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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현이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서울 SK 나이츠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93-57로 승리했다.


SK 오재현이 공수 맹활약을 펼쳤다. 3점슛 2개 포함 17점을 올렸고 수비에서는 디온테 버튼을 봉쇄했다.


오재현은 “더 살려주는 플레이 위주로 많이 하고 잘하는 스틸과 속공을 중점적으로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들 이타적으로 좋아하는 플레이 많이 하면서 승리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SK가 기록한 속공 19개는 최다 타이 기록이다.


오재현은 “이번에 신기록을 달성하진 못했지만 시즌 안에 깨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엔 못했지만 다음엔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버튼 봉쇄에 대해서는 “내가 따라가는 스텝이 좋으니까 들어오는 길 자체를 잡아달라고 주문이 있었다. 형들이 다 도와줄 거니까 웬만하면 왼쪽을 막고 오른쪽을 주려고 했다. 내가 잘 막았다기보단 버튼이 잘 시도하지 않은 것 같기도 했다“고 말했다.


곧 대표팀에 소집되어 인도네시아, 호주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오재현이다.


오재현은 “대표팀에 가는 이유를 너무 정확히 알고 있다. 무리할 이유도 없고 내가 잘하는 플레이, 팀에 도움되는 플레이 위주로 하면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늘 최선을 다한다. 대표로 가는 거만큼 좋은 자리니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이번 시즌 KBL 심판부의 기조는 지난 시즌보다 몸싸움에 관대한 판정이다. 오재현 또한 더욱 적극적으로 수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오재현은 “내가 수비를 터프하게 하는 입장이기에 유리한 방향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더티하게 수비하는 것도 아니고 몸싸움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작년 같은 경우는 툭하면 다 불리니까 '웨이트 트레이닝을 왜 해야 하지?'' 생각이 들고 힘을 키워봤자 파울이 많이 불리니까 불만이 있었는데 내 입장에선 변화가 괜찮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보다 멤버 변화가 크게 없지만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SK다.


오재현은 “컵대회 끝나면 6강이 힘들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다른 팀은 많이 변했고 우리는 멤버 변화가 크게 없었다. 하지만 서로 너무 잘 알고 다른 팀은 합을 맞추고 있는 과정이다. 작년 이상은 성적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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