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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가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1라운드 수원 KT 소닉붐과와의 경기에서 82-74로 승리했다.


가스공사는 한때 17점 차까지 뒤처지는 열세를 뒤집고 엄청난 뒷심을 발휘했다. 개막전 패배 후 벌써 6연승 질주. KT는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33점을 몰아치며 역전승을 주도했다. KT는 허훈이 18점, 하윤기가 16점으로 분전했지만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많은 득점이 나오며 치열한 공방을 펼친 가운데 KT가 기선을 제압했다. 허훈이 공격을 주도한 KT는 한희원과 해먼즈가 힘을 보태며 가스공사를 두들겼다.


가스공사는 좋은 슛감을 보인 니콜슨과 신승민이 도합 6개의 3점슛을 합작했지만 수비가 흔들렸고, 24-29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가스공사가 반격에 나섰다. 유슈 은도예가 인사이드에서 위력을 발휘했고 김낙현의 3점슛도 터졌다. 그러자 KT는 허훈이 공격의 전면에 나서며 우위를 넘겨주지 않았다.


제레미아 틸먼까지 살아난 KT가 차이를 벌렸다. 전반 막판 흐름이 좋지 못했던 가스공사는 39-47로 2쿼터를 끝냈다.








3쿼터가 시작되자 KT는 가스공사를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허훈과 해먼즈의 연속 득점이 나온 KT는 상대를 3분 넘게 무득점으로 묶으며 한때 17점 차까지 달아났다. 해먼즈는 연거푸 앤드원 플레이를 따내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가스공사도 만만치 않았다. 니콜슨이 힘을 내며 점수 차를 좁혔다. 반격의 계기를 마련한 가스공사는 57-68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들어 가스공사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KT의 득점포를 묶은 가스공사는 니콜슨이 공격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결국 4쿼터 종료 3분을 남기고 니콜슨의 페이더웨이로 가스공사가 역전까지 성공했다.


한 번 넘어간 흐름은 뒤집히지 않았다. 가스공사의 숨 막히는 수비에 KT가 무너졌고, 정성우와 벨란겔의 3점슛으로 점수 차가 7점까지 늘어났다.


여기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KT가 반격하지 못하면서 가스공사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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