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9 15:32:31]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IBK기업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가 9일 광주 염주종합체육관(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다.
IBK기업은행은 수요일, 토요일 경기가 주마다 반복되는 일정으로 1라운드 체력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직전 GS칼텍스전에서는 풀세트 혈전 끝에 어렵게 승리를 가져오기도 했다. 또 이로 인해 더욱 무거운 몸을 이끌고 페퍼저축은행과 맞설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은 현재 3승2패, 승점 7로 4위를 마크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1승4패, 승점 4로 5위다. IBK기업은행이 다시 선두권 경쟁에 불을 지피려면 이날 페퍼저축은행을 따돌리는 게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자신과의 싸움'을 강조했다.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심한 상태기 때문에 상대를 의식하기보다 IBK기업은행의 플레이를 제대로 펼치는 게 우선이라는 얘기다.
김호철 감독은 "수, 토, 수, 토 이렇게 경기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체력 부담이 있어) 경기에만 집중해야 한다. 상대에 맞춰 연습을 어떻게 한다거나 그런 건 없다. 어떻게 하면 우리 장점을 최대한 잘 살릴 수 있을까가 중요하다. 갑자기 (상대에 맞춰) 시스템을 바꾸거나 공격 루트를 바꾸는 건 위험한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김호철 감독은 "시즌이 가면 갈수록 저희도 변칙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은 새 외국인 선수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가 첫선을 보인다. 테일러는 어깨 부상으로 한국을 떠난 바르바라 자비치를 대신해 팀에 합류했다.
김호철 감독은 "(테일러를)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테일러에 대한) 파악이 안 된 상황이기 때문에 경기장 안에서 (테일러를) 파악하고 운영해야 한다. 그런 부분들을 우리 선수들이 잘 견뎌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호철 감독은 또 "페퍼는 지난해와 완전히 다른 팀이다. 높이가 좋아졌고, (박)정아의 공격도 더 살아났다. 끈끈한 수비도 눈에 띈다. 쉽게 이길 수 있는 팀이 아니"라면서 "어느 팀이든 마찬가지겠지만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서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 상대를 어떻게 막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무너뜨리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사진_한국배구연맹(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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