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11 08:50:21]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원정에서도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건 맞는데, 홈에서 더 좋은 경기를 하도록 준비해야 한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6승 3패를 기록하며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평균 80.3점을 올리고, 상대에겐 79.9점을 허용했다. 공격력은 한국가스공사에 이어 2위이지만, 실점은 7위다. 리그 평균 실점인 76.4점보다 3.5점이나 더 많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번 시즌을 준비하며 지난 시즌 평균 85.4실점을 아쉬워했는데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높은 실점을 기록 중이다.
단순 수치만 보면 실점이 줄었지만, 지난 시즌 리그 평균 실점이 83.5점인 걸 감안해야 한다.
현대모비스는 홈과 원정에서 경기력의 편차가 크다.
홈에서는 1승 3패, 원정에서는 5전승이다. 더구나 대구 원정 경기에서 7연승을 질주하던 가스공사마저 물리쳤다.
홈 4경기에서는 평균 77.0득점과 평균 84.3실점을 기록한 반면 원정 5경기에서는 평균 83.0득점과 평균 76.4실점을 했다.
원정 경기에서는 공수 안정감이 있지만, 홈에서는 공격도 풀리지 않는데다 수비마저 무너진다.
더구나 KCC와 원정 경기에서 20점 차 대승(96-76)으로 대승을 거둔 걸 제외한 나머지 원정 4경기에서는 5점 이내로 승리를 거뒀다. KT와 삼성을 상대론 연장 승부까지 펼쳤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을 원정 경기 8연패로 마쳤다. 이런 원정에서 약한 면모에서 벗어난 건 다행이지만, 이제는 홈에서 안정된 경기력을 되찾아야 하는 숙제를 안고 2라운드를 맞이한다.
선수들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게이지 프림은 “전체적으로 팀이 지속적이지 않고 기복이 심하다”며 “2라운드에 들어가면 지속적으로 팀이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할 거다”고 했다.
함지훈 역시 “프림과 같은 생각이다. 우리 팀이 기복이 심하다. 경기력이 안 좋을 때 너무 안 좋았다. 1라운드 내내 그랬다”며 “앞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그런 걸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이우석은 “홈 팬들이 많이 찾아와 주신다”며 “원정에서도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건 맞는데 홈에서 더 좋은 경기를 하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조동현 감독은 “홈에서 잘 해야 한다”며 “작년보다 좋아진 건 경기력이 1라운드에서 안 좋은 가운데 6승을 했다는 거다. 삼성과의 경기도 그렇고, 승부처에서 뒤집는다는 건 선수들이 여름에 체력 훈련 등을 해서 그만큼 끈끈함이 생겼다”고 승부처에서 강한 면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를 보여주듯 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도 경기 종료 1.4초를 남기고 이우석의 결승 3점슛으로 승리를 챙겼다.
현대모비스는 13일 고양 소노와 원정 경기로 2라운드를 시작한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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