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10 21:11:00]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지난해 전준우는 '1호 FA'였다. 올해 김원중과 구승민도 FA 시장 개장 4일만에 도장을 찍었다.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해에 이어 또한번 '원클럽맨' 단속에 성공했다. 10일 FA 김원중과 4년 54억원(보장 44억, 인센티브 10억), 구승민과는 2+2년 21억원(보장 15억, 인센티브 6억)에 각각 도장을 찍었다.
지난 5일 FA 공시, 6일 FA 시장이 개장한 이래 단 4일만의 속전속결이다. 지난해 4년 47억원(보장 40억, 인센티브 7억)에 계약한 전준우에 이어 장 초반에 빠르게 계약을 마쳤다.
다만 지난해 안치홍은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 롯데는 지난 170억 트리오(유강남 노진혁 한현희)의 부진과 꽉찬 샐러리캡으로 인해 FA에 많은 금액을 쓰기 힘든 상황이었고, 전준우와의 계약을 우선시한 이상 안치홍의 이적은 피할 수 없었다.
2017년 강민호 이적을 비롯해 그간 외부 FA에 관대하고, 내부 FA에 차갑다는 선입견도 깼다. 전준우와 김원중, 구승민까지 선수와 구단 모두의 만족을 이끌어냈다. 엄상백에 78억원, 심우준에 50억원을 아낌없이 투자한 한화와 대조되는 부분이 있지만, 롯데팬들에겐 엄상백이나 심우준보다 구승민-김원중이 더 현실적이고 소중한 선수들일 수 있다. 두 선수를 합쳐 엄상백 한명보다도 저렴한 75억원의 가격까지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빠른 계약 자체는 같지만, 결과물에는 차이가 있다. 전준우의 경우 은퇴 후 코치연수가 포함됐고, 구승민에겐 2+2년 계약을 통해 향후 활약에 따라 '종신롯데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김원중 역시 32세 시즌을 시작으로 4년간 롯데와 함께 하게 된다. 트레이드나 방출 등의 변수를 제외하면 이들 원클럽맨 세 사람에게 '평생 함께 하자'는 의미를 전한 모양새다. 롯데그룹이 그간 강조해온 정과 '헤리티지'를 한껏 내포한 계약이다.
롯데의 2020년대를 지탱해온 승리조 '구원듀오'가 앞으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명장과 빚어낼 케미가 기대되는 이유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선수단에는 선수단 나름의 질서가 있다. 다만 김원중과 구승민은 오랫동안 우리팀에서 함께 해온 선수들이다보니, 시즌 중에도 앞으로서의 삶이나 가치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렇게 마음을 나눈 결과“라고 돌아봤다.
김원중도 오랫동안 길러온 장발을 자르며 '초심'을 강조했다. 올시즌 내내 FA를 묻는 질문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롯데에 남겠다“고 단언했던 그는 자신의 말, 팬들과의 약속을 기분좋게 지킨 모양새가 됐다. 그는 “롯데자이언츠라는 구단 외에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서 “책임감을 갖고 팀의 성장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구승민도 “(2+2년의)도전적인 계약인 만큼 개인 목표 달성뿐만 아니라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기여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2번 연속 트리플-더블 달성! 자밀 워니, ..
서울 SK 자밀 워니가 2024-2025 KCC 프로농구 1라운드 MVP로 선정됐다.워니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1라운드 MVP 투표에서 총 유효 투표수 78표 중 46표를 획득하며 대구 한국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
[24-11-13 11:45:03]
-
[뉴스] '선발? 몰라→1시간 뒤 공개' 놀랍지 않은..
[타이베이(대만)=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신비주의일까, 필승의 신념일까.대만 쩡하오주 감독의 침묵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쩡 감독은 12일(이하 한국시각) 타이베이 더 하워드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4 WBSC..
[24-11-13 11:40:00]
-
[뉴스] '12월에 손흥민 곁으로' 괴물 신인 양민혁..
[24-11-13 11:36:00]
-
[뉴스] KT, 심우준 FA 보상선수로 한화 '파이어..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KT 위즈가 FA 심우준 보상 선수를 지명했다. 투수 한승주다.KT는 13일 FA 심우준의 보상 선수로 한화 이글스 투수 한승주를 지명했다고 발표했다.KT에서 뛰던 심우준은 지난 7일 4년 ..
[24-11-13 11:30:00]
-
[뉴스] “웃으며 야구 하고 싶어서“ 직접 '킹캉'에..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발버둥이라고 생각해요.“김대한(24·두산 베어스)은 최근 이메일 하나를 보냈다. 받는 사람은 '킹캉 스쿨'로 유명세를 탄 강정호. 강정호는 현재 미국에서 개인 레슨장을 차렸다.'입소문'은..
[24-11-13 11:15:00]
-
[뉴스] 경찰, '이천 골프장 타구 사망사고' 골퍼·..
2명 과실치사 혐의 적용…골프장은 중대시민재해법 '무혐의'(이천=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지난 6월 경기 이천시 한 골프장에서 발생한 타구 사망사고와 관련해 당시 골퍼와 캐디가 검찰에 넘겨졌다.이천경찰서는 이 사고..
[24-11-13 11:08:00]
-
[뉴스] '기울어진 운동장' 때문에 스코틀랜드 4부리..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4부 리그 팀이 기울어진 그라운드 때문에 승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13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스코티시리그2(4부 리그) 소속 보니릭 로즈는 홈 구장인..
[24-11-13 11:08:00]
-
[뉴스] [JB프리뷰] 최고 가드 이탈한 소노, 임동..
[점프볼=홍성한 기자] 이정현이 이탈해 소노에 큰 위기가 찾아왔다. 임동섭이 중요해진 이유다. ▶고양 소노(5승 4패, 5위) vs 울산 현대모비스(6승 3패, 3위)11월 13일(수) 오후 7시, 고양 소노 아레나..
[24-11-13 11:00:26]
-
[뉴스] [NBA] ‘충혈됐지만…’ 데이비스의 투혼 ..
[점프볼=최창환 기자] 앤서니 데이비스(LA 레이커스)가 충혈된 상태로 팀 훈련에 나타났지만, 다행히 공백기는 없을 전망이다.현지 언론 ‘ESPN’은 13일(한국시간) 데이비스의 몸 상태, 다음 경기 출전 여부에 대..
[24-11-13 10:52:59]
-
[뉴스] “SON 1년 연장한다고 잔류 보장 없어“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과 토트넘의 이별이 다가오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재계약을 제시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1년 연장 옵션을 실행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는데 이 또한 손흥민을 잔류시키겠다는 것이 아니..
[24-11-13 10:49: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