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의 대처는 침묵이 최선이었을까. 토트넘 공식 계정 중 한국 계정만 인종차별 사건 이후 침묵을 지키고 있다.

토트넘은 최근 선수단 내에서 발생한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려 그 대상이 주장 손흥민이었으며, 손흥민을 인종차별 발언으로 괴롭힌 사람은 절친한 동료 벤탄쿠르였기에 파장이 컸다.

그간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공격수임에도 꾸준히 인종차별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미 지난 2022~2023시즌에도 세 차례나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이 문제가 됐었다. 일부 원정 팬들이 그를 향해 양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인종 차별 행위를 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은 문제가 더 심각했다. 팀 동료인 벤탄쿠르의 발언이었고, 동료로서 주장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은 팬들로서도 이해하기 어려웠다.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포를라 가미세타에 출연해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질문에 “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은 어떤가. 손흥민과 그의 사촌은 똑같이 생겼다“라며 전형적인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였기에 변명의 여지도 없었다.

팬들은 토트넘과 벤탄쿠르의 SNS를 통해 항의 의견을 남겼고, 벤탄쿠르는 논란 이후 짧은 SNS 사과문을 24시간 동안 올렸었다. 다만 이에 대한 반발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손흥민도 침묵을 지켰다. 손흥민은 상황이 발생한 지 이틀이 지난 후인 17일 SNS를 통해 사진 한 장을 공유하기만 했다. 해당 사진은 지인이 공유한 사진을 재공유한 사진으로 반팔, 반바지 차림에 휴식을 취하는 손흥민의 모습이었다. 개인적인 코멘트는 없었으며, 최근 휴식을 취하겠다는 이야기와 함께 쉬고 있는 일상을 차분하게 공개했다.

문제는 두 선수의 소속 구단인 토트넘이 침묵하고 있다는 점이다. 토트넘은 해당 사건 이후 인종차별 사건을 홈페이지나, 구단 SNS를 통해서도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으며 계속해서 차기 시즌 일정, 코파 아메리카와 유로 2024에 참가한 선수들의 근황들을 업로드 하고 있다. 이전까지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에 단호히 대처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토트넘 유력 기자 폴 오키프는 토트넘이 이번 사건에 대해 입을 닫고 있는 점에 대해 '모두가 휴가를 떠난 상황이라 그렇다. 그들이 돌아와도 이에 대해 발표할지는 의문이다'라며 토트넘이 현재 직원들의 휴가로 인해 대응하지 않고 있으며, 이를 그냥 넘어갈 수 있다는 의견을 남겼다.

이후 토트넘이 아시아 팬들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의 사진이 포함된 차기 시즌 일정 사진들을 올리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팬들의 불만과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모든 토트넘 계정이 계속해서 게시물을 올리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사실상 토트넘에서 관리하는 토트넘 홋스퍼 코리아 X(과거 트위터) 계정은 논란이 커졌던 16일 이후 업로드가 끊겼다.

토트넘에서 관리하는 아시아 계정 중 16일 이후 업로드가 없는 계정은 토트넘 코리아 계정뿐이다. 다른 계정에는 모두 차기 시즌 경기 일정 등 모든 게시물들이 정상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이러한 대처가 지나친 분노로 인한 일시 중단인지, 한국 팬들을 무시하는 처사인지는 알 수 없으나, 확실한 점은 토트넘 측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꾸준히 무대응 전략을 고수 중이라는 것이었다.

토트넘의 무대응이 길어질수록 한국 팬들과의 감정의 골도 깊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선을 넘는 분노까지 나오며 다른 팬들까지도 지치게 하고 있다. 아시아 투어, 한국 방문까지 앞둔 토트넘이 일정을 문제없이 소화하기 위해서는 이후 확실한 대처가 필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845건, 페이지 : 30/5085
    • [뉴스] 대반전 HERE WE GO, 위기의 바르셀로..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바르셀로나와 계약하기 위해 은퇴를 번복하기로 결정했다.바르셀로나는 최근 주전 골키퍼인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을 잃었다.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각) 바르셀로나와 비야..

      [24-09-26 08:37:00]
    • [뉴스] [NBA] "전국구 유망주→최저 연봉 신세"..

      [점프볼=이규빈 기자] 리틀이 마이애미로 이적했다.미국 현지 기자 '크리스 헤인즈'는 25일(한국시간) 마이애미 히트가 나시르 리틀과 1년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리틀의 계약은 최저 연봉 계약이지만, 이마저도 전액..

      [24-09-26 08:24:40]
    • [뉴스] 손흥민 폭탄발언! “저는 로드리고를 사랑해요..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저는 로드리고를 사랑해요.“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자신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내뱉은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사랑한다며 용서했다.영국 언론 '디애슬레틱'은 26일(한국시각)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24-09-26 08:17:00]
    • [뉴스] 김주형, 프레지던츠컵 첫날부터 '절친' 셰플..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둘도 없이 친한 사이지만 프레지던츠컵에서는 반드시 꺾어야 할 상대로 만난 김주형과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첫날부터 대결한다.프레지던츠컵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한국시간..

      [24-09-26 08:04:00]
    • [뉴스] 이에리사, 대한탁구협회 회장 도전…'유소년 ..

      오늘 임시이사회서 차기 회장 선거 일정 확정(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이에리사(70)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이 대한탁구협회 회장에 도전한다.26일 탁구계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공석이 된 탁구협회 회장 ..

      [24-09-26 08:04:00]
    • [뉴스] 울산 14개 공공수영장 수질 기준 모두 '적..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공공수영장 수영조 욕수 수질을 검사한 결과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보건환경연구원은 공공수영장 14곳(남구 4, 북구 4, 울주군 ..

      [24-09-26 08:03:00]
    • [뉴스] “아무것도 얘기 한 것 없다“ 손흥민, 드디..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일부 현지언론에서 보도한 '재계약 NO 제안'은 사실로 드러났다.손흥민은 24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팬 포럼에 참석해 토트넘팬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재계약 ..

      [24-09-26 07:19:00]
    • [뉴스] 피해자 SON, 가해자 용서 → “나한테 거..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벤탄쿠르가 인종차별 발언에 관해 '거의 울면서(almost cried)' 사과했다고 밝혔다.영국 언론 '디애슬레틱'은 26일(한국시각)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자신의 발언을..

      [24-09-26 07:01:00]
    • [뉴스] “올해 서른이잖아요“ 이소영, IBK 날개 ..

      [용인=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나를 더 필요로 하는 팀에서 뛰고 싶었다.“어느덧 데뷔 13년차 시즌을 앞두고 있다. 전처럼 돌고래같은 탄력을 지니진 못했지만, 파워풀한 공격력과 견고한 수비를 두루 갖춘 베테랑 아..

      [24-09-26 07:00:00]
    이전10페이지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