언을 구할 수 있을까'라고 부탁드렸다“고 떠올렸다김연경은 곧바로 응답했다.유럽 등 국외 리그 사정에 밝은 자신의 에이전트 임근혁 아이엠 스포츠 컨설팅 대표를 이우진의 부모에게 소개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이우진의 부모는 '에이전트 수수료' 등 물질적인 보상을 하고자 했지만, 임근혁 대표는 “한국 배구 유망주가 새로운 무대에서 뛸 기회를 얻은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정중히 사양하며 '무료'로 이우진의 몬차 계약을 도왔다.지난해 11월 '인턴'으로 몬차 생활을 시작한 이우진은 올해 3월 몬차와 정식선수 계약을 하며 '최초로 고교 졸업 후 유럽 리그에 직행한 한국 배구 선수'가 됐다.
김연경은 튀르키예 리그에서 오래 뛰며 세계 최고 선수라는 찬사를 받았다. 일본과 중국에서도 뛰었다.김연경은 “국외 무대에 진출한 한국 배구 선수가 거의 없는데, 이우진 선수가 정식선수 계약을 해 정말 기쁘다. 한국 배구 발전에도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우진이 이탈리아에 잘 적응해서 한국에서도 배구 붐이 일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최근 이우진을 만난 김연경은 “이우진에게 이탈리아어를 빨리 익히라고 조언했다“며 “어린 나이에 국외 리그에 진출했으니, 프로배구에서 뛰다가 국외로 나간 나보다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동안 한국 배구는 여자부가 남자부보다 훨씬 높은 국제경쟁력을 과시했다.하지만, 김연경이 국가대표에서 은퇴하면서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30위 밖(37위)으로 밀리는 수모를 겪었다.FIVB 랭킹을 28위로 올린 한국 남자배구는 2014년 이후 11년 만에 세계배구선수권에 출전한다.한국 여자배구는 세계선수권 출전권 3장이 걸린 2023 아시아선수권에서 6위에 그쳤고, FIVB 랭킹에서도 37위로 밀려 2025년 8월 태국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에 나서지 못한다.김연경은 굳은 표정으로 “한때 우리가 '한 수 아래'라고 생각했던 아시아 팀들이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그런데 우리는 출전권을 놓쳤다“며 “나를 포함한 선수들, 한국 배구 관계자 모두가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그는 “프로배구 V리그와 대표팀의 공생에 관해 깊이 고민해야 한다“며 “한국 여자배구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jiks79@yna.co.kr<연합뉴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기록지농구] "버튼이 좋아하는 방향 있어"..
[점프볼=부산/홍성한 기자] 버튼이 좋아하는 방향은 왼쪽?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0-58로 이겼다. 4연승을 질주한 가..
[24-11-01 21:58:17]
-
[뉴스] 외인 공백 속 3연패 빠진 페퍼, 장소연 감..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3연패에 빠졌다. 페퍼저축은행은 1일 오후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GS칼텍스와 홈경기에서 1-3(25-16, 24-26,..
[24-11-01 21:48:14]
-
[뉴스] “발롱도르 수상할 선수!“...완전히 실패한..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첼시 공격수 니콜라 잭슨에 대한 평가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까지 언급됐다.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1일(한국시각) '칼리두 쿨리발리는 잭슨이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 있다고 ..
[24-11-01 21:47:00]
-
[뉴스] "아직 부족하다" 승리에도 짙은 아쉬움을 드..
[점프볼=용인/김민수 인터넷기자] 만족보단, 아쉬움이 가득했던 박진영(20, 178cm)이었다.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박진영은 1일 용인체육관에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24-11-01 21:46:21]
-
[뉴스] ’25점 11리바운드 활약’ 앤드류 니콜슨 ..
“원동력은 수비다.“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80-58로 이겼다. 이날 앤드류 니콜슨은 25점 11리바운드..
[24-11-01 21:42:13]
-
[뉴스] 4연승의 주역 샘조세프 벨란겔 "팀이 원하는..
벨란겔이 19득점을 보탠 한국 가스공사가 4연승을 기록했다.대구 한국 가스공사 페가수스는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80-58으로 이겼다. 이날 ..
[24-11-01 21:35:46]
-
[뉴스] "경기가 기다려져요" 코뼈 골절에도 SK 공..
“회복도 더 빠르다.“서울 SK 나이츠는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72-66으로 승리했다.SK 에이스 김선형이 자밀 워니와 43점을 합작하며..
[24-11-01 21:35:25]
-
[뉴스] “서연이의 3점슛이 컸다” 함박웃음 지은 김..
[점프볼=용인/김민수 인터넷기자] 2024년 11월 1일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부천 하나은행/용인체육관. 하나은행 75-57 승리.하나은행 김도완 감독경기 총평어린 선수들이 과감하게 ..
[24-11-01 21:32:07]
-
[뉴스] [K리그1 현장리뷰]“울산 왕조의 날“ 루빅..
[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왕조'가 드디어 열렸다. 2024년 한국 프로축구도 울산 HD의 천하였다.울산이 1983년 출범한 K리그에서 '왕조의 시작'인 3연패를 달성한 세 번째 구단으로 등극했다. 성남F..
[24-11-01 21:29:00]
-
[뉴스] 하나은행 김도완 감독 "어린 선수들의 과감한..
하나은행이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부천 하나은행은 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75-57로 이겼다.이날 승리한 하나은행은 시즌 첫 승을..
[24-11-01 21:27:1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