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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36)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거에서 아쉽게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내년부터 IOC위원이 2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는 8일 오후 9시(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팔레데콩그레에 위치한 2024 파리 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진행된 선수위원 투표 결과 발표에서 전 세계 28명의 선수위원 후보 중 상위 4명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로써 문대성(태권도·2008∼2016년) 전 위원, 유승민 현 위원(2016~2024)에 이어 역대 세 번째 한국인 IOC 선수위원의 꿈에 도전한 박인비의 시도는 아쉽게 무산됐다. 문 전 위원은 2008 베이징 올림픽 때, 유 위원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간에 당선된 바 있다.

박인비는 지난 7월 22일 오후 프랑스에 도착해 이튿날부터 생드니 올림픽 선수촌과 경기장 등을 돌며 선거 유세를 시작해 7일자로 선거 운동을 마무리했다. 최근 임신한 둘째 아이를 태중에 품은 채 적극적으로 유세활동을 펼쳐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올림피언들의 많은 지지를 받았다. 박은비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워킹맘 선수의 권리 강화와 선수들의 웰빙, 미래 교육 등을 위해 일하겠다는 포부를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자신의 종목인 골프의 올림픽 활성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개진했다. 하지만 최종 투표결과 상위 4명 안에 들지 못했다. 1위는 앨리슨 필릭스(육상, 미국)로 2880표, 독일 체조선수 김부이(독일)가 1721표로 2위, 제시카 폭스(카누, 호주)가 1567표로 3위, 테니스 마커스 대니얼(뉴질랜드)가 4위에 올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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