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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가 매력적인 로스터를 구축했다. 조엘 엠비드도 환상적이라며 스스로 만족감을 표할 정도다. 필라델피아가 40년 넘은 우승의 한을 마침내 풀 수 있을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2024년 여름 이적시장을 성공적으로 보냈다. 대부분의 내부 선수들이 FA 자격을 얻는 상황에서 대어급 자원 영입을 노렸고 결국 의미 있는 무브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FA 시장 최대어 중 하나였던 폴 조지를 먼저 4년 2억 1,158만 달러에 영입했다. 제한적 FA 자격을 얻은 타이리스 맥시와는 5년 2억 385만 달러에 재계약하며 빅3 구성을 마쳤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베테랑 가드 에릭 고든을 베테랑 미니멈 계약에, 빅맨 안드레 드러먼드를 2년 1,000만 달러에 영입했고 켈리 우브레와는 2년 1,63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마이애미의 2023년 파이널 준우승 드라마 주역이었던 포워드 케일럽 마틴은 4년 3,504만 달러에 영입, 화려한 오프시즌 행보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제 필라델피아는 다시 높은 곳을 바라본다. 2017-2018시즌부터 단 한 번도 플레이오프를 놓치지 않았고 동부 우승 후보로도 꾸준히 꼽혔던 필라델피아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플레이오프와는 인연이 없었다. 단 한 번도 동부 결승 무대도 나서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 두 차례, 동부 준결승에서 5번 좌절했다.


다가오는 시즌부터는 달라져야 한다. 1994년생 빅맨 조엘 엠비드가 어느덧 만 30살을 넘었기 때문이다. 엠비드의 전성기가 많이 남지 않았다. 엠비드가 리그 탑급 선수의 위치를 유지하는 기간이 곧 필라델피아에겐 우승을 기대할 수 있는 시기다. 폴 조지, 타이리시 맥시를 영입하고 벤치까지 보강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필라델피아엔 뒤가 없다. 무조건 윈 나우다.


에이스 조엘 엠비드의 기대감도 어느 때보다 크다.


최근 미국 올림픽 농구 대표팀에 소집된 엠비드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3인방은) 핏으로만 보면 정말 좋아 보인다“며 만족감을 드러낸 뒤 “로스터상으로, 핏을 고려했을 때 우리의 조합은 환상적이다. 폴 조지와 맥시 둘 다 볼 없이 플레이할 수 있으면서 좋은 볼 핸들러이고 뛰어난 선수들이다. 거기에 나까지 있다“며 웃어보였다.


빅3 구성이 자신의 건강 관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엠비드는 “흥분된다. 빅3의 결성이 내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게 만들어줄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제 나는 팀 승리를 위해 내 최대치를 끄집어내서 30점, 40점을 매경기 넣을 필요가 없다. 폴 조지와 맥시가 하고 싶은 걸 하게 하면 된다“고 말했다.


결국 관건은 경쟁자들을 꺾는 것이 될 것이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디비전 라이벌인 보스턴을 비롯해 밀워키, 뉴욕 등 동부 강호들을 이겨내야 한다.


엠비드는 “목표는 항상 우승이다. 하지만 하룻밤에 이뤄지는 일은 아니다. 다행히도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선수들이 각자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게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라델피아는 1983년 파이널 이후 40년 넘게 우승이 없다. 반 세기 가까운 기간 동안 우승 갈증에 시달린 것. 엠비드를 중심으로 구축한 빅3와 화려한 로스터로 그 갈증을 해소해야만 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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