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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코번이 끝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80-79로 승리했다.


삼성의 210cm 괴물 센터 코피 코번이 경기를 지배했다. 27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코번은 “너무 행복한 승리였다. 왜냐하면 지고 있다가 이렇게 확 에너지 레벨을 올렸고 강한 팀이라는 걸 보여주는 경기였다. 너무 좋은 승리였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경기 막판이 백미였다. 턱밑까지 추격했던 삼성은 종료 직전 LG의 공격을 막아내고 역전 찬스를 잡았다. 한 포제션에 작전 타임을 두 번이나 활용할 정도로 중요한 장면이었다.


삼성의 해결사로 나선 선수는 역시 코번이었다. 골밑에서 패스를 받은 코번은 백보드를 활용해 위닝샷을 터트리며 경기를 끝냈다.


이를 돌아봐달라는 질문에 코번은 “감독님의 패턴대로 딱 됐다. 우리가 집중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였다. 짧은 시간 안에도 타임아웃 두 번을 활용했고 그걸 딱 이해하고 실행에 옮겼기 때문에 우리의 집중력이 보였다“며 웃었다.








시즌 초반 6연패에 빠졌던 삼성이지만 최근 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지난 시즌보다는 확실히 경기력적으로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번은 “우리에겐 도전이었다. 6연패 자체가 도전이었고 우리는 이겨내는 것밖에 할 수 없었고 다시 에너지를 만들어내서 이겨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워낙 압도적인 체격 조건을 보유한 탓에 코번은 KBL에서 가장 상대 팀의 집중 견제를 당하는 선수다. 이날도 LG 선수들이 더블팀은 물론 3~4명까지도 코번을 수비하며 그를 막는 데 공을 들였다.


코번은 “나에 대한 존중이라고 생각한다. 상대 팀이 스카우팅을 할 때 분명히 나를 견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 능력이 존중받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감독님께서 많이 도와주신다. 계속 집중하라고 말씀해주시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힘을 불어넣어주신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나란히 좋은 활약을 보인 이원석(17점)과 차민석(13점)의 이날 퍼포먼스에 대해선 “너무 열심히 해줬다. 그런 에너지와 기량이 매 경기에 나왔으면 좋겠다“며 격려했다.


봄농구를 경험한지 오랜 시간이 흐른 삼성 팬들은 썬더스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길 바라고 있다. 이번 시즌 평균 22.1점 11.9리바운드로 여전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코번이 중심에 서야 한다.


코번 또한 “충분히 할 수 있다. 그게 우리의 목표다. 계속 싸우면서 우리가 갈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내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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